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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 계획 속 경주는 어디에 있는가?

경주신문 기자 gjnews21@hanmail.net 1719호 입력 2026/02/12 13:42 수정 2026/02/12 13:47


이승미 경주 아주망확대
이승미 경주 아주망

부산에 다녀왔다. 바다와 관련된 기업들과 학교, 해수부 이전까지 완료된 시점에서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불린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했다. 해수부 이전을 왜 이제야 했는지 궁금했다. 자연조건과 우리나라 특색을 살린 지방 발전의 요건을 완전히 갖추고 있는데 말이다.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지방분권을 했고, 그 결과는 지역 발전에 노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중앙정부에 공천을 받으려는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지방의원이 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돈 있으면 서울에 살고 싶어 한다. 여러 가지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지방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집값이 비싸서 지방으로 간다고 해도 인재가 없다는 기업, 지방에 살고 싶어도 먹거리(직업, 일)가 없다는 청년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답이 나올 뿐이다. 그런데 거기에 공공기관 완전 이전이라는 것은 그 물꼬를 트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단순히 기관 하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기관과 연관된 모든 것들이 그 기관을 통해 연쇄작용을 하도록 해야 한다.

광역시인 부산이 이럴진대, 다른 곳은 얼마나 더 그럴까?

지역별 특색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공공기관이나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이 산다. 지방이 죽고 중앙만 살 수는 없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금처럼 서울에만 모든 것이 몰린다면 집값, 청년 실업, 지역 불균형의 문제는 영원히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줌마가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한다.

대통령이 바뀌고, 요즘 이래저래 전국이 좀 시끄럽다. ‘공청회다 뭐다’ 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부터 지역적 문제까지 전방위적인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 분배를 통한 지역의 사례를 전국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데, 경주 지역은 조용하다. 대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다. 선거 때마다 열심히 일하겠다며 고개를 숙이던 그 수많은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은 다 어디 갔는가?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을 일군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래, 이미 경주에는 한수원이 있다. 공짜 국수 먹지 않았냐며 경주 시민을 농락하는 현수막을 올린!

이렇게 대통령을 바로 앞에 두고 우리 지역에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어디 흔한가?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나? 그런데 우리 지역은 왜 이리 조용한가? 시민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하고, 다음에 대통령과 공청회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지역은 색깔이 강하다. 속된 말로 과메기에 초장만 발라도 당선된다고 한다.

이게 무슨 소린가?

지역구에서 일을 잘하는 것보다 특정 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구 행사에 얼굴만 비치고, 진짜 에너지는 공천받기 위해 다 쓴다는 소리다.

안 된다. 진짜 이대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 모처럼 기회를 얻었고, 전국이 알차게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이때 우리 지역만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지역이 지지하는 당이든 아니든, 우리 지역이 나라가 전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소외되어서는 안 되지 않는가!

우리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철강의 포항, 자동차의 울산, 경주는 그 두 지역 사이에 끼어 관광으로만 대체할 것인가?

경주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인가?

APEC을 통해 경주를 알리고 금관 6개를 동시에 처음으로 전시하며 맞은 이 특별한 기회를 그냥 날릴 것인가? 경주박물관의 특별함을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경주는 왜 이리 조용한가?

경주 시민들이 느끼고, 경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경주를 살리는 미래 먹거리, 경주 발전을 위한 고민과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들이 무엇인지, 철저히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하여 지역 균형발전의 한 부분을 경주가 가져갈 수 있도록 우리가 스스로 모색해야 한다.

지역 균형발전 속 경주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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