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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실감 영상 공개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22호 입력 2026/03/12 13:38 수정 2026/03/12 13:42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서 1300년의 울림 생생하게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국립경주박물관>확대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국립경주박물관>

그동안 직접적인 소리 감상이 어려웠던 국보 성덕대왕신종이 디지털 영상관 안에서 살아 숨 쉬기 시작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제작해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새롭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최신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도입해 종의 장엄한 울림과 정교한 조형미를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들이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리, 문양, 명문(글자)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영상을 기획했다.

영상은 3부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한 장엄한 울림을 재현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두 번째 파트에서는 거푸집에 문양을 새기고 쇳물을 붓는 등 종이 탄생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높이 3.6m에 달하는 종의 크기 때문에 실제 야외 관람 시 자세히 보기 어려웠던 종 꼭대기의 용뉴(龍鈕) 장식까지 영상으로 정밀하게 담아내 관람객들이 그 조형미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 공개로 관람객들은 야외 전시물을 통해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성덕대왕신종의 깊은 여운과 맥놀이 현상을 영상관 안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실감 영상을 기존에 상영 중인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과 함께 박물관 개관 시간 중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영상 공개가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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