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허문 기업-대학 교류, 지역 상생 모델 제시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활약 중인 현직 선배들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공항공사, ㈜풍산 등 지역 산업의 기둥이 되는 기업에 재직 중인 동문 46명이 42개 부스를 가득 메웠다.
현장에서 만난 선배들은 바쁜 실무 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채용 과정과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각 부스에 비치된 직무 정보판은 학생들이 막연한 동경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환경을 이해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나침반이 됐다. 이는 지역 인재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력도 돋보였다. 경주시청년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참여해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고용정책을 안내하며 지역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상세히 전달했다.
특히 뷰티아트산업학과가 참여한 퍼스널컬러 진단과 이미지 컨설팅 프로그램은 면접을 앞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해 이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로 잇는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네트워크’
동국대 WISE캠퍼스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선배들의 직무 인터뷰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후배들이 상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직무 교육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하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동문 선배들의 헌신적인 참여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진로 나침반”이라며 “앞으로도 학과 연계 프로그램과 디지털 지원 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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