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부터 변경되는 복지정책 혜택을 더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달라진 제도 홍보에 적극 나섰다. 변경되는 복지정책은 △기초생계급여 선정기준 및 지원금 확대 △기초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기초연금 선정기준 상향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 및 부모급여 인상 △디딤씨앗통장 사업대상 확대 등이다. <오른쪽 표 참조> 먼저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가 더욱 든든해졌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을 위한 기준중위소득이 기존 30%에서 32% 이하로 상향됐다. 이에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지원액은 월 162만원에서 월 183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또 기초의료급여 수급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미적용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4인 가구 기준 전년대비 13.17% 인상된 183만원의 생계지원금을 지급해 생계곤란 저소득가구에 대해 최저생활을 보장한다.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가사간병지원사업의 서비스 비용은 시간당 1만6600원에서 1만7200원으로 인상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연금 선정기준은 월 최대 34만3000원(단독가구)으로 인상됐다. 경로당 냉방비(7~8월)는 월 5만원, 난방비(11~3월)는 월 3만원이 각각 인상돼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아기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부모급여는 0세(0~11개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12~23개월)는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영아 종일제 기준)은 시간 당 1만1080원에서 1만1630원으로 인상됐다. 한부모양육비는 월 20만원에서 21만원,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양육부담을 덜어 주게 됐다. 결식아동 급식 지원단가는 1일(1식) 8000원에서 9000원으로, 디딤씨앗통장 사업대상자는 만 12~17세에서 0~17세 기초수급아동으로 확대됐다. 변경되는 복지급여 기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으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변경되는 복지정책으로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고 더 많은 시민들이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연말까지 경로당을 찾아 환경보호를 위한 새활용(Up-cycling)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마을학습 사랑방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양말목을 활용한 추억살림, 환경살림(컵받침, 냄비받침, 방석만들기) 등이다. 양말목 공예는 양말 생산 과정 중 버려지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방석, 매트, 나무보호 옷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옥산3리 경로당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손으로 바느질하는 양말목으로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방석을 만들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은 “어르신들이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어하셨지만 버려지던 양말목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할 수 있어 보람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치매예방에 좋겠다’, ‘겨울에 활용할 수 있는 커다란 방석, 발 매트, 바구니 등도 만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꽃공방 이성희 대표는 “산업폐기물이었던 양말목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며 “어르신들도 지역사회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부자로 살게 된 것은 바로 이 최국선 공 때부터다. 국선 공은 음서로 관직에 나가 사옹원 참봉을 지내게 된다. 사옹원은 궁중의 음식을 돌보는 기관으로 여기서 각종 육상 음식재료 뿐 아니라 어물과 도자기 등 그릇까지 관장하였다. 당연히 궁궐 내의 연회를 주관하고 이와 관련된 공납도 관장했다. 사옹원과 밀접한 도시로 경기도 광주가 있는데 이곳에 왕실전용 도자기를 생산한 분원자기가 있었다. 이곳에는 국내 최고의 도자기 장인들이 최고의 실력을 바탕으로 도자기를 빚었다. 특히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은 도화서 화원들이 그렸으므로 그런 도자기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만들 수 없었다. 분원자기에서 생산되는 도자기에는 굽에 파란 색 줄이 둘러져 있어서 누가 봐도 분원자기에서 생산된 도자기는 구별되었다. 만약 분원자기가 아닌 곳에서 이 파란 색 줄을 쓴다면 이것은 왕실을 능멸하는 것으로 치부되어 중죄를 받았을 정도다. 참봉(參奉)은 종9품이다. 조선시대 관료사회가 정1품부터 종9품까지 모두 18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품계만으로 치면 문자 그대로 미관말직이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만만한 벼슬은 아니다. 사옹원은 전체적인 왕실 구조에서 보면 한직이라 할 수 있지만 음식 계통에서만큼은 최고의 관청으로 요즘 같으면 대통령실 주방과 식약청, 농림해양수산부, 문화관광부 내 요업 관련 부서를 모아놓았다고 할 수 있다. 그 사옹원에서 문고리 노릇을 하는 사람이 사옹원 참봉이다. 비록 미관말직이고 한직이라고 할 수 있어도 음식, 연회, 이와 관련한 각종 물품에 대해서는 최고의 관청이었고 사옹원 참봉은 그 문고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국선 공은 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해버린다. 이유는 그 당시 그 녹봉으로는 도무지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참봉이라는 벼슬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직급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황 선생은 종9품, 이이 선생은 정6품, 정약용 선생은 정7품을 받았다. 9품 참봉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품계가 아니었다. 조선시대 관직 명 제도를 대과에 급제한 대표적 인물들과 비교해 볼 만하다. 대과에 급제하여 처음 보직을 받을 때, 성적이 아주 우수할 경우 정6품이나 종6품 정도를 제수 받는다. 이건 매우 파격적인 대우다. 마침 조정에 공석이 나거나 운이 아주 좋은 경우, 정말 특출하게 뛰어난 인재가 아니면 이런 벼슬을 제수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성리학의 태두로 알려진 퇴계 이황 선생은 대과에 급제한 후 종9품인 승문원 부장자를 제수받아 벼슬살이를 시작했으나 몇 해 만에 사퇴한다. 다시 대과를 보아 홍문관 수찬을 제수 받는데 이것은 이전의 경력까지 한꺼번에 인정받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수찬은 정5품이다. 율곡 이이 선생은 생원시와 식년과 등에서 무려 9번 장원으로 급제한, 조선을 통틀어 가장 천재적인 분인데 첫 벼슬이 정6품 호조좌랑이었다. 정조의 총애를 받은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첫 벼슬에 희릉(禧陵: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릉)을 관리하는 희릉직장을 제수 받았는데 직장은 정7품 혹은 종7품직이다. 이런 예를 굳이 든 것은 참봉 역시 양반 관료체제하의 어엿한 관원이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참봉벼슬이 주는 녹봉으로는 제대로 밥조차 먹지 못할 만큼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다. 참봉의 녹봉은 한 해 동안 쌀 9석, 보리 1석, 콩2석, 면포 2필이 전부였다. 1석(淅)은 요즘의 80킬로그램 가마니로 하면 약 1.8가마니로 잡는다. 그러니 쌀 9석이면 대체로 16가마 남짓의 쌀을 말한다. 대가족 제도에서 더군다나 지금과 달리 애들을 굴비 엮듯 주렁주렁 낳을 시대에 밥만 먹고 산다면 모를까 이 녹봉으로 옷도 사 입어야 하고 반찬과 술도 사 먹으려면 상당히 힘들었던 셈이다. 그렇게 머리 싸매고 공부한 끝에 제수받은 벼슬에 대한 대가가 이렇게 보잘 것 없었던 것이다. 참고로 참봉의 윗 계급이 종 8품 ‘봉사(奉事)’다. 봉사라면 우리가 가장 밀접하게 본 것이 ‘심청전’일 것이다.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를 일컬어 심봉사라고 하고 봉사를 시각장애인을 얕잡아 보는 비속어쯤으로 하는데 사실 봉사는 꽤 권위 있는 벼슬 이름이었던 것이다. 여하간 봉사쯤만 되어도 쌀이 15석, 보리2석, 콩4석, 면포 4필로 근근이 생활할 만큼의 녹봉이 주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최국선 공은 이미 아버지 최동량 공의 경우에서 보듯 음직으로 출신한 사람이 승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니 먹고 살 만한 직위에 오르기 전에 굶어죽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법도 하다. 종6품 용궁현감을 지낸 최동량 공의 녹봉은 종6품 기준으로 쌀이 24석, 보리가 4석, 콩이 8석, 면포가 10필이었다. 식구 수에 따라 생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면 비교적 안정되게 생활할 정도의 녹봉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몇십 년이 걸렸을지 모른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조선시대 제일 관등인 정1품, 지금으로 치면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 같은 최고로 높은 공직자의 녹봉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쌀 64석, 보리 10석, 콩23석, 면포 21필이었다. 이 정도면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만한 녹봉일 것이다. 그러나 양반가의 2대 예의 중 하나인 접빈객을 하려면 그 역시 태부족이었을 것이다. 정1품 정도 되는 인물이라면 문하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수백 명이 될 것이라 보았을 때 청백리가 아니고서는 역시 녹봉만으로 생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이 녹봉은 시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이 정도가 되었다. 최국선 공이 한양에서 벼슬할 때 유형원 선생이 활동하고 실사구시 풍 학문이 서서히 발전할 시기였다. 여하간 최국선 공은 녹봉으로 연명은 할 수 있어도 부자로 살기 힘들다는 계산을 한 것임에 분명해 보인다. 어차피 높은 관직에 나가지 못할 양이면 한평생 남부럽지 않게 살 다른 방도를 찾아보고 싶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시기는 조선의 성리학에 한창 실사구시 학풍이 불어닥칠 때이다. 국선 할아버지가 한양살이를 할 때만 해도 반계(磻溪) 유형원(1622~1673) 선생 등이 비록 벼슬길에 올라 있지는 않았으나 명성을 떨칠 때였으니 이런 영향을 적잖이 받았을 것이다. 경주 최부자댁 책을 쓰면서 내가 매우 중요하게 본 것은 실상 유형원 선생이다. 최국선 공이 한양에 있었을 시기와 반계 선생이 한양에서 공부하고 있던 시기가 절묘하게 겹친다. 최국선 공은 1631년 생으로 한창 한양에서 벼슬살이를 할 당시에 반계 선생은 진사시에 합격(1654)하고 당시의 과거제에 대한 폐단에 혐오를 느끼고 벼슬살이를 스스로 포기한 인물이다. 이때부터 실사구시적 학문을 섭렵하며 정치, 경제, 국방, 지리, 세제, 농경, 상공을 섭렵하며 이른바 실학의 선구자로 입신하게 된다. 한양은 지금의 서울과 달리 인구가 20여 만 정도로 더구나 그 시대 어지간히 이름을 얻거나 어지간한 벼슬만 살아도 온 성내 사람들이 다 알 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이 좁을 때였다. 그러니 최국선 공이 반계 선생을 알았거나 적어도 실사구시 학풍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최국선 공은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한 다음에 황무지를 개간하고 과감히 이앙법을 도입해 누구보다 빠른 시간에 부자 반열에 오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이앙법인에 이것은 실사구시 학풍의 농사 지식이 없었다면 애초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농사법이었다. 내가 경주최부자댁과 관련한 텍스트라 할 수 있는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를 쓴 이후 최부자댁 선조들과 관련해 다양한 소설을 꾸미면서 최국선 공과 유형원 선생과 관련해서도 소설을 써두었다. 최국선 공이 낙향한 후 실천했던 황무지 개간이나 이앙법, 특히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단갈림(반분작)’을 결행한 일련의 사실들을 보면 최국선 공은 완벽한 실사구시 실행자라 할 수 있다. 유형원 선생과 직접 만났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고 만약 직접 만나지 않았어도 한양에 만연하고 있는 실사구시 학풍을 마음껏 경험했을 가능성이 짙다. 그런 차별성이 아니었다면 최국선 공이 본격적인 부자 시대를 열 수 없었을 것이다. 반대적 의미로 최국선 공에게 바로 그 확실한 차별성이 있었기에 ‘청부’라는 깨끗한 이름으로 이후 10대의 탄탄한 부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모네, 세잔, 반 고흐, 피카소, 앤디워홀 등서양미술 전반 한자리에 17세기 바로크 사실주의에서 20세기 팝아트까지 서양미술사를 총망라하는 대형 특별전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한수원아트페스티벌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특별전이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16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한수원과 경주시 간의 상생협력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진행됐다. 전시 작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계기로 경주의 역사문화적 역량과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의 문화경영을 결합한 한수원 페스티벌을 경주를 대표하는 G-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의 명작은 물론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낭만주의, 라파엘전파, 나비파와 야수파, 큐비즘과 컨템포러리아트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전반을 경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블록버스터 전시다. 게르니카, 아비뇽의 처녀들 등으로 유명한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은 그의 열정과 청춘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피카소의 작품 중 20대, 예술적 성취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60대, 노년의 지혜가 담겨있는 90대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인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팝 아트의 대표적인 존재인 앤디워홀의 실크프린트작 ‘Joseph Beuys’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앤디 워홀의 작품은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통해 팝 아트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대담성과 소박함, 강렬함과 원초적인 감정을 담은 화풍으로 유명한 프란시스 베이컨, 미국 팝 아티스트 로이 리이텐슈타인, 영국의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은 전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인상을 전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윌리엄 터너, 외젠 부댕,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폴 시냑, 알프레드 시슬리, 피에르 보나르, 모리스드 블라맹크, 휘슬러, 앙리 마티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대가들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경주예술의전당 오기현 대표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서양미술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면서 “유화와 판화, 사진 등 고전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을 만나는 예술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감정을 선사하는 의미있는 전시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입장료는 만원이며, 경주시민은 50%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무료. 단 증빙서류 소지자에 한함.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002 1월 2일 경주시 천북면 안현로 808-99에서 발견 코에 붉은 반점 있음. 사람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중성화x / 3개월 / 0.99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을 꼽으라면 이구동성 치매라고 답한다.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고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 인지예비능이라는 개념이 있다. 근력으로 설명하자면 겨우 걸을 정도의 근력이 있는 사람은 폐렴으로 며칠만 누워 있어도 일어나기가 어렵고, 근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활동이 어려워지니 더욱더 기능이 나빠진다. 하지만, 근력의 여유분(예비능)이 충분한 경우는 금세 다시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걸을 수 있는 최소 근력과 현재 근력의 차이를 예비능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평생 다양한 방법으로 몸과 머리를 사용하여 인지기능을 지키면 인지예비능이 높아 상당히 많은 아밀로이드 병변이 뇌에 쌓이고 뇌가 많이 쪼그라드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능적으로는 치매를 앓지 않는다. 뇌의 통장 잔고라고 생각해도 좋은데, 이 통장 잔고를 풍부하게 채워두면 노화나 질병으로 어쩔 수 없이 뇌 기능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 상황을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가 평생 뇌를 어떻게 사용해왔는지가 치매 발병이나 뇌의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지도와 주소를 외워야 하는 런던 택시기사들의 해마가 버스기사들의 해마와 비교할 때 커져 있음을 보고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그래서 인지적으로 부담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로스 앤델(Ross Andel) 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을 관리하거나 상담 또는 접대 등 사람과 접촉하는 일, 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 일 등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평균 22% 낮았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이미 장·노년기에 접어든 분들은 이제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특히 뇌는 한번 고장이 나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통념이 있다. 뇌와 신경이라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뇌경색 등으로 조직이 손상을 입으면 그 조직 자체가 큰 폭으로 재생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뇌는 신경 가소성(plasticity)이 있다. 이는 새로운 정보나 경험에 노출되면 새로운 연결성이 생기거나 기존의 연결성이 변화·강화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을 토대로 인지예비능은 우리가 몸과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기존 연구를 종합해보면 복잡하고,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인지적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면 인지기능이 개선 가능함을 알 수 있다. 근력 운동을 통한 신체기능 향상과 비슷하게 인지예비능을 개선하는 과정 역시 불편하고 힘들지만, 습관화해서 꾸준히 하면 결국 큰 폭으로 개선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익숙한 패턴의 일상생활을 반복한다. 로봇청소기가 같은 경로로 청소하기를 반복하면 점차 청소기가 다닌 경로만 반들반들해지고, 그 바깥에는 먼지가 쌓일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한두 가지 운동만 계속하면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며 몸의 협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과도 비슷하다. 따라서 평소에 잘하지 않던 인지 관련 활동을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서구 연구자들이 주로 인지 활동으로 분류하는 것으로는 독서, 컴퓨터 사용, 보드·카드 게임, 마작, 토론 참여, 글쓰기, 서예 및 그림, 수공예, 악기 연주, 주식 투자 및 도박 등이 있다. 하지만 인지예비능이 굉장히 다면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는, 우리가 해야 하는 활동에서 크게 다음 세 가지의 균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의 균형 인지기능 감퇴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은 유산소 운동이다. 이는 뇌에 풍부한 산소 공급을 보장하며, 신체기능을 개선하고 노화와 연관되는 모든 만성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정신적으로 각성도를 높여주는 도파민을 비롯한 카테콜아민이 분비된다. 운동할 때 나오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를 비롯한 여러 물질이 뇌 기능을 개선해주기도 한다. 댄스는 균형, 협응 등 머리를 잘 써야 하는 매우 동적인 활동이며 인지적 효과가 크다고 잘 알려져 있다. 댄스는 복잡한 움직임과 리듬, 그리고 공간 인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뇌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자극한다. 댄스는 큰 운동신경을 사용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정적인 활동으로는 방에서 서예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아주 미세한 운동신경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한다. 회화, 서예, 조각 등의 활동은 집중력을 향상하고, 창의적 사고를 개발하며,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혼자 집중하는 활동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의 균형 인지예비능을 증진하는 데에는 개인이 혼자서 집중하여 수행하는 활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활동도 큰 역할을 한다. 혼자서 집중하여 수행하는 활동, 예를 들면, 퍼즐을 맞추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 등은 개인의 집중력을 향상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하며, 뇌의 신경 연결성을 강화한다. 한편,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감정적 뇌 영역을 자극하며, 이는 인지예비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화를 나누거나 그룹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사회적 기술을 향상하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우리 뇌에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며, 인지예비능을 증진한다. 수동적인 활동과 능동적인 활동의 균형 인지예비능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동적인 활동과 능동적인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수동적인 활동, 예를 들어 음악 감상은 뇌를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TV시청 같은 수동적인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있다. 반면, 능동적인 활동, 예를 들어 연주나 조각, 노래, 요리 등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며, 인지예비능을 높이는데 강력한 도움이 된다. 신체기능과 마찬가지로, 인지예비능을 보호하고 향상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활동과 노력에 달려 있다.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인지적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세에 기반한 꾸준한 인지활동은 오랜 시간 우리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뇌를 새로운 경험과 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이 편안하고 나에게 익숙한 뇌 활용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식사,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더해지면 분명 인지예비능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동국대 WISE캠퍼스 국사학과의 박광연 교수가 최근 ‘전쟁의 종식과 신라 불교계의 변화’라는 제목의 연구서를 발간했다. <사진> 이 책은 7세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불교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당전쟁 후 신라의 승리,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등을 통해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전반까지 신라 사회와 불교계가 겪었던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이 시기를 불교문화의 신라다운 색깔을 찾아가던 시기로 정의하며, 신라 학승들이 강조한 ‘정불국토’가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던 신라인들에게 제공한 처방전으로 해석했다. 이 책은 또 신라의 불교금석문이 ‘황복사지 삼층석탑 금동사리함’의 명문보다 먼저 작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신라 중대의 불교를 불교에서 유교로, 호국에서 추선으로, 승관제와 종파라는 틀에서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박광연 교수는 이화여대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박사로 한국 고대사, 불교 사상사를 전공했다.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국사학과 조교수,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저로는 ‘신라 법화사상사 연구’, ‘동아시아 종파불교-역사적 현상과 개념적 이해(공저)’, ‘거란 불교사 연구(공역)’ 등이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경주 쪽샘 44호분의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8종의 삽화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 고분에서는 1550년 전에 만들어진 장신구 등의 유물이 발견됐으며, 이를 통해 무덤의 주인을 신라 공주로 추정했다. 또한 피장자의 머리모양을 추정할 수 있는 머리카락과 장식, 바둑돌, 철제바늘, 화장이나 헌화의 용도로 사용된 홍화 꽃가루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삽화는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 말을 타거나 저승으로 가는 모습, 바느질을 하거나 바둑을 두거나 화장을 하는 모습 등을 포함한 8종이다.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인된 출토 유물들의 특징과 신라의 장례식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삽화들은 경주연구소의 누리집 ‘자료마당-포토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사용시 출처를 명시해야되며, 상업적 이용은 금지돼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공주와 공주묘 삽화 제작·공개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굴조사와 고고학, 고대사 등 전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큐신라 갤러리’에서 경주미니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경주미니아트페어에는 꽃님, 김은정, 박효진, 조금진 등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 꽃님 작가는 고래와 나비를 통해 자유를, 조금진 작가는 추상적인 방식으로 자연의 생명 에너지를 선사한다. 그리고 김은정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기본인 발묵법을 이용한 작품을, 그림책 작가 박효진은 따뜻한 일러스트 작품을 통해 각각의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미니아트페어는 대규모 아트페어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선사하고,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큐신라 갤러리 이종철 대표는 “작은 도시인 경주에서 진행되는 이 미니아트페어가 새로운 미술시장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큐신라갤러리에서 지속적인 미니아트페어 개최의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작가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미니아트페어는 다양한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발하고 있다. 전시는 2월 4일까지.
강순아 작가의 동화 단편집 ‘일곱 살 세상’이 올해 한국아동문학상 동화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는 제33회 한국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동시 부문에 서향숙의 ‘포도송이가 부른다’, 동화 부문에 지난해 발표한 강순아 작가의 ‘일곱살 세상’이 각각 수상했다. ‘일곱 살 세상’은 아이들의 일상 속, 지나치기 쉽지만 작고 소중한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깨워주는 할머니의 시선 같은 동화다. 다양한 주제의 단편 편마다 들어있는 작가의 철학이나 신념은 시대의 흐름, 상업성, 인기, 거창하거나 획기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어린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그들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작가 정신을 볼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강동은 울산 동구에 있는 바닷가 마을입니다. 맑은 날, 물고기의 비늘까지 환히 들여다보이는 바다는 피아니스모로 잔잔하게 출렁였습니다. 그런 날이면 이상하게 언젠가 뵌 듯한 할머니 한 분이 환상처럼 몽돌에 앉아 먼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셨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다시 보는 사이 제 가슴엔 평생을 강동바닷가에서 물질하며 살다 생을 마쳤을 어느 할머니의 슬픈 생애가 몽환적인 가을 안개 속에서 피어 올랐습니다. 시(詩)적인 맑고 따뜻하고 슬픈 할머니의 생애가 쇼팽의 피아노 곡 마지막을 연주하듯 나직나직 가슴에 피어났습니다. -동화 ‘일곱 살 세상’ 가운데 ‘강동 바닷가 마을에 조등하나’ 中 그녀의 문장은 간결하고 표현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작가의 시선이 들어있다. 강순아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아프리카 여행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짐바브에 위치한 쇼나조각공원을 방문한 적있다. 이곳에는 영국인 조각가 프랑크 백퀸이 워크숍 스쿨을 설립해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짐바브에 국립미술관이 있다”면서 “프랑크 백퀸은 ‘작가의 정신과 철학은, 그 작가가 쥔 망치의 교묘한 손놀림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손을 타고 흐르는 석공의 마음이 마치 끝을 타고 그윽하고 깊은 무엇으로 가득 채워질 때 제대로 된 조각이 된다는 것’을 중요시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프랑크 백퀸의 가르침을 더욱 깊이 새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순아 작가는 ‘소년’, ‘조선일보’,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는 ‘꼴찌로 나는 새’, ‘갈매기와 나무십자가’, ‘보이지 않는 아이’, ‘민지의 비밀’, ‘리코더 부는 보바킴’, ‘일곱살 세상’ 외 여러 권이 있다. 경남아동문학상, 울산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울산아동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인 협회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아동문학인 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주의 문화자산인 신라향가 5편이 재창작돼 미디어 음원과 악보집으로 발간됐다. 비파연주단체인 비향이 신향가곡의 제작 및 연주 실현을 위해 최근에 ‘新향가악보집’을 펴낸 것. 비향은 2022년에 유명아티스트와 협업 공연 기획안이 공모에 선정돼 교촌마을의 야외무대에서 첫 창작곡을 제작하고 연주했으며, 비파와 향가의 의미와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新향가악보집’은 거친 음색의 꽹과리와 장구의 굿거리장단과 반복적인 가사가 입 속에 맴도는 ‘풍요’, 화랑 사다함과 미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풍랑가’를 비롯해 ‘서동요’ ‘원왕생가’ ‘모죽지랑가’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다양한 정서로 표현됐다. 특히 향가연구자 강석근 교수가 향가의 번역과 학술적인 자문을 맡았다. 비향 김푸르나 대표는 “신라향가는 천년동안 전해져왔으며, 이는 지속적인 문화의 힘을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창작된 향가곡들은 국립국악원 등 여러 전문 전통연주단에 의해 작곡되고 연주돼왔다. 하지만 히트작은 없고, 교과서 속 향가처럼 대부분 고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현대인의 정서에 맞춰 쉽게, 새로운 향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라향가에 담긴 신라와 아름다운 우리 경주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향이 발표한 신향가악보집은 비향(010-4334-8834)으로 문의하면 되며, 음원은 음원사이트 및 유튜브에서 ‘新향가’ 검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5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졸업식에서 우수 졸업생 11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사진> 월성본부는 학생들의 졸업 시즌을 맞아 발전소 주변 지역에 소재한 9개 초·중·고교 졸업생 중 학교장 추천으로 4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12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김한성 본부장은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발전소 주변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성적우수 및 저소득·특기적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누키멘토즈, 화상영어 등 테마별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 급여가 인상된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작년 대비 평균 11% 인상된 교육 급여를 저소득층 가구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교육 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 보장 급여 중 하나로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복지제도다. 2024년 교육 급여 인상으로 연간 기준 △초등학생 46만1000원 △중학생 65만4000원 △고등학생 72만7000원이 지원된다. 전년 대비 각각 4만6000원, 6만5000원, 7만3000원 오른 금액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2만260명의 학생들에게 109억여 원의 교육 급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만306명에게 129억여 원을 지원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급여 신청은 학부모 주민 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급여 지원 단가의 인상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더 많은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 알림 서비스가 지원된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경주지역을 비롯한 도내 초등학생 8만760명에게 2024년 안심알리미 서비스가 시행된다. 초등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도입한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학생에게 지급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자녀가 안전하게 등·하교했는지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취약계층 지원 등을 우선 고려해 5만4343명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최대한 지원해 작년 대비 2만6417명 증가한 8만760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교육지원청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원 금액은 1300원 정도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생 안전 사업을 추진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과 11일 지역 초·중·고 직속기관으로 발령받은 신규임용 공무원 8명과 2년 이내 신규 교육행정직공무원 23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연수는 실무 활용 맞춤형 교육을 통한 신규공무원의 업무 효능감 향상을 위해 나이스·K-에듀파인 프로그램 기초 사용법과 신규공무원이 담당할 업무 위주로 실시됐다. 특히 학교 행정실에서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선배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강사로 초빙해 강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제작하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눈높이에 맞춘 수준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신규 임용자 중 자발적의사에 의한 조기 퇴직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젊은 공무원들의 조기퇴직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업무에 대한 애로점과 정서적 안정감의 결여가 적응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법 모색을 통해 신규공무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출범하는 신경주대학은 지난 9일 대학 본관에서 중국 광동영남직업기술대학과 국제 교류 및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신경주대학교 김일윤 총장은 경주를 방문한 자매대학인 광동영남직업기술대학 라오한썽(勞漢生) 총장 일행을 만나 양 대학의 이에 대해 논의하고 세부적인 실천 사항에 협의했다. 광동영남직업기술학교는 중국 광동성 최고의 직업기술학교이며 학생수가 1만8000명 규모의 사립대학이다. 양 대학은 이날 간호학과 등을 비롯한 학과의 학술 및 학생 등 전반적인 상호교류에 대한 협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국대학에서 3학년을 마친 뒤 신경주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간호학과 등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번 방문에서 협정내용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양 대학의 실무 교수진들이 함께 했으며, 신경주대학교 교육 관련 부대시설들을 공동 참관했다. 한편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은 2022년 4월 교육부의 통합대학 승인으로 오는 3월 새롭게 신경주대학교로 태어난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건학위원회 중점 사업과 연계한 불교의 세계화 및 캠퍼스 국제화를 위해 태국 대학과 사찰 등을 방문했다. <사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마히돌대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고등교육 자원 공유 및 혁신 콘텐츠 교류를 통한 고등교육 국제화 추진을 위한 양교의 학술교류 및 국제협력에 합의했다. 태국 명문 국립대학인 마히돌대학교는 종교(불교철학, 산스크리트어), 간호, 공중보건, 환경자원, 스포츠, 국제비즈니스, 호텔 등 동국대 WISE캠퍼스와 유사한 학문단위를 갖추고 있어 미래형 글로벌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종교학, 명상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 설계 △양교와 협력대학 교원들이 공동 참여하는 글로벌 AI기반 온라인 융합 강좌 및 마이크로디그리 커리큘럼 개발 △학점 기반 단기 문화교류 프로그램 △유사 학문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심화된 형태의 교류를 위한 세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영경 총장은 “이번 마히돌대학교 방문은 불교 종립대학의 건학이념 구현과 교육국제화역량 평가 재인증에 따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신규 국가 및 대학 발굴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우수한 태국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공동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한의사회가 지역 내 복지시설 3곳에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전달된 곳은 아동복지시설 대자원, 선아랑복지재단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대자원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경주시한의사회에서 꾸준히 후원금을 전달해왔고,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는 올해 처음 후원을 하게 됐다.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는 정신재활시설로 조현증, 우울증, 조우울증 등 정신질환자를 상담하는 곳으로 식사예절, 버스타기와 같은 사회재활훈련과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한의사회 김후락 회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쓰는 여러 복지시설에 작지만 후원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의 어두운 곳도 살필 수 있는 경주시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안현태 센터장은 “정신질환은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후원해 주신 경주시한의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센터에서 상담받는 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건전한 경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한의사회는 매년 복지시설 후원금 전달, 한약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주향교는 지난 11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경주향교는 전통윤리 활성화를 목표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성교육지도자 양성 등 예절 인성 함양과 전통 유교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 앞장서며 매년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이종암 전교는 “경주유림의 마음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기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나눔실천을 통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건설엔지니어링·토목도시설계 회사인 ㈜남경엔지니어링은 모범적인 운영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희망2021 나눔 캠페인부터 지난해 희망2023 나눔 캠페인까지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윤태열 대표는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찬 2024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