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문을 연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皇龍奉佛(황룡봉불)’이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이다. 황룡사 구층목탑에 봉안됐던 사리장엄구를 통해 사리 신앙과 신라 불교문화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보는 자리로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10월 1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계속되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황룡사 목탑 사리공에서 발견된 금동 사리함을 비롯해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보물), ‘중화(仲和) 3년’ 명문이 있는 금동 사리기가 나왔다. 통일신라 후기 사리장엄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전(傳)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제 사리호(보물)도 함께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구층탑의 아홉 가지 이야기’ 코너다. 긴 시간 이어진 보존 처리와 과학 조사 끝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들을 따로 모아 소개하면서, 황룡사 사리장엄이 지닌 의미를 좀 더 풍부하게 보여준다.
신라 불교문화를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신라학 강좌도 있다.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하면 된다. 오는 19일에는 ‘몽고전란 이후 황룡사’를 주제로 강좌가 열린다.
이정원 교육문화교류과장은 “무더운 여름, 관람객들이 시원한 박물관에서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신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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