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전체 대상은 동시 ‘애벌레’를 쓴 최예준(경주초 2학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전체 대상을 거머쥔 것은 대회 창설 이래 드문 사례다. 심사위원단은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포착한 정밀한 관찰력과 독창적인 감수성을 높게 평가해 전원 합의로 대상 선정을 마쳤다.
조희군 경주문협 지부장은 취임 이후 전국 교육청에 협조를 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회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대회는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 참가자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지역 중심 행사를 넘어선 전국 단위 문학 축제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부문별 장원 수상자 명단에는 운문 부문 최민규(유림초 3학년), 정하윤(포항 장흥초 6학년), 한소정(계림중 3학년), 이수진(근화여고 2학년)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산문 부문은 곽희선(부산 화정초 3학년), 손은재(유림초 5학년), 김은찬(전남 고흥 녹동중 3학년), 염유준(근화여고 2학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조희군 지부장은 “화면에 익숙한 아이들이 문장을 고심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증거다”라며 “이 자리가 청소년들이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문학적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의 문학 열기는 6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31일 황성동 경주임란의사추모공원에서 ‘임란의사추모백일장’이 열리며, 내달 13일에는 황성공원 목월시비 앞에서 ‘목월백일장’이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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