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경주시의원 선거구를 9개 지역구, 총 22명 정원으로 최종 확정한 가운데, 여야가 잇따라 후보자 추가 접수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어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획정에 따라 경주시의원 선거구는 9개 지역구로 구성되며, 정원은 기존 21명(지역구 18명·비례 3명)에서 22명(지역구 19명·비례 3명)으로 1명 늘었다.
확정된 선거구는 △가선거구 황오동·성건동·황성동(3인) △나선거구 외동읍·불국동(2인) △다선거구 감포읍·문무대왕면·양남면(2인) △라선거구 현곡면·천북면(2인) △마선거구 안강읍·강동면(2인) △바선거구 용강동·보덕동(2인) △사선거구 동천동·월성동(2인) △아선거구 황남동·선도동·내남면(2인) △자선거구 건천읍·서면·산내면(2인)이다.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 여야의 후보 경쟁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경주시의원 9개 선거구 전체에 대해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 공고를 내고 30일까지 접수를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역시 이번 획정으로 신설된 자선거구를 대상으로 후보자 추가 접수를 29일까지 진행했다.
선거구 재편의 여파는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기초의원 선거구가 재편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은 공들여 관리해온 지역구를 대신 새 선거구에 맞춰 선거 전략을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처지다. 익숙한 지역이 선거구 경계 밖으로 빠져나가고, 낯선 동네가 새로 편입되면서 그간 쌓아온 정치적 자산이 흩어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경북도 전체로는 시·군의원 총정원이 기존 288명(지역구 251·비례 37)에서 284명(지역구 248·비례 36)으로 4명 감소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경주시·경산시·칠곡군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 늘었으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으로 7명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도의원 경주시선거구, 5선거구로 1곳 증가
경북도의원 경주시선거구 역시 이번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폭 재편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내용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주시 도의원 선거구는 기존 4개에서 5개 체제로 전환됐다.
획정된 선거구는 △제1선거구 황오동·성건동·황성동 △제2선거구 감포읍·외동읍·문무대왕면·양남면·불국동 △제3선거구 안강읍·현곡면·강동면·천북면 △제4선거구 월성동·용강동·동천동·보덕동 △제5선거구 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황남동·선도동이다.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전원 국민의힘 소속이다.
제1·2·3선거구에서는 배진석·최덕규·최병준 현 도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로, 경쟁 후보 부재에 따른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거 열기는 신설된 제4·5선거구로 쏠리는 분위기다. 제4선거구에서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과 이진우 경주시체육회 사무차장이 맞붙어 2인 경선 구도가 예상되고, 제5선거구에서는 박승직·정경민 현 도의원과 김소현 시의원이 나란히 등록하며 3파전 경쟁이 전망된다.
민주당 경북기초의원협의회 ‘선거구 쪼개기 중단’ 촉구도
경북도의회의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안 의결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진통도 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이 특정 정당의 의석 독점을 위한 ‘선거구 쪼개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어 “이번 획정 논의는 경북 지방자치가 일당 의석 독점의 구태를 반복하느냐, 정치적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규정했다.
협의회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기초의회 선거구 쪼개기 금지의 명문화에 실패하고 행정동·읍면 분리를 일부 허용한 점을 들어 ‘절반의 실패’라고 비판하면서, 획정위를 향해 2인 선거구 위주의 쪼개기 관행을 거부하고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대폭 확대해 일당 의석 독점 구조를 타파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공직선거법의 미비점을 틈타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그 어떤 게리맨더링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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