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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 깃든 선조의 염원…경주솔거미술관 ‘권정순 전’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1750호 입력 2026/10/15 15:26 수정 2026/10/15 15:30
책가도·어해도·화조도로 읽는 K-아트의 원형

어해도, 358x182, 순지에 석채, 2026. <이미지=경주솔거미술관>확대
어해도, 358x182, 순지에 석채, 2026. <이미지=경주솔거미술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내년 3월 7일까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민화 작가 권정순의 개인전을 연다. 학문과 출세, 행복을 바랐던 선조들의 염원을 민화 3종으로 풀어낸 전시다.

동시대 미술기획전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와 그 예술세계를 도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서민의 삶과 소망, 정서를 친근하고 해학적인 필치로 담아온 민화에 주목했다.

경주솔거미술관은 내년 3월 7일까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민화 작가 권정순의 개인전을 연다. <이미지=경주솔거미술관>확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민화 작가 권정순의 개인전을 연다. <이미지=경주솔거미술관>
전시는 책가도(冊架圖)와 어해도(魚蟹圖), 화조도(花鳥圖)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책가도에는 학문과 지식에 대한 열망이, 어해도에는 자유와 출세를 바라는 마음이, 화조도에는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 서민의 따뜻한 정서가 담겼다.

권 작가는 오랜 기간 민화를 연구하며 영남지역에 민화를 알리고 저변을 넓혀온 인물이다. 전통 소재와 상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조형적 해석을 더해 민화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권 작가는 “민화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림으로, 누구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관람객이 민화에 담긴 우리 삶의 이야기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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