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눈부신 발전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시민들의 땀방울이 자리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22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8회 경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개발에 뚜렷한 공로를 남긴 세 명을 올해의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문화·예술 부문에 박임관 씨, 사회봉사 부문에 전성환 씨, 체육발전 부문에 손영훈 씨가 그 영예를 안았다.
44년간 경주 역사·문화 알리기에 헌신… 문화·예술 부문 박임관 씨
특히 경주학연구원 원장으로 재임하며 일본 고고학자 노세 우시조가 90년 전 일제강점기에 촬영했던 유리건판 사진 4000여 점을 발굴,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하는 값진 성과를 냈다. 또한 2007년부터 3년간 경주 일원의 조선시대 선정비 60여 기를 조사해 ‘돌에 새긴 백성의 마음’을 발간하기도 했다. 학술 연구에 갇혀있지 않고 무려 749회에 달하는 시민 대상 역사문화 강연과 매월 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2022년 개관한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의 초대 관장을 맡는 등 경주의 문화적 뿌리를 다지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나아가 경주상공회의소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지역 공예 문화 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여러 지역 언론의 편집위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회 여론 형성에도 앞장섰다.
지역사회 화합과 소외계층 복지 증진에 기여… 사회봉사 부문 전성환 씨
그의 나눔과 헌신은 지역 발전으로도 넓게 이어졌다. 매년 가을 ‘신라의달밤 165리 걷기대회’를 주관해 지역 경제와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활동을 통해 아동 권익 보호와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아울러 주민자치연합회장 및 경주발전협의회장을 역임하며 시민 소통과 지식 함양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사회 곳곳의 빈틈을 채워온 이러한 오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감사패를 시작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표창, 경상북도지사, 경주시장 표창 등 수많은 상을 수여받으며 묵묵한 헌신을 증명했다.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이끈 체육인… 체육발전 부문 손영훈 씨
특히 무더위 속 선수단 보호를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 운영, 간호사 및 구급차 배치, 쿨링 브레이크 도입 등 폭염 대비 안전 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했다. 덕분에 지난해 치러진 대회에는 866개팀, 1만4386명이 참가해 627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내는 등 전 지표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나아가 동계 스토브리그와 전국 유소년 축구팀 동계 페스티벌을 꾸준히 개최해 경주를 사계절 활기찬 축구 도시로 만들었으며, 2025 APEC 회원국 초청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추진해 해외 6개국 9개 팀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를 통해 경주시가 ‘글로벌 스포츠 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제19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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