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상동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경주를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하며 ‘사랑으로 잇는 교육’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경주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직접 만나 “진심 어린 응원과 쓴소리를 든든한 밑거름 삼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복지법인 나자레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오랜 세월 일구어 온 숭고한 인류애의 정신은 우리 아이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위대한 교과서”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됨 없이 포용의 씨앗을 단단히 심겠다”고 강조했다.
‘교실 수업’ 형식 개소식 주목 받아
앞서 김 예비후보는 28일 경산에서 이색적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주목 받았다. ‘2026 경북교육 공개수업, 김상동이 듣고 답하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단 대신 칠판과 교탁이 놓였고, 참석자들은 내빈이 아닌 ‘학생’으로서 자리했다. 김 예비후보 역시 연설자가 아닌 ‘담임교사’로서 질문을 받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자리는 단순한 선거 출발 선언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교육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교실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다양한 교육 주체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된 이번 행사에는 20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제1호 공약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 공약
김 예비후보는 제1호 공약으로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을 내세웠다. 이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구상이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단계 로드맵에 따라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AI 기반 자동 채점 시스템 구축과 2000명 규모의 평가 전문가 양성, 학생 개인별 맞춤형 에듀 포트폴리오 관리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기존의 획일적 평가 방식을 벗어나 창의적 인재를 키울 기반을 마련하고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AI 성장 기록 플랫폼·인재원 건립 등 후속 공약도 속속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경북형 과정형 통합 상담제’도 발표했다. 음성 인식 AI가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해 누적 관리하고, 진급·진학 시 담임교사 간 데이터가 즉시 승계되는 체계를 구축해 유아기부터 고교 졸업까지 단절 없는 맞춤형 케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AI가 교사의 행정 짐을 덜어주는 만큼 상담의 질은 높아지고, 모든 아이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성장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에 교직원 전용 ‘경상북도교육청 인재원’ 건립 공약도 약속했다. 3만5000여 명의 현직 교직원과 퇴직자를 위한 복합 휴양·연수 시설로, 객실·명상 센터·스포츠 시설·컨퍼런스 룸을 갖춘 리조트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공교육의 질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경주를 찾아서는 학교 신문·교지 부활과 NIE(신문활용교육) 전면 도입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 현직 언론인이 학생들의 저널리즘 멘토로 참여하는 지역 상생 모델로, “경주에서 시작될 학교 언론의 부활이 경북교육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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