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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기획특집 2025 경주를봉사한다

신라라이온스, 모두·함께, 지속적으로 봉사한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1701호 입력 2025/09/18 15:05 수정 2025/09/18 15:08
경주를 봉사한다[6]신라라이온스클럽
간섭 대신 격려, 자율 속에 성장한 70명의 봉사 공동체

 

한승우 신라라이온스클럽 회장. 이필혁 기자.확대
한승우 신라라이온스클럽 회장. 이필혁 기자.
“회원의 많고 적음보다는 봉사를 향한 마음과 그리고 지속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회원을 늘리기보다는 오래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회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승우 신라라이온스클럽 회장은 함께, 그리고 모두가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오랫동안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990년 시내 중심권은 중부동 상인들이 중심이 돼 창립한 클럽이다. 창립 회원 43명에서 지금은 약 7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클럽으로 성장했다.


클럽은 초창기 중부동 중심상가 상인들이 주축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경주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최근에는 황리단길에서 사업을 하는 젊은 회원도 합류하며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회원들이 봉사하는 클럽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부동 쌀독나눔을 20년간 이어오고 있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확대
중부동 쌀독나눔을 20년간 이어오고 있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
신라라이온스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하는 클럽임에도 회원들의 참여가 가장 높은 클럽이다. 회원의 참여가 높은 것은 클럽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이다. 신라라이온스 역대 회장들은 현 회장단의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다. 한 회장은 “다른 클럽은 전임 회장들이 제약을 두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후원과 격려만 있을 뿐이다. 회장이 책임지고 집행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신라라이온스 봉사 철학은 기부 문화에서 잘 드러난다. 회원들은 매년 국제재단(LCIF)에 기금을 낸다. LCIF 기금은 국제재단이 책임지고 회원들이 낸 돈은 전액 봉사에 쓰인다. 한 회장은 “매년 최소 2만 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1000불씩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회원이 늘면서 올해는 지역 남성 클럽으로는 최초 격상 클럽이 됐다. 기부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뜻깊게 쓰이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은 장학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0년 이상 청소년수련관을 통해 추천받은 학생에게 매달 생활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진과 산불, 홍수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신라라이온스클럽은 회원 모두가 LCIF 기금을 전달했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확대
신라라이온스클럽은 회원 모두가 LCIF 기금을 전달했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

 

화랑대기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펼친 신라라이온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확대
화랑대기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펼친 신라라이온스. <사진=신라라이온스클럽>

올해는 집수리 봉사가 가장 큰 목표다. 집수리 봉사는 주방 교체, 도배, 장판, 보일러와 외부 정비까지 포함해 한 가구를 회원들의 재능으로 꾸며줄 계획이다. 약 2000만원이 소요되지만 회원들의 재능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신규 입회자는 7명, 대기자는 5명으로 총 12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30대 젊은 회원이 늘고 있다. 황리단길을 기반으로 한 청년 사업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신라라이온스클럽은 경북지구 대상 수상에도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 회장은 상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봉사가 곧 상을 가져오는 구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과 지역 연계 활동을 빠짐없이 채우고 기부와 참여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클럽이 직접 봉사 대상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집수리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있다면 저희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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