경주제일교회가 교회 역사관 건립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주제일교회는 지난 12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경주제일교회 120년사’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역사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고자 지난해부터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이번 달 말까지 교회 신도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료실과 수장고를 한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자료실에는 옛 성경 및 도서, 내부간행물, 사진 등 2023년도 이전 경주제일교회와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초기 경주지역 교회 역사와 3.1운동 관련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수장고에는 경주제일교회의 각종 회의록, 120년사 편찬자료, 건축관련문서, 교육자료 등 다양한 중요 자료들이 소장돼 있다. 또한 이 자료는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검색 기능으로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주제일교회의 변천 사진과 1902년 경주제일교회의 역사를 시작한 안의와(1867-1929) 선교사측으로부터 전해받은 1897년 경주의 옛 사진은 교회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경주제일교회는 한국기독교(사적)유물인 석조예배당과 회의록을 도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으며, 교회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 제작과 뮤지컬 제작 등 교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선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경주제일교회 박동한 담임목사는 “최근 경주제일교회에 있는 석조예배당과 회의록이 한국기독교사적유물 및 한국기독교유물로 지정되면서 경주제일교회의 역사적 가치를 공인받았다. 경주제일교회 역사관 건립을 통해 경주제일교회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 사회와의 연결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한시적인 자료실과 수장고 개방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공고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경주공고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주공고는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인 k-반도체 전략(교육부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과 경북고의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을 통한 G-반도체 전략(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발맞춰 제조와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하게 된다. 경주공고는 올해부터 반도체 융합 교육과정 편성과 실습실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축, 기숙사 리모델링 등 50억 원을 지원해 2026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4개 학과(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 융합과로 개편해 단일학과 4개 학급, 총 64명(학급당 16명, 남녀공학)을 전국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산업 수요를 반영해 해당 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협의를 거쳐 전공기초-전공실무-전공심화 교육과정 단계로 이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수업 방식을 도입해 현장 실전형 반도체 제조생산 기술자와 반도체 장비 운용, 유지보수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공고 배용수 교장은 “경주공고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서 첨단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배출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교로 현재 57개교가 지정, 5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경북도에는 구미전자공고를 시작으로 금오공업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한국해양마이스터고 등 7개 학교가 운영 중이며 내년 경북소프트웨어고가 개교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달 경주공고까지 마이스터고에 지정되면서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마이스터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공고 배용수<인물사진> 교장은 마이스터고 지정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학교 발전과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힘 있게 말했다. 경주공고가 지난달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되며 지역에서는 두 번째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배용수 교장은 경주공고가 지금까지 중공업이나 자동차, 전기 등 기관산업 분야 기술 기능 인력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변화된 환경에 따라 첨단 전략 산업 인력을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며 지역 학교들은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경주공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해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며 “반도체 산업이 연간 12% 증가하고 이와 관련된 인력들도 연간 5만 명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스터고 전환으로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스터고가 졸업 후 취업률이 높다며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배용수 교장은 “반도체 전문학교는 현재 전국에 2곳에 불과한 데 반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세계적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구미와 대구 등 대구 경북과 수도권, 그리고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마이스터고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다면서도 지역 인재 선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스터고 정원 64명 중 지역 인재 비율이 10% 정도로 예상한다”며 “사회적 배려 전형과 지역 특별전형을 통해 지역 인재가 마이스터고에 입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경주시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사회복지법인 예티쉼터 주사랑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협의회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자금을 활용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책상과 사물함을 제작해 센터의 분위기를 개선했다. 또한 방바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푹신한 장판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최지형 경주시협의회장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마을운동은 함께 잘사는 운동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경주시협의회는 지역민들을 위해 점심 나눔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농촌 일손 돕기, 자연보호 및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감포장학회가 지난 4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2024년도 입학생들 8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감포장학회는 지역 내 발전 및 교육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분들이 뜻을 모아 설립된 단체로 1988년 설립돼 현재까지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및 장학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하 원 이사장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애국심과 더불어 큰 꿈을 가지고 지역발전과 국가에 이바지 할 인재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남농협(조합장 백민석)은 지난달 17일 나산초 다목적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금융교육은 미래세대를 이끌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금융상식과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2교시 저학년, 3교시 고학년 학생 대상으로 이뤄진 교육은 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됐으며, △화폐 알기 △용돈 기입장 적는 방법 △전화금융사기 예방교육 △우리 먹거리 쌀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시간이 됐다. 양남농협 관계자는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신 나산초 교장·교감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양남농협에서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올바른 금융의 이해로 지혜롭게 생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교육을 담당한 양남농협 예금담당 김수완 과장대리는 3년간 지역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협 대표이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주시는 6·25 전쟁 참전 중 무공을 세운 고 김해현 중사와 고 윤원도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수했다. 지난 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주낙영 시장은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훈장증과 기념패를 전달하며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무공훈장은 전투에 참여해 헌신과 분투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고 김해현 중사(제7사단 21연대)와 고 윤원도 상병(제1사단 15연대)은 6·25 전쟁 중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했다. 이날 전수식에 참석한 고 윤원도 상병의 자녀 윤혜수 씨는 “부친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전수식을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용사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이 수여됐으나 받지 못한 무공수훈자 5만8000여명(2019년 기준)을 대상으로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연금을 수급 인구가 8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경주지역 연금 수급자도 4만7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국민연금 수급자가 8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연금 수령자는 지난 2022년 5월 70만명을 넘어선 이후 2년 4개월 만에 80만명을 돌파했다. 연금 대상자는 노령연금 수령자가 66만5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족연금 12만9788명, 장애연금 7834명이 각각 받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약 53%가 국민연금을 받는 것으로 최근 5년 사이 8%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전체 인구 92만 여명 중 45.3%가 연금을 받았지만 지난 9월에는 전체 인구 113만여 명 중 53.3%인 60만4963명이 연금 대상자다. 가 됐다. 올해 9월까지 지급된 연금액도 약 3.4조 원으로 연말까지 4.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노령연금 평균액도 61만원을 넘어섰다.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연금 100만 원 이상 수급자 역시 2019년 9월 2만1696명에서 2024년 9월 8만974명으로 5년 사이에 약 3.7배가 증가했다.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매월 27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7개월 동안에만 104.3조원의 수익(수익률 9.9%)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기준 기금적립금은 1150조원에 이른다. 정구흥 지사장은 “국민연금이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든든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고령화 사회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만성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23년 6339개 의료기관의 만성폐쇄성질환으로 치료받은 만 4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 전체 평가대상자와 치료지속성 평가대상자별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일수율 등 총 7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적절한 진료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정주호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고령화 및 대기오염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며 “만성 호흡기 질환의 진료를 잘하는 병원임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기업의 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도 연속으로 나빠지며 장기적 경기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5일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한 2024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지수는 90.5로 전월 대비 6.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음달 전망지수도 2.4p 하락하며 경기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경기 지수는 지난 7월 103.5를 기록한 후 8월(102.9)과 9월(96.8), 10월(90.5)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 전망지수도 지난 8월 102.2를 기록한 후 9월(97.2), 10월(96.2), 11월 (93.8) 연속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대부분 항목에서 전월대비 악화됐다. 업황지수 실적이 전월대비 15p 하락, 매출지수 10p 하락, 채산성 3p 하락, 자금사정 5p 등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제조업은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지표 하락 이유로 들었다. 비제조업도 경기 지수와 전망 지수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기 지수는 지난 8월 94.2를 기록한 후 9월(90)과 10월(89.2) 모두 하락했으며 전망 지수도 9월 92.1에서 10월(91.8), 11월(90.3) 연속으로 하락하며 경기 하락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업황과 매출이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 업황지수는 전월대비 7p 상승했지만 채산성지수가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제조업 관계자는 “하반기 들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내수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가 나아져야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는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 청년, 사회활동을 멀리하거나 포기한 은둔·고립 청년들을 사회로 이끌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청년도전 지원사업’이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크게 3개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나 사회로 나오고 싶은 의지 등이 높은 청년은 단기 교육인 5주 교육, 그리고 의지가 많이 부족하거나 숫한 취업 좌절로 자신감이 떨어져 위축된 정도에 따라 중기(15주), 혹은 장기(25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각 과정마다 청년고도에서는 청년 매니저들이 구직단념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구직 의사가 부족하고, 지역사회와 윗세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장기 교육 담당인 성희원 매니저를 만나 구직단념 청년들을 사회로 이끄는 ‘청년도전 프로그램’ 장기 교육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업 의지와 자존감 회복, ‘청년도전 지원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이하 청도지 사업)’ 장기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성희원 매니저는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이제 구직단념 청년들을 사회로 복귀시키는 매니저가 됐다. 줄여서 ‘청도지 사업’이라고 일컫는 구직단념 청년 취업 프로그램 장기 교육과정은 전체 사업 참여자 중 매니저들의 많은 케어와 관심이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성희원 매니저는 여러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장기 교육 참여자들은 자신감, 자존감, 의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이들의 의지와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구직단념 청년 스스로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 본인과 맞지 않는 직종·직업이라는 점을 참여자들에게 알리고 각자에게 맞는 곳에 취업하게끔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청년들은 절대 학력이나 능력 등 스펙이 부족한게 아니라는 것이 담당 매니저로서 생각입니다. 다만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업무나 성향이 맞지 않기에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죠. 장기 프로그램에서는 먼저 상당기간 취업에 실패해 자신감이 결여된 구직단념 청년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 움츠러든 열정을 다시 불러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직자와 소통, ‘취업 토크 콘서트’ 성희원 매니저는 실제 교육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취업 토크 콘서트’라고 말한다. 누구나 잘 아는 공기업부터 대기업, 중견기업을 비롯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현직 종사자들이 참여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생각하던 회사의 모습과 실제 일하는 현직자 입장에서의 업무 모습이 상이한 경우도 많아 참여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성 매니저의 설명이다. 또한 현직 종사자들과 모둠을 만들어 세부적인 업무와 회사 분위기, 면접 방식이나 내용 등 기본적인 회사의 사정과 업무, 취업 준비 방법까지 알아가는 기회가 돼 참여 청년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취업 토크 콘서트는 다양한 직종의 현직자들이 편안하게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청년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취업 성공률을 올릴 수 있는 거죠” 성희원 매니저는 토크 콘서트 현직자들의 벽 없는 대화로 청년들과 소통하는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혼자는 안돼! ‘청도지 투어’ 취업 토크 콘서트가 구직단념 청년들에게 취업 힌트를 제공한다면 ‘청도지 투어’는 우선적으로 청년들이 밖으로 나오게 만드는 사업이라고 성희원 매니저는 전했다. 개인 상황에 의해 취업이 좌절되고 집 안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을 다시 밖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청도지 투어’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 생활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니저부터 참여자가 모두 또래의 청년이기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며, 당겨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참여자들끼리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다. 결국 ‘청도지 투어’는 구직단념 청년들의 사회성을 일깨우는 사업이라는 것이 성 매니저의 설명.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더라도 청년들이 참여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청도지 투어’가 단순히 놀러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그들을 집에서 사회로 나오게 만들고 재미와 의지, 사라졌던 열정을 다시 살리는 아주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거죠. 함께 소통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교육 효과가 극대화 되는 거 같습니다” “본인들이 원해서 사회로 나오지 않는 청년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여러 상황에 의해 청년이 가져야 할 꿈과 의지가 사그라든 거죠. 지역사회와 기존 세대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있다면 많은 청년들이 당당하고 유능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의회는 10월 3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6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김항규·최재필·한순희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어 제1차 본회의는 경주시 출자·출연 기관 사이버보안 관리 조례안을 비롯한 14건의 조례안과 2025년도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 조성에 따른 출연 동의안 등 8건의 동의안 등을 상정했다. 14건의 조례안 중 의원 발의는 이경희 의원 ‘경주시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 김동해 의원 ‘경주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강희 의원 ‘경주시 갈등유발 예상사업 사전고지 조례안’, 김항규 의원 ‘경주시 문화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소현 의원 ‘경주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최영기 의원 ‘경주시 농어업회의소 지원 조례안’, 오상도 의원 ‘경주시 어촌·어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7건이다. 이번 임시회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기타안건을 심의·의결한 뒤 폐회한다. 경주시 재활용 선별시설 ‘선별률 제고’ 촉구 김항규 의원 5분 자유발언 경주시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재활용 선별시설의 선별률을 높여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주시의회 김항규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286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해 천군동 소재 재활용 선별시설의 선별률이 전국 공공 선별장 평균인 60%보다 낮은 56% 수준이라고 밝혔다. 재활용 선별률은 수거돼 회수된 재활용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선별하는 비율을 말한다. 경주시의 경우 지난해 반입한 5400여톤의 재활용폐기물 중 3000톤을 선별 처리해 약 56%의 선별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선별률은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서울 성동구의 선별률 7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김 의원은 “서울 성동구의 경우 이동식 분리배출함 설치사업과 투명 페트병 유가보상제를 시행하고 ‘자원관리사’를 통해 주민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도움으로써 75%의 선별률을 달성했다”면서 “재활용품 전용 봉투 배부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선별시설 자동화 및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생활자원회수센터의 처리공정을 개선한 제주도·아산시·안동시도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별률의 제고와 자원 순환의 실천을 위해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경주시도 2025년 하반기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처리공정 개선이 진행되면 선별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선별률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주시민의 관심과 협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재활용 선별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구현과 함께 재활용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 활성화 위한 방안 모색해야” 최재필 의원 5분 자유발언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은 지난달 3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태극기 달기 운동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먼저 “국제대회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거나, K-culture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때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면서 “그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경주시가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서면서 지난 광복절 바람개비 태극기 정원 조성, 대형 태극기 게양 등 나라사랑 분위기를 드높이는데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주시에서 수첩 및 달력의 제작 시 ‘태극기 다는 날’을 표기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태극기 달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행사 기념품을 제작하거나 혼인·전입신고 및 착한가격업소 지정 등을 통한 혜택 제공 시 태극기를 지급·활용해 태극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활한 태극기 구입을 위해 민원실과 편의점·마트 등에서 상설 태극기 판매대를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최 의원은 태극기의 오염 및 훼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게양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태극기 및 게양시설에 대한 교체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재필 의원은 “태극기 달기 운동은 국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국기 게양일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서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길 희망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경주시 저출생·고령화 현상 극복 방안 제시 한순희 의원 5분 자유발언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은 지난달 31일 ‘경주시 저출생·고령화 현상 극복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했다. 한 의원은 출산과 육아보육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타 기관 및 기업에 파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모성보호 시간 등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대행한 직원에게 ‘업무대행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업무부담 가중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출산·육아와 관련한 시간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 임용규정’ 개정을 통해 다자녀 양육자에 대한 채용·승진·전보 우대의 근거를 마련한 인사혁신처의 행보에 발맞춰 경주시도 평가 보상제도를 펼치는 등 인사적 우대를 고려하고, 임기제 공무원의 채용을 늘려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 의원은 각종 축제 예산 및 보조금 사업 축소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재원으로 셋째 출산 시 일시금 1억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청 청사 내 어린이집의 이전·신축으로 좋은 환경에 더 많은 아이들을 수용케 한다면 출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한순희 의원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만드는 등 타 기관과 기업에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이 파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관광정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정책들이 관광청 등의 주도로 수립·시행되고 있다. 그 중 역사적 건물 등 문화유산을 활용해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상품화한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호는 일본 간사이국제대학 교수진들의 협조를 얻어 일본의 관광정책과 성공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의 관광정책은 양적성장에 질적성장으로 전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2월 관광 진흥 추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까지 방일 외래객 1인당 소비액 20만엔을 목표로 잡았다. 또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정책을 제시했다. 또 일본 관광청은 2030년 방일 외래객 6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비자심사 요건 완화, 전자결제시스템 보급, 관광 매력을 발신하는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 각 지역의 역사자원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변화된 관광정책과 더불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제한이 풀리고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 2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여행 지출 금액은 5조2923억원엔(한화 약 49조2469억엔)으로 처음으로 5조엔대를 돌파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7786억엔(14.7%)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599억엔(14.4%), 한국 7444억엔(14.1%), 미국 6062억엔(11.5%), 홍콩 4795억엔(9.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의 소비 지출금액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1만2000엔(한화 약 193만원)으로 2019년보다 5만3000엔이 늘어났다. 엔화 약세로 일본 국내의 서비스와 상품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져 체류 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숙박과 레저에 많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주력 일본의 관광정책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건 가운데, 특히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눈에 띈다. 일본 관광청은 일본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성이나 신사, 사원, 고택 등을 활용한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머무는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소비 지출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 실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중 숙박 비용은 2019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다. 쇼핑비용은 같은 기간 34.7%에서 26.4%로 감소했고, 음식 비용은 21.6%에서 22.6%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 일본이 숙박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 ‘신중’ 일본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때 4대 원칙을 적용해 신중하게 결정한다. 4대 원칙은 △문화유산 활용에 앞서 보존을 최우선 검토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 활용 △문화유산이 안고 있는 과제 해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이다. 이에 대해 나라문화재연구소 니시다 노리코 상석연구원은 “문화유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함께 해온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와 규모, 디자인,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역사·문화에 주목해 특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또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해 그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유산은 지역의 상징이며 지역을 특정 짓는 귀중한 자원으로서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유자·관리자뿐만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합의 형성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소멸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변신 ‘오즈시’ 일본이 문화유산 활용과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 등의 관광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곳은 에히메(愛媛)현의 소도시 오즈(大洲)시다. 간사이국제대학 교수진들은 일본의 관광정책 전환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오즈시를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았다. 이들에 따르면 오즈시는 과거 인구감소로 경관보전지구 거리가 해마다 사라지고 마을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인구는 연간 700명씩 감소했고, 빈집까지 늘며 400년 이상된 가옥들이 사라지는 등 지역소멸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오즈시는 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 금융기관과 연계해 주민 동의를 받아 거리를 재생하고,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즈시와 역사적 건조물 재생을 담당하는 일반사단법인 ‘노오토’,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밸류매니지먼트(주), 그리고 현지 금융기관인 ‘(주)이요 은행’ 등이 연계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 아래 오즈시는 지역 DMO인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또 (주)NOTE, 이요은행그룹과 공동출자해 주식회사 KITA를 설립했고, 옛 민가의 보전 활동을 하던 단체 ‘YATSUGI’와 인근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후 KITA는 마을 경관을 형성하는 역사적 건축물을 임차 및 매입하기 시작해 그 문화성과 가치를 보전하면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주)이요은행은 전체 사업의 자금조달원으로 ‘오즈마치 조성 펀드’를 조성해 이곳에 창업·출점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진출하기 쉬운 환경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오즈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무라이 저택과 연립 주택도 숙박 시설로 개조하면서 도시가 부활했다. 이와 함께 KITA가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사업자에게 임대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적 건축물 자체가 유지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완성된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유턴 창업, 제2창업, 시외기업 유치, 지역 기업에 의한 사업전환, ITA창업, 지역 기업의 사업 확장 등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이 오즈시는 사라져가는 고가옥의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 참여형 마을만들기에 성공하며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으로부터 ‘세계 지속 가능한 관광지 톱 100’에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루 숙박비 100만엔 ‘오즈성 캐슬 스테이’ 오즈시의 독특한 숙박형 콘텐츠 개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오즈성 캐슬 스테이’다. 오즈시 밸류매니지먼트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오즈성 캐슬 스테이’를 본격 운영했다. 이는 오즈성을 이용, 천수(天守. 성의 중심부인 아성(牙城) 중앙에 3층 또는 5층으로 제일 높게 만든 망루)에 국내외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고성을 빌려 하루 동안 성주로 지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1박에 비용은 무려 100만엔이지만 예약이 줄을 선다.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국내외 부유층들이 주요 이용객이 되면서 보다 높은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오즈시 일반사단법인 키타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023년 법인이 운영하는 오즈성과 가류산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했다”면서 “국가별로는 한국(9556명)이 가장 많았고, 대만(3193명), 미국(391명), 중국(344명), 프랑스(272명)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의 성은 보존이 전부였지만, 오즈시는 민간과 연계해 보존하고 유효하게 활용해 사람들이 마을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나갔다”면서 “역사적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2024년도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사업 참여자를 예산 소진 시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도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면서 월세 80만원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19세 이상~39세 이하) 부부다. 또 신청일 기준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금은 소득 구간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 후 자격 검증을 거쳐 신청일의 다음 달 30일 이내 신청인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다. 지원은 6개월분 월세에 대해 1회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정된 대상자는 6개월마다 재신청해야 한다. 다만, 지원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2년간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월세 계약자가 경상북도 주거복지시스템으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심사 결과 주거복지시스템에서 자격 요건에 부합하면 ‘적합’으로, 자격 요건에 미충족 되면 ‘부적합’으로 확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경주시 저출생대책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거 지원정책 정책 수립 등의 토대가 되는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가 실시된다. 경주시는 8일부터 27일까지 경주지역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빈집을 포함한 총 10만4000가구가 대상이다. 주소, 거처 종류, 옥탑방 및 (반)지하 여부, 주거시설 형태 등 14개 항목을 조사한다. 다만, 행정자료와 공간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5~30년 미만의 아파트는 현장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5년마다 시행되는 통계 조사다.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를 위한 정확한 조사구 설정과 모든 거처·가구의 기초 정보를 현행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현장을 확인하고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다. 수집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통계 작성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엄격히 보호된다. 시는 조사에 앞서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조사 요원 65명을 대상으로 조사지침과 현장조사 요령을 교육했다. 또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자조사 실습도 병행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주거 지원 정책 수립과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정확한 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이 겨울을 맞아 입점 제품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농특산물 촉진과 경주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은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이다. 다만,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사진> 할인은 이사금쌀, 버섯, 미역, 유과, 젓갈, 전통차, 꿀 등 품목에 대해 1일 1회 최대 5만원까지다. 특히 5만원 이상 구매 회원에 한해 선착순으로 담요 및 휴대용 손난로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할인 및 제품 관련 사항은 경주몰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특별 할인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기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11월 말까지 안심식당 200곳을 모집한다. <사진> 안심식당은 감염병에 취약한 식사 문화를 개선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부터 도입한 외식업소 인증제다. 덜어 먹는 도구 비치 및 제공, 위생적인 수저 관리를 준수하는 음식점을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안심식당으로 신규 지정되면 안심식당 지정표지판 부착을 비롯해 업소당 10만원, 기존 안심식당은 5만원 이내의 위생용품이 지원된다. 또 네이버 또는 티맵 등 온라인 포털 및 지도 앱에 해당 업소가 표출되는 부가적인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모집 대상은 식사를 제공하는 지역 일반·휴게 음식점이다. 신청은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방문(식품위생산업과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현재 경주시는 지역 내 일반음식점 총 5400여곳 중 2298곳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식당 지정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또 이미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사후관리를 보다 강화해 운영에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14일간 기존 안심식당 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업소 변경사항 현행화 또는 지정취소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노동위원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노사가 지난 5일 공단 코라디움에서 복수노조 솔루션 및 직장인 고충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노동조합 간 갈등 발생 시 노동위원회 전문가의 솔루션 제공으로 상호 분쟁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복수노조 솔루션과 직장인 고충 솔루션은 노동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대안적 분쟁 해결(ADR, Alternatvie Disupute Resolution) 프로그램이다. 노동위원회 ADR 전문가가 사전에 복수노조 간의 노동분쟁 또는 공단 내 다양한 고충을 선제적으로 해결 지원한다. 공단은 공공기관으로는 두 번째, 준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협약을 체결했다. 복수노조 솔루션은 복수노조 관련 교섭창구 단일화와 공정대표 이행을 포함한 애로사항 등이 발생 시 노동위원회의 전문가 자문과 상담을 제공하며, 필요 시 노사발전재단의 프로그램과도 연계를 지원한다. 직장인 고충 솔루션은 공단의 고충처리 과정이나 노동위원회로의 사건접수 전 공단 내에서 근로자의 고충 제기 건에 대해 사전 해결 등을 지원하고, 노동위원회로 사건이 접수된 경우에는 노동위원회 전문가가 우선적으로 화해를 권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김용완,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성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노동조합 정기룡 위원장 및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분회 한종견 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 이후 노사정 합동 현장 안전 점검, 전 직원 대상 교육 등을 시행하며 선진 노사문화 정착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경주시는 7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남 산청군과 강원 평창군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전남 순천시, 강원 고성군이 뒤를 이었다. 경주시는 매년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해 왔다. 지난 2021년 4위에서 2022년 6위, 지난해 5위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1위가 됐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최상위권(2위)이었고 볼거리와 살거리는 1위였다.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다소 처진 10위였으나 전년(38위)에 비해서는 급상승해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안전·치안, 청결·위생 항목의 평가가 크게 높아진 데 힘입었다. 반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제주도 2개 기초 지자체 중 서귀포시는 올해 중위권(26위)으로 밀려났고, 제주시(37위)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2022년에는 각각 2, 3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큰 폭 하락(16위, 28위)한 데 이어 올해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각각 3위, 4위로 최상위권을 지켰으나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50위, 43위로 낮았다. 특히 물가·상도의 항목 순위는 둘 다 50위권 밖으로 처졌다. 한편,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077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시군별로 비교했다. 조사에서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 평가토록 해 각 기초시군별 종합만족도 등락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먹거리 △볼거리 △쉴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물가·상도의 △교통 △편의시설 △청결·위생 △안전·치안)였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경주시와 경북도, 경주시의회 등이 행정 역량을 총 결집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구자근(구미시갑) 의원을 비롯해 서범수(울주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조지연(경산시), 최은석(대구 동구 군위갑)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 등 8명을 만나 APEC 정상회의 필수사업 등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앞서 주 시장은 지난달 28일에도 서일준(거제), 임미애(비례대표), 조승환(부산 중구영도), 김승수(대구 북구을),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 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5명을 차례로 만나 APEC 필수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의원들과 만남에서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 4건과 경주읍성 복원 등 15개 지역 핵심사업을 추려 내년도 국비 811억원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125억원 △APEC 문화동행 축제 개최 50억원 △숙박시설 정비 100억원 △APEC 기념공원 및 기념관 건립 108억원 등 현안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성공하려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라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지금으로서는 국비 미확보 사업이 국회에서 반드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지난 5일 도청에서 ‘2025 APEC 경주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련기사 15면> 이날 이철우 지사와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 지원단장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올해 개최지인 페루 리마를 벤치마킹하는 등 경주시와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K-한류의 원천 경주와 경북 5한(韓)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 APEC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전 부서가 나서 최대한 힘을 보태라”고 지시했다. 경주시의회도 지난달 31일 2025 APEC 경주 성공개최 기원과 범시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경주상공회의소, 경주시이통장연합회 등 14개 단체 대표를 초청해 의회 차원의 APEC 정상회의 준비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 APEC 붐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안된 의견은 APEC 추진 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락우 2025APEC정상회의추진지원특별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에 걸맞은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2025 KOERA 경주 성공개최 기원 콘서트’를 8일 오후 6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다. <관련기사 16면>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기념하고 범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이찬원, 전유진, 한혜진, 정수연, 황윤성 등이 출연한다. 또 APEC 주제영상 상영, APEC 성공기원 퍼포먼스 및 드론쇼도 펼쳐진다.
이날 대회는 탁구·배드민턴·당구·파크골프·볼링·슐런·한궁 등 총 7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팀을 이뤄 승부를 떠나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