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일교회가 교회 역사관 건립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주제일교회는 지난 12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경주제일교회 120년사’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역사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고자 지난해부터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이번 달 말까지 교회 신도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료실과 수장고를 한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자료실에는 옛 성경 및 도서, 내부간행물, 사진 등 2023년도 이전 경주제일교회와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초기 경주지역 교회 역사와 3.1운동 관련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수장고에는 경주제일교회의 각종 회의록, 120년사 편찬자료, 건축관련문서, 교육자료 등 다양한 중요 자료들이 소장돼 있다. 또한 이 자료는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검색 기능으로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주제일교회의 변천 사진과 1902년 경주제일교회의 역사를 시작한 안의와(1867-1929) 선교사측으로부터 전해받은 1897년 경주의 옛 사진은 교회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경주제일교회는 한국기독교(사적)유물인 석조예배당과 회의록을 도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으며, 교회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 제작과 뮤지컬 제작 등 교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선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경주제일교회 박동한 담임목사는 “최근 경주제일교회에 있는 석조예배당과 회의록이 한국기독교사적유물 및 한국기독교유물로 지정되면서 경주제일교회의 역사적 가치를 공인받았다. 경주제일교회 역사관 건립을 통해 경주제일교회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 사회와의 연결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한시적인 자료실과 수장고 개방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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