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와 국제구호기구 월드투게더는 지난달 30일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에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협회가 추진해 온 ‘주민참여형 세계유산 답사·홍보프로그램’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유쾌한 장학기금’을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후손들을 위한 장학기금 50개 계좌를 개설하고, 참전용사를 위한 생필품 구입비로 220만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뉴부대는 약 6000명이 참전해 121명의 전사자를 냈으며, 253차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부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투수당을 모아 전쟁고아를 위한 구호시설 ‘보화원’을 운영하는 등 당시 한국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에티오피아 공산화 과정에서 참전용사들은 연금 박탈과 재산 몰수 등을 겪으며 생활 기반을 잃었고, 후손들 역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협회는 유네스코 창립 정신에 따라 교육·과학·문화 교류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참전용사에게는 월드투게더 현지 지회를 통해 생필품을 지원하고, 후손들에게는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게 된다.
김상민 회장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만큼,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월드투게더는 2005년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로, 현재 여러 국가에서 구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가이드스타 공익법인 평가에서 재정 투명성과 책무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을 유지해 온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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