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전년 대비 6000명 증가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경주시의 15세 이상 인구는 2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4만8000명으로 4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14만5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율이 3.9%로 경제활동인구 증가율 2.8%를 웃돌면서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선 실질적 고용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62.6%로 1.8%포인트 올랐다. 특히 생산연령층인 15~64세 고용률은 70.6%로 3.0%포인트나 뛰어올라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실업자는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31.3%) 줄었고, 실업률도 2.2%로 1.1%포인트 하락하며 양적 회복과 함께 질적 개선도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률 5.5%p 상승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1만5000명으로 1년 새 2000명(14.6%) 늘었고, 고용률은 44.2%로 5.5%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30~49세 취업자는 4만9000명으로 1000명 늘며 고용률이 82.2%로 1.4%포인트 올랐고, 50~64세 취업자도 5만명으로 1000명 증가해 고용률이 73.4%로 3.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65세 이상은 취업자가 3만1000명으로 1000명 늘었음에도 고용률은 44.1%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해 다른 연령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이 견인…건설업은 13.6% 감소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8.0%) 늘었으며, 농업·임업·어업도 1만8000명으로 8.7%(1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2만5000명으로 5.9%(1000명)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 기타 분야도 5만1000명으로 3.4%(2000명)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은 취업자가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13.6%) 줄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역시 1만1000명으로 2.8% 감소해 일부 업종에서는 여전히 고용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경제활동인구 2000명 감소
고용시장 밖에 머물던 인구도 감소하는 추세다.
경주시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1.9%) 줄었다.
활동상태별로는 육아·가사가 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취업준비·심신장애·군입대 대기 등을 포함한 기타가 2만8000명, 재학·진학준비 1만4000명, 연로 6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재학·진학준비 항목에서 가장 컸다. 이 항목은 1000명(6.0%) 줄어 네 항목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육아·가사(-0.8%)와 기타(-1.4%)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연로 항목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 온도 차 여전…양질의 일자리 창출 과제
이번 조사 결과는 경주 고용시장이 전반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업종별로는 여전히 온도 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드러냈다.
청년층과 제조업 중심의 고용 증가가 뚜렷한 반면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청년층과 제조업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고용 감소가 이어지는 만큼 산업별 고용 여건을 세밀하게 살피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회복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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