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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수오재 건립 30주년 이정신 작가 초청 옻칠화전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36호 입력 2026/06/18 13:03 수정 2026/06/18 13:06

 

고택 수오재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이정신 작가의 초대 개인전 ‘REJUVENATION | 피어나다’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옻칠문화예술협회>확대
고택 수오재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이정신 작가의 초대 개인전 ‘REJUVENATION | 피어나다’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옻칠문화예술협회>
고택 수오재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이정신 작가의 초대 개인전 ‘REJUVENATION | 피어나다’가 열리고 있다. 수오재가 주최하고 한국옻칠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옻칠과 일람을 활용한 한지표현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예 전문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지 위에 은은하게 배어나는 전통 옻칠 기법을 활용해, 일상에서 지친 내면을 치유하고 본질적인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수오재가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문화예술제 2026’의 일환이다. 수오재는 올해 매달 새로운 초대작가를 선정해 전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작가는 6월의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지난 1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진행됐다. 박옥순 패션디자이너가 기획·연출한 패션쇼 ‘나 여기, 경쾌한 데’가 개막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수오재 한옥 갤러리 도슨트의 안내에 따른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이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의 제작 과정과 숨은 의도를 설명했다.

개막식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서까래와 나무 기둥 등 고택의 미감이 살아있는 한옥 공간 안에서 이 작가의 옻칠화 작품들을 감상했다. 한지 위에 스며든 전통 옻칠의 독특한 질감과 색채가 갤러리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어우러져 깊이를 더했다.

이 작가는 “우리의 감성을 닮은 한지 위에 묵묵히 이어온 수형의 시간을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은은한 옻칠과 바람을 노래하는 한지 풍경 소리가 어우러지는 이 공간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새로운 창조적 에너지를 가득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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