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87만8556표(67.24%)를 획득해 42만7956표(32.75%)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45만60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공식 인사문을 통해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갈라진 마음은 다시 하나로 모으고, 흩어진 힘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뜨거운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4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해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도민들의 성원으로 3선 도지사라는 영광을 안았지만, 동시에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상북도를 대한민국 으뜸가는 광역자치단체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기치로 2026~2030년 단계적 실현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장 핵심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이다. 대구의 도시 기능과 경북의 산업·공간·자원을 결합해 2028년 총선 시점에 맞춰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하며, 재정특례·권한이양·규제특례를 담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글로벌 투포트 경제권’ 구축이다. 2028년 신공항 착공을 목표로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 거점으로 확장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첨단산업 벨트 완성이다. 구미(반도체·방산), 포항(배터리·첨단소재), 안동(바이오), 경주(소형모듈원자로·원전), 울진(원자력수소) 등 지역별 전략 거점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한다. 네 번째는 AI 인재혁신도시 건립과 채용연계형 교육·창업보육 확대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경북 첫걸음연금 신설, 어르신 통합돌봄, 국립의대 설립 추진 등 생활밀착형 복지·안전 체계 구축이다.
이 당선인은 “다섯 가지 공약은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돼 있다”며 “행정통합과 첨단산업, 물류 인프라, 청년 정착, 복지안전이 맞물릴 때 경북이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공약도 주목받는다. 이 당선인은 경주를 ‘POST APEC 글로벌 문화·에너지·첨단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겠다며 7대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은 APEC 성과를 지속 성장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세계경주포럼 창설·정례화, APEC 문화전당 건립,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AI·XR 기반 디지털 역사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완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114만㎡ 규모, 총사업비 3936억원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핵심 과제다.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정된 이 사업을 통해 SMR 설계·제조·정비 산업을 집적하고 전문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동 산업단지 스마트산단 전환과 통합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을 통한 광역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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