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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우스 오브 리나’서 만나는 음악 인문학 렉처 콘서트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38호 입력 2026/07/03 09:58 수정 2026/07/03 10:00
250년 독일 가곡부터 70년대 포크까지

 

2026 길 위의 인문학ㆍ지혜학교 프로그램별 홍보물. <이미지=더 하우스 오브 리나>확대
2026 길 위의 인문학ㆍ지혜학교 프로그램별 홍보물. <이미지=더 하우스 오브 리나>
진평왕릉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더 하우스 오브 리나’가 오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4개월간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강연 음악회 시리즈를 열어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연과 실제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추상적인 인문학 대신 친숙한 노래를 매개로 시대 문화를 읽고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심화 과정인 ‘지혜학교’와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길 위의 인문학’ 두 축으로 구성했다.

먼저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는 ‘지혜학교’는 ‘250년의 리트(Lied)-독일 가곡의 흐름으로 보는 유럽 근대와 오늘의 우리’를 주제로 삼았다. 전남대 음악교육과 표세구 교수의 해설과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바흐,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쇤베르크까지 이어지는 독일 가곡의 발전사를 짚는다. 음악이 바로크, 절대왕정, 혁명, 낭만주의, 제국주의 등 유럽 근대사의 흐름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어 9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는 ‘길 위의 인문학’이 바통을 잇는다. ‘음악으로 표상된 시대의 풍경들-한국의 근현대와 서구의 19세기’를 주제로 총 10명의 강사와 연주자가 참여한다. 식민지 시대 트로트에 담긴 애환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산업화 시기, 1970년대 포크 음악과 청년문화, 1980년대 시대정신 등 한국 근현대사를 음악으로 돌아본다. 이와 함께 19세기 서구 벨 에포크 시대 음악과 미국 민요, 국가(國歌)의 탄생 등 폭넓은 주제로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살핀다.

모든 강연은 무료다. 집중도 높은 환경을 위해 회차별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한다.

신청과 세부 일정 문의는 ‘더 하우스 오브 리나’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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