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경주의 선택’ 기획 코너를 연재합니다. 단순히 공약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의 지역 인식, 선출직으로서의 역할과 구상 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경주신문은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드리고, 공정한 정보제공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보도는 접수순 게재>/편집자 주
기본 사항
▲이름: 여준기
▲생년월일: 1967.08.20.
▲소속 정당: 국민의힘
▲학력: 명지대학교 사학과 졸업
▲주요 경력:
현) 경주시체육회장
현)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상임부단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 경주시협의회 부회장
현) (사)한국장애인녹색환경연합회
경상북도 수석부회장
전)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조정위원
▲현재 직업: 경주시체육회장
Q1. 이번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점은 행정의 중심에 정작 시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배제되거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위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민이 시정의 구경꾼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주인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 중심의 소통을 실현해야 할 때입니다.
경주는 지금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느냐, 미래로 도약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막힌 곳을 뚫고 멈춘 곳을 움직여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Q2. 현재 경주시의 가장 큰 문제나 현안은 무엇이라고 진단하십니까?
현재 경주시가 마주한 여러 현안 중에서도 제가 꼽는 최우선 과제는 바로 인구 유출과 고령화에 따른 도시 소멸 위기 극복입니다. 정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인 경주는 청년층이 일자리와 교육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남은 인구는 빠르게 고령화되는 전형적인 지방 소멸의 경로를 밟고 있습니다.
원전 및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조성, 관광 혁신 등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이 모든 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사람이 사는 경주를 만들기를 위함입니다.
일자리 창출 같은 다른 모든 현안은 이 인구 유출이라는 근본적인 댐의 균열을 막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가장 시급한 것처럼, 경주의 정주 기반을 무너뜨리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천년 고도의 역사도, 미래 산업도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가 앞으로의 천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행정의 모든 역량을 시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청년을 불러 모으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Q3. 중앙정부·경북도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겠습니까?
중앙정부 및 경상북도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있어 저는 정책을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습니다. 물론 정당의 결속력이나 그동안 쌓아온 인맥이 소통의 통로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경주의 대형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왜 경주여야 하는가를 증명하는 정교하고 논리적인 정책적 명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국 시장의 역량은 중앙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중앙이 경주를 선택하게 만드는 정책적 매력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고 확신합니다. 발로 뛰는 인맥과 탄탄한 정당 지원을 바탕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정책을 들고 중앙과 도의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Q4. 경주 관광의 현실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경주 관광은 현재 찬란한 과거의 자산에 의존하는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연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정작 지역 경제에 미치는 낙수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주 관광의 해법은 결국 공간의 재배치와 시간의 확장에 있습니다. 낮에 보고 떠나는 경주가 아니라, 밤이 즐겁고 며칠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관광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특히 구도심 상인분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큽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구도심에서 보문관광단지로, 다시 바닷가 감포지역까지 잇는 경주 전역의 관광 거점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5.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POST-APEC 전략은 무엇입니까?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내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였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행사 자체의 성공을 넘어, 그 유산을 시민들의 먹거리로 전환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APEC 기간 경주를 찾았던 글로벌기업 CEO들과의 네트워크는 경주 경제 영토를 넓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APEC을 통해 확인된 경주의 원전 기반 에너지 잠재력을 홍보하여,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유치하는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하겠습니다.
더불어 APEC으로 높아진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경주형 글로벌 로컬 브랜딩화하여 안강, 외동, 감포 등 외곽 지역의 특산물과 자원에 입히겠습니다. 안강의 농산물이나 감포의 해산물을 APEC 공식 만찬주·식재료라는 스토리를 입혀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해 해외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농어민의 실질 소득을 높이겠습니다.
APEC으로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는 그 자체로 훌륭한 자산이지만, 이를 실제 시민의 소득과 청년의 일자리로 연결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성공에 그칩니다.
저는 APEC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경주 구석구석, 특히 소외된 외곽 지역까지 스며들어 지역 균형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POST-APEC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어 실천하겠습니다.
Q6.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습니까?
정부 예산만 바라보는 천편일률적인 정책으로는 소멸의 속도를 늦출 수 없습니다. 저는 경주가 이미 가진 역사적 자부심과 스포츠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에게는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활력을, 어르신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시민 주권형 자족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경주를 반복적으로 머무는 도시로 바꾸겠습니다. 경주 전역의 체육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전국 600만 생활 체육인들이 연중 내내 경주를 찾게 하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주말에만 붐비는 관광지가 아니라, 평일에도 선수단과 동호인들이 숙식하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흐르는 인구의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유치와 연계하여 관련 기업들이 경주 청년을 우선 채용할 시 파격적인 지원에 노력하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경주의 미래 정책을 결정하는 청년 시정 참여 예산제를 대폭 확대해 ‘내 의견이 반영되는 도시’라는 소속감을 심어주겠습니다.
고령화를 위기가 아닌 경험 자산의 축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대도시의 전문직 은퇴자들이 경주에 정착해 지역 중소기업의 컨설팅이나 교육, 문화 복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습니다. 이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소비하는 구조는 경주의 인구 구조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제2의 엔진이 될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모이는 곳은 재미와 희망이 있는 곳입니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지방 소멸 해법입니다.
Q7. 임기 4년이 끝났을 때, 경주가 어떤 도시로 기억되길 바랍니까?
떠났던 청년이 돌아오고, 살고 있는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누구나 한 번쯤 살고 싶어 하는 도시입니다. 4년 뒤, 경주시민들로부터 “우리 경주가 정말 젊어지고 활기차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8.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입니까?
시장의 자리는 권위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자리입니다. 저는 경주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다져온 현장의 감각과 중앙과 지역을 잇는 정책적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말뿐인 공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그것이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저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입니다.
Q9. 반대로, 유권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과거에 머물러 있는 리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현장의 역동성으로 경주의 판을 바꿀 젊은 리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의 부족한 경험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낮은 자세와 결과로 증명하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완벽히 채우겠습니다. 유권자분들이 느끼시는 그 우려가 임기 시작 1년 뒤에는 ‘역시 현장을 아는 사람이 시장이 되니 다르다’는 확신과 찬사로 바뀌게 할 자신 있습니다.
Q10. 경주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경주는 위대한 역사를 가진 도시이지만, 지금 우리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은 어떻습니까? 인구는 줄어들고, 지역 경제는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관행에 젖은 행정,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치인의 권위가 아닌, 시민의 자부심이 당당한 경주를 만들어 주십시오. 저 여준기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소통하며 여러분의 손을 잡겠습니다. 지지자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여론조사의 숫자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이미 당심은 변화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 여준기의 진정성이 경주 구석구석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간절함이 저의 용기입니다. 경주의 기분 좋은 변화, 저 여준기가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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