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일장은 일반 성인 참가자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경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올해 대회는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일반부를 대상으로 오직 운문(시) 부문만 단일하게 진행했다.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 시제는 세대별 삶의 단면을 담은 시제들이 주어졌다. 초등 저학년부는 ‘다람쥐’, 고학년부는 ‘반창고’가 제시됐으며 중등부는 ‘편의점’, 고등부는 ‘스위치’, 대학·일반부는 ‘핸드폰’을 주제로 저마다의 사유를 펼쳤다.
올해 대회 최고 영예인 전체 대상은 고등부 시제 ‘스위치’를 쓴 김가윤(경북외고 1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 씨의 작품은 가족을 위해 스스로를 닳아내며 헌신하는 어머니의 삶을 나무에 비유하고, 인생의 성장과 소멸 과정을 하나의 전기회로처럼 정밀하게 연결해 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측은 “올해는 특히 고등부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들의 문학적 층위가 깊고 치열해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힘들었다”라며 “일상적인 사물을 깊이 있게 응시하고 이를 자신만의 문장으로 정직하게 풀어내는 젊은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박목월 선생의 시 정신이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김담우(흥해서부초 1년), 유현서(유림초 5년), 이진국(김천중 1년), 이준혁(문화고 2년) 학생과 대학·일반부의 김수빈(중앙대) 씨가 각각 수상했다. 아동과 청소년들의 문학적 성장을 도운 지도교사상은 월성중학교 김*숙 교사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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