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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라의 빛, 경주 가을 축제의 장 열린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10/01 19:09 수정 2026/10/01 19:15
신라문화제 9~11일 월정교·봉황대 일원서 개최
수상공연·거리예술·힙합·야시장에 시민 321명 참여

지난해 월정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화백제전’. <사진=경주시>확대
지난해 월정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화백제전’. <사진=경주시>
경주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월정교와 봉황대 등 도심 일원에서 ‘제53회 신라문화제’를 연다.
‘화백제전’과 ‘실크로드페스타’를 중심으로 ‘화랑힙합페스타’와 ‘달빛난장’을 운영하며, 시민 321명이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꾸미고 관람 편의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공연과 거리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다.



월정교 수상무대서 펼쳐지는 신라의 탄생 ‘화백제전’


대표 프로그램인 ‘화백제전’은 9일과 10일 오후 7시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멀티미디어 창작공연 ‘신라, 하나의 빛’은 박혁거세와 알영의 신화를 바탕으로 신라의 탄생과 화합의 의미를 전한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무용수, 배우 등 약 100명이 약 40분간 출연하며, 미디어아트와 프로젝션 맵핑, 3D 플라잉 공중극, 드론·불꽃 연출이 어우러진다. 시야 확보를 위해 계단식 수상 객석을 없애고 월정교 3면으로 관람 공간을 넓혔으며, 스탠딩 관람도 병행한다.

지난해 ‘달빛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즐기는 모습. <사진=경주시>확대
지난해 ‘달빛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즐기는 모습. <사진=경주시>


거리예술과 체험으로 채우는 도심 ‘실크로드페스타’


‘실크로드페스타’는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봉황대 고분 광장과 잔디밭에서 열린다.
동춘서커스 등 전문 거리예술단체 26개 팀이 61회 공연하고, 지역예술인 58개 팀 251명이 월정교와 첨성대, 황리단길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보인다.
야간에는 라이팅쇼와 ‘조용한 영화관’을 운영하며, 키즈존과 ESG 러닝 스테이션, 체험형 전시 ‘빛의 숲’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힙합 공연과 야시장으로 즐기는 경주의 밤


‘화랑힙합페스타’는 1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내남네거리 일원에서 열려 다이나믹듀오와 비오, 우원재, 키드밀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스탠딩 구역 출입구를 2개소로 늘려 안전을 높인다.

‘달빛난장’은 9~11일 매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봉황대와 중앙로, 금관총 발굴관 일원에서 열린다. 6개 상권이 판매공간 36개소를 꾸리고, 약 1300명이 이용할 취식공간을 조성한다. 5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활용해 일회용품 사용도 줄인다.

지난해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에서 열린 거리예술공연. <사진=경주시>확대
지난해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에서 열린 거리예술공연. <사진=경주시>


시민이 만드는 축제…사전 행사도 마련


시민서포터즈 150명, 시민프로듀서 91명, 청소년 화랑원화단 80명 등 총 321명으로 구성된 시민축제운영단은 홍보와 기획, 현장 운영을 맡는다.
본 축제에 앞서 3~4일에는 봉황대 일원에서 신라예술제 ‘아트 시그널 in 경주’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신라문화제 ‘화랑힙합페스타’ 공연. <사진=경주시>확대
지난해 열린 신라문화제 ‘화랑힙합페스타’ 공연. <사진=경주시>


안전관리 강화하고 교통통제 사전 안내


시는 경찰·소방 등과 합동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한다.
월정교 공영주차장~박물관 네거리는 9~10일 오후 6시 30분~8시 30분, 중앙로는 8일 낮 12시~12일 낮 12시, 봉황로 청기와네거리~내남네거리는 9일 오전 9시~11일 오후 10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안전관리와 관람 편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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