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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당선인, “주민의 공공재로서 삶을 바꾸는 정치의 효능감을 증명하겠습니다”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35호 입력 2026/06/11 14:11 수정 2026/06/11 14:15
경주시의원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당선, 4년의 약속을 말하다!”
경주시의원 마 선거구(안강·강동)

 

경주시의원 마 선거구(안강·강동) 이강희 당선인. 오선아 기자확대
경주시의원 마 선거구(안강·강동) 이강희 당선인. 오선아 기자
경주시의회 최초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라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을 거머쥔 이강희 당선인.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외로운 싸움을 거쳐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그녀는 이번 선거를 주민들과 함께 즐겁게 치른 선거라고 회고했다. 선거 기간 내내 스스로를 주민들의 공공재라고 불렀다는 그녀는 주민들의 고단한 삶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묵직한 의정 활동을 약속했다.


피아노 학원 원장에서 실천하는 시민의 대변인으로


보수적인 15대 종손 가문에서 자란 이 의원은 일찍부터 가부장제와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후 노동 운동 등 굵직한 사회 문제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던 남편과 뜻을 함께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더욱 깊이 눈을 떴고, 약 35년간 묵묵히 운영하던 피아노 학원을 접은 뒤 2018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첫 출마했다. 결과는 꼴찌 낙선이었지만 아무런 조직도 없이 자신을 지지해 준 2450명의 표심에 깊은 빚진 마음을 안게 되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그녀가 처음 매달린 과제는 지역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 문제였다. 방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자료를 파헤치고 3개월간 지역 단체들을 설득해 연대를 이끌어낸 이 싸움은 그녀가 주민의 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7만원 관리비 인하부터 애니멀 호딩 해결까지


이 의원의 의정 활동은 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실질적인 민원 해결에 집중돼 있다. 7평 남짓한 저소득층 고령자 복지주택에 무려 17만원이라는 과도한 관리비가 부과되는 모순을 발견하고, 언론 공론화와 LH 담당자 압박을 통해 이를 7만원대로 대폭 낮춘 사건이 대표적이다.

또한 17평 아파트에서 27마리의 개를 방치해 수년간 이웃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애니멀 호딩 사건도 해결했다. 제도적 한계와 부처 간 관할이 모호해 수년간 장기 미제로 방치돼 있던 상황에서, 직접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를 섭외해 동물학대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경찰 및 행정복지센터와 공조해 개들을 구조하며 쓰레기장으로 변한 집을 치워냈다. 이 밖에도 시정 질문을 통해 악취관제센터 설립을 이끌어내고, 불법으로 악취를 유발하던 지렁이 농장을 끈질긴 감독 끝에 폐쇄시키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


“경주시는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거침없는 쓴소리와 대안 제시


거시적인 지역 문제 앞에서는 단호한 투사로 변모한다. 현재 경주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폐기물 매립 및 의료폐기물 소각장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정심판 제도의 맹점을 꼬집어 국회 차원의 법 개정 토론회까지 주도했다. 특히 50년간 안강 지역에 자리 잡은 대기업 풍산이 안동 등 타 지역으로 본사 이전을 거론하는 상황에서도, 눈치만 보며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주시와 지역 사회의 수동적인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오랜 세월 지역민의 헌신과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음에도 기업 규모에 걸맞은 명확한 사회 공헌을 요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청년 사원 아파트 건립 등 확실한 상생 방안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약자가 도저히 다닐 수 없는 기형적이고 높은 안강의 인도 턱을 낮춰 안전한 무장애 보행로를 만들고, 풍산 벚꽃길을 근계운동장과 폐철도 부지까지 연결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명품 숲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적극 추진 중이다.


“왜 이강희여야 했나, 단단한 정치의 효능감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지난 초선 시절, 소수 정당이라는 이유로 의회 내 보수 정당 중심의 견고한 벽에 부딪혀 정보 공유와 논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숱한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흔들리는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준 것은 다름 아닌 주민들의 굳건한 신뢰였다. 재선 의원으로서 그녀는 앞으로 지역에 소통 공간인 사무실을 마련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의 수익을 창출하는 ‘햇빛 소득 마을(마을 주도형 공공 태양광 에너지 자립 사업)’ 등 진정한 의미의 마을 공동체 지원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주민들께, ‘아, 이래서 이강희가 꼭 필요했구나’라는 정치적 효능감을 현장에서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오직 주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공공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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