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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 넘어 ‘글로벌 도시 도약’ 비전 제시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1740호 입력 2026/07/16 13:24 수정 2026/07/16 13:26
주낙영 시장, 언론인 간담회 열고 민선9기 청사진 공개

주낙영 시장이 지난 15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9기 첫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주시>확대
주낙영 시장이 지난 15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9기 첫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민선9기 시정 청사진을 공개하고 포스트 APEC 시대를 이끌 성장전략과 향후 4년간의 시정 비전을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9기 시정 비전과 핵심 공약,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언론인 소통 자리로,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현안에 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주 시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변화를 넘어 미래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민선9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포스트 APEC 추진,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조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조성, 매력적인 미래도시환경 조성, 시민행복도시 조성, 청년 정착 지원 등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꼽았다.

관광 분야에서는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잇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주포럼 창설 및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추진해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삼았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조성과 SMR 국가산업단지,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제작지원센터 및 인증지원센터 구축 등으로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촌협약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 복합문화도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조성,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안강·현곡·강동·천북권, 건천·산내·서면권, 외동·내남·불국권, 감포·문무대왕·양남권, 시내권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 전략도 제시됐다.

주 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민선7·8기 8년간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포스트 APEC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산업, 도시환경, 시민 행복을 함께 키우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협의해 ‘경주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설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역사문화관광특례시 지정과 국가유산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1조150억원을 투입해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고, 2044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신라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해 로마처럼 세계인이 찾는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첫 상용 소형모듈원전(SMR) 부지로 부산 기장군이 선정되고 경주가 탈락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주 시장은 정책 결정에는 과학적 근거뿐 아니라 정무적 판단도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산불 피해가 컸던 영덕에 대형 원전이 배정될 상황에서 SMR까지 경북에 돌아가면 정부로서는 지역 편중에 부담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SMR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전력 확보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과거 탈원전을 주장했던 정치권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R 유치는 국가 정책적 측면은 물론 경주의 경제 발전 토대를 다진다는 차원에서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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