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사진가의 기록이다. 장남원 작가는 23년 동안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소말리아와 르완다 같은 전쟁터를 누볐던 종군기자 출신이다. 참혹한 현장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그가 1992년 우연히 만난 고래에 매료돼 30년 넘게 물속에서 길어 올린 평화의 기록들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광각 렌즈로 담아낸 거대한 혹등고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반구대 암각화 속에서 수천년을 잠들어 있던 고래가 솔거미술관의 숲속에서 다시 살아나 숨 쉬는 듯한 묘한 감동을 준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바다의 상징인 고래를 통해 자연과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 편안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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