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 직원을 사칭해 지역 업체에 접근한 뒤 물품 대금을 가로채려는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재단 명의를 도용한 위조 명함을 제작해 지역 업체들에 접근, 물품 대납을 요구하며 선지급금을 편취하려는 사기 행각이 복수 확인됐다. 확인된 위조 명함에는 재단에 근무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 이름과 직함이 적혀 있었으나, 재단 주소와 대표 번호 등은 실제 정보를 그대로 사용해 업체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사칭 행위자들은 주로 “이번에 새로 채용된 직원이다”라며 업체 관계자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들은 전화로 접촉한 뒤 연락처를 수시로 바꾸며 추적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단으로 사칭 여부를 묻는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단 측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재단은 공식 누리집에 사칭 주의 공지를 올리는 한편, 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 중이다. 또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제작한 안내 카드에는 △내선번호 확인 △발신처/공문 진위확인 △선입금 절대 금지 △경찰 즉시 신고 등의 구체적인 대응 요령을 명시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직원이 개인 연락처로 업체에 먼저 연락해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재단 대표번호(1588-4925)로 전화를 걸어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실제 금전 피해 사례는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았으나, 미처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가 전국적으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 업체들의 철저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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