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경주 지역에서 대형 공장 화재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이 잇따라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화재 3건·교통사고 2건·안전사고 1건 등 총 6건의 사고가 경주 전역에서 발생했다.
외동읍 공장서 화재 ‘8억원대 재산피해’
지난 8일 오후 10시 46분경 경주시 외동읍 제네리 소재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알루미늄 분진 폭발로 인한 화학적 요인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염은 인근 야산으로 빠르게 번졌으나 소방대원들이 이튿날 새벽 1시 52분경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경량철골조 공장 건물 1동(약 500평)이 전소됐고, 태양열 시설 400평 중 200평이 소실됐으며 공장 기계류 일부와 인근 비탈면 0.5ha가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8억2346만원에 달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쏘렌토 차량, 30m 다리 아래로 추락⋯50대 운전자 숨져
9일 오전 6시 24분경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20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쏘렌토 차량이 다리 약 30m 아래로 추락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량 안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운전자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전문소생술을 유보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크레인 점검 중 4m 추락⋯60대 작업자 심정지
11일 오전 10시 30분경 경주시 서면 소재 한 공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가 크레인을 점검하던 중 4m 아래로 추락했다. 119구급대가 전문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외상성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에 즉시 통보했다. 현장 내 CCTV 영상 등 정확한 사고 경위는 당국이 조사 중이다.
벤츠 하천 추락⋯탑승자 60대 여성 4명 전원 사망
11일 오후 5시 24분경에는 경주시 동천동에서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이 가드레일을 충돌한 뒤 하천 고수부지 자전거도로로 약 5m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 30명과 소방차량 10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탑승자 4명은 이미 차량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탑승자 4명은 60대 여성들로, 소방당국은 소생술 유보 판정 후 경찰에 인계했다.
서면 농가 창고 화재 ‘30대 남성 화상’
12일 오전 11시 51분경 경주시 서면 도계리 한 농가 창고에서 불이 났다. 30대 남성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가 왼팔 2도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소방대원들은 낮 12시 38분경 화재를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철골조 농가 창고 1동(15평 중 8평)이 반소됐으며, 트랙터 등 농기계 일부도 소실됐다.
석장동 원룸 한 세대 전소⋯자정 넘어 발생, 인명피해 없어
12일 자정께 경주시 석장동 소재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은 이튿날 새벽 0시 22분께 완진에 성공했다. 철근콘크리트조 건물(119평) 중 1세대(약 10평)와 가재도구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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