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문체부가 발표한 5대 관광권 육성사업에서 ‘김해공항~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 관광권과 ‘대구공항~대구~경주~안동’ 관광권에 동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2개 관광권에 모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경주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과 체류를 늘리고,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관광 소비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방한 관광의 제2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을 비롯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부산·대구 등 주요 관문도시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과 체류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공항을 통한 동남권 해양 방한객과 대구공항을 통한 내륙 진입 방한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위치적 강점이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앞서 지난 7월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메가 관광권 선정까지 이끌어내며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함께 대구공항 관광권에 포함된 안동시 역시 최근 한·일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에 이번 관광권 육성사업까지 더해지며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27년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 지방공항 국제선 항공노선 확충, 관광상품 개발, 교통·결제 연계, 지역 특화 콘텐츠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통합 브랜드 구축과 해외 홍보, 한국통합 패스 도입 등 교통·결제 편의성 강화, K-한류 관광·K-푸드 로드·기항지 관광 등 방한객 여정 중심의 특화 콘텐츠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는 더 확대될 방침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올해 하반기 문체부, 한국관광공사와 대구시·부산시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광권 육성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경주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부산·대구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관광 기반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간 관광 연계를 강화해 경주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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