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3시 20분경 용강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장비 25대, 인력 70여명을 투입해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했지만, 이 화재로 아파트에 거주하던 60대 남성과 신원미상의 여성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아파트 같은 동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는 전소됐으며, 주민 30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에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5일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 최근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주 시장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역 내 의료진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지자체와 지역종합병원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정주호 병원장과 함께 응급의료센터 운영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25개 진료과목과 332개 병상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있다. 전공의 수련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은 전공의 3명(1명 신규, 2명 연차승급)이 5일자로 계약 및 근무를 재개했다. 반면 이번 달 계약 예정이었던 의료진 14명(인턴 8명, 레지던트 6명)이 계약을 포기한데다, 기존 레지던트 17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의료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동국대경주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각 과별 전문의가 순번제로 응급실 당직근무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며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의료진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사명을 다하는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주시 및 경주시보건소 홈페이지에 문을 여는 의약기관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의료기관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역 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인 지역 종합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올해 △다둥이 가정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전 △다복가정 희망카드 발급 △가족진료비 지원 △각종 공과금 감면·할인 △평생학습강좌 수강료 면제 등에 주안점을 두고 다자녀 가족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매년 두 자녀 이상 20가족을 대상으로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촬영한 다둥이 사진은 추후 시청 민원실과 신경주역 등에서 전시된다. 두 자녀 이상 가족 중 막내가 18세 이하 가정에게는 다복가정 희망카드를 발급해 다채로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원, 주유소, 영화, 놀이공원 등의 분야는 5~7%, 병원 5%, 통신 3% 청구 할인된다. 막내자녀가 12세 이하인 세 자녀 이상 가정에게는 연중 가족전원 진료비 및 약제비 5만원을 1회 지원한다. 지원제도 뿐만 아니라 감면·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8세 미만 세 자녀 이상 가정에게는 자동차 1대 취득세 최대 140만원, 최초 1개의 주택 취득세(19세 미만) 100%, 상수도 사용료 월 최대 5000원이 각각 감면된다. 3인 이상 다자녀 가정은 월 30%(최대 1만6000원) 전기요금, 계절별로 월 2470원~1만8000원 상당의 도시가스요금이 각각 할인된다. 18세 이하 두 자녀 이상 가정은 아이누리장난감 연회비와 평생학습강좌 수강료도 각각 면제된다. 막내자녀가 18세 이하인 세 자녀 이상인 가정은 지역 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도 제공된다. 주낙영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힘든 시대에 경주시의 다양한 정책이 다자녀 가정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임신·출산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은 지난 5일 4·10 총선 경주시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 도심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한수원 본사와 경주시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경주를 위해 시민들의 권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한수원 본사를 신경주대 부지로 이전하고, 수백개의 협력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죽어가는 경주를 다시 방치하면 선조와 후손에게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해 모든 것을 바쳐 소멸돼가는 경주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주요 공약 세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한수원을 경주대로 이전하고 당초 계획한 협력업체 유치와 함께 한수원 본사 자리에는 원자력연수원 유치 등으로 지역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역사 부지에 파리 에펠탑, 뉴욕 자유여신상 같은 역사적 관광 명물을 세우고, 국제적 랜드마크를 조성해 경주를 실크로드의 출발지, 문화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신라왕경특별법을 개정하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왕경을 조속히 복원하고, 황룡사지 복원도 동시에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총장은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과 관련해 “한수원 본사 이전을 위해 신경주대 부지를 내놓겠다”며 “그 외의 정치와 행정도 이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부지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경주를 살리기 위해 그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토지 보상 문제는 감정가나 공시지가로 하는 방법으로 한수원의 본사 이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은 “경주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시민의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천년고도 경주를 살리는 혁명적 성취를 해내겠다”며 “신라 천년고도 서라벌을 혁신하고 개벽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가 변하려면 이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그것을 잘 알고 있으니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지냈다.
전세사기피해자에 대한 법률, 금융 상담 및 주거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박승직<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도내 전세사기피해자에 대해 조금 더 실질적이고 밀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주요 골자다. 조례안에는 △전세사기피해에 대한 실태조사 △전세사기피해자에 대한 법률, 금융, 주거지원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과 이주비 지원 등 지원사업 △전세사기피해 예방교육 및 지원사업 홍보 △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박승직 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피해자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사업과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조례안 제정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당계약 행위로 발생한 전세사기피해자를 조금이나마 지원함으로써 도민의 주거안정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의 근원적 감소를 위해 이달 27일까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시는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5등급 경유차 1485대 △4등급 경유차 500대 △건설기계 50대 등 총 2035대 규모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 기준에 맞게 제작된 지게차, 굴착기 등이다. 특히 올해는 4등급 경유 자동차 중 출고 당시 저감장치(DPF)가 부착된 차량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보조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에 지원율을 곱한 금액이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의 경우 상한액 범위 내에서 100만원 추가 지원된다. 지원 자격은 접수일 기준 지역에 등록된 차량으로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자동차 및 건설기계다.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 홈페이지(https://www.mecar.or.kr) 를 이용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방문접수 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조기폐차팀으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선정은 제작일자가 오래된 순으로 결정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를 참조하거나 환경정책과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농업혁신타운 내 첨단 기술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과학영농실증교육관’ 건립 설계 제안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26곳 건축사사무소가 응모했다. 이 중 13곳에서 작품을 제출·심사한 결과 서울 소재 ‘라츠’ 건축사사무소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주변 현황을 고려한 기능별 시설 배치와 교육생의 동선 제안이 우수했으며, 내부 시설과 외부시설 간 연계성이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영농실증교육관은 160억원의 예산을 들여 420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농산물안정성 및 토양 분석실, 쌀품질 관리실, 친환경 축산관리실 등이 들어선다. 또 강의실, 조리실습장, 비대면 스튜디오 등도 마련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해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9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후 과학영농실증교육관이 건립되면 농업인들의 기술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는 농촌 지도기관 등 농업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신농업혁신타운은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을 위해 조성되는 곳으로 부지 내에는 스마트농업교육센터, 청년농업인 경영실습임대농장,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귀농귀촌웰컴팜교육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첨단 농업 기술과 교육 관련 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지역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학영농실증 교육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4년도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89억원의 예산을 들여 승용차 460대, 화물차 182대, 승합(버스) 7대 등 총 649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보급은 상·하반기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 지원규모는 462대(승용 314, 화물 144, 승합 4)이며, 이달 6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하반기는 지원규모는 187대(승용 146, 화물 38, 승합 3)이다. 대당 보조금 단가는 자동차의 성능과 차량 규모에 따라 승용차 313만원~1390만원, 화물차 399만원~2118만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다만, 전기택시 구입의 경우 국비 250만원, 차상위 이하 계층의 전기승용차 구매의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 소상공인 및 차상위 이하 계층의 전기화물차 구매는 국비 지원액의 30%가 추가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기관 등이 해당된다. 신청은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대리점에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대행한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지원시스템의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은 자는 2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며, 의무 운행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운행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환수된다. 한편 경주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2021년 356대(61억1320만원) △2022년 795대(지원금 119억640만원) △2023년 582대(지원금 88억3930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 자영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를 지난 후에도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지역 내 자영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오던 한식음식점과 미용실이 1년 사이 감소했다. 또 옷가게와 기타음식점 등이 상당수 사라졌다. 대신 펜션·게스트하우스와 통신판매점, 커피숍, 피부관리점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주지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1만7082명으로 전년보다 399명(2.3%)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음식·숙박·서비스·소매업 가운데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이다.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5개 업종에서는 한식음식점이 3575명으로, 가장 많은 부동의 1위였다. 이어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업 1328명, 펜션·게스트하우스 1234명, 커피숍 821명, 미용실 615명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경주에서는 펜션·게스트하우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말 사업자 1002명에서 1234명으로 232명 늘었다. 코로나19를 넘기면서 여행수요가 늘고 변화된 여행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판매업이 뒤를 이었다. 쇼핑문화가 비대면 수요로 늘면서 통신판매업은 전년 대비 130명 증가했다. 지역 곳곳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커피숍 사업자도 30명 증가했다. 이어 피부관리실·네일아트 등 피부관리점은 233명으로 전년보다 26명, 기타외국식음식점이 174명으로 23명 늘었다. 옷가게, 간이주점 등은 감소 지난해 사업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옷가게로 전년 대비 34명 감소했다. 경주 중심상가 내 빈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어 구내식당과 휴게실 등을 갖추고 음식·음료를 판매하는 ‘기타음식점’ 21명, 분식점 20명, 슈퍼마켓 18명, 한식음식점과 휴대폰가게가 각각 14명 등의 순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조사에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던 한식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14명 줄었고, 미용실 역시 10명 감소했다. 수년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 중개업도 405명으로 전년 대비 7명 감소했다. 매년 감소해오던 간이주점과 호프집, 노래방도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를 넘지 못했다. 간이주점 사업자는 지난해 말 76명으로 전년보다 11명 줄었다. 호프집도 104명으로 8명 줄고, 노래방 역시 160명으로 4명 감소했다. 병·의원은 저출산의 영향이 확연히 드러났다. 산부인과가 4곳으로 전년 대비 1곳 줄었고, 내과·소아과도 58곳으로 3곳 감소했다. 결혼상담소는 9곳으로 1곳 늘어난 반면, 예식장은 6곳으로 1곳이 사라졌다. 한편 경주지역 100대 생활업종 중 전년보다 증가한 업종은 45개, 감소 41개, 변동 없음은 14개로 집계됐다.
올해 지역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 결과 대학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와 위덕대는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승했지만 신경주대는 통합대학의 시너지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동국대 WISE캠퍼스가 등록률 99.25%를 기록했으며 위덕대 98%, 신경주대 6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대 99.25%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소폭 하락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정원 1743명 중 1730명이 등록해 등록률 99.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등록률 99.83%(1743명 모집에 1740명 등록)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등록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동국대 WISE캠퍼스는 매년 높은 등록률을 기록해 왔다. 동국대 등록률을 살펴보면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를 기록하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1년 93.3%로 낮아지며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2022년 99.8%, 2023년 99.83%, 올해 99.25% 등으로 높은 등록률을 보이며 대학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00%에 가까운 신입생 등록률을 기록하며 캠퍼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대학 학제 개편과 교명 교체 등 변화하고 혁신의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역 산업, 미래 수요에 맞춰 특성화 분야 경쟁력을 갖는 학사구조로 개편, 대학의 직제도 학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발표된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30개 평가를 충족했다. 위덕대 98%, 등록 학생 수는 감소 위덕대는 2024학년도 등록률 9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덕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등록률 98%를 달성하며 지난해 등록률 96%보다 상승했다. 위덕대의 등록률 상승은 학제 개편 영향과 모집인원 감소의 영향이다. 위덕대는 지난해 3개 학과를 줄였고 이를 대신해 대학 특성을 살린 학과를 신설했다. 다만 모집인원이 2023학년도 600명에서 2024학년도 558명으로 감소하면서 등록률은 높아졌지만 등록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신경주대 66%, 시너지 효과 ‘미미’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신경주대는 신입생 등록률 66%라는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신경주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 790명 가운데 66%인 약 520여 명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합 전 경주대 신입생 등록률 57%보다는 상승한 수치지만 서라벌대와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라벌대는 통합 전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35명 중 234명이 등록해 신입생 등록률 99.6%를 기록했다. 신경주대 등록률 감소 원인은 간호학과의 신입생 모집 중단이 크게 작용했다. 신경주대는 신입생 정원 100명인 간호학과가 지난해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탈락해 신입생 모집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라벌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모집 정원 235명 중 60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4이 간호학과 학생이었으며 등록률도 100%에 달하는 학과였다.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통합대학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었다”면서 “간호학과 인증을 준비해 내년에는 등록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대상자를 청년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보증료 지원은 저소득층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미 납부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해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은 경주에 주소를 두고 신청일 기준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SGI)]에 가입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인 자가 신청대상이다. 또 연소득이 청년 5000만원, 청년 외 6000만원, 신혼부부 75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조건도 갖춰야 한다. 다만, 외국인 및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재외국민 또는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에 거주하거나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모집인원 종료 시까지 경북 청년e끌림 홈페이지나 시청 인구청년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에는 자격 요건을 검증해 결정 대상자에게 통보 후 15일 이내에 본인 신청 계좌로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신청인이 납부한 보증료 최대 30만원 이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인구청년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자 중 특히 저소득층의 피해가 크다”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전세 사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대상자를 청년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보증료 지원은 저소득층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미 납부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해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은 경주에 주소를 두고 신청일 기준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SGI)]에 가입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인 자가 신청대상이다. 또 연소득이 청년 5000만원, 청년 외 6000만원, 신혼부부 75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조건도 갖춰야 한다. 다만, 외국인 및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재외국민 또는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에 거주하거나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모집인원 종료 시까지 경북 청년e끌림 홈페이지나 시청 인구청년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에는 자격 요건을 검증해 결정 대상자에게 통보 후 15일 이내에 본인 신청 계좌로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신청인이 납부한 보증료 최대 30만원 이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인구청년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자 중 특히 저소득층의 피해가 크다”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전세 사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파크골프장과 알천파크골프장이 잔디 생육 및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달 동안 휴장한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휴장은 파크골프장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휴장 기간 동안 2개 파크골프장 잔디의 건강한 생육을 돕기 위한 필수적인 유지보수 작업과 시설물 보수 작업을 실시한다. 공단측은 “휴장에 따라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고객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완벽한 잔디 생육 및 시설물 유지보수 작업을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고객 여러분을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서경주 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장 1개소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북경주 파크골프장 등 3개소의 파크골프장을 신규로 조성 중에 있다.
경주시가 병들거나 시든 화초를 진단, 치료해주고 관리 요령도 알려주는 ‘반려식물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한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지역 내 화원 10곳을 반려식물치료센터로 지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반려식물이 시들거나 병해충이 생겨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인근 치료센터로 방문하면 무료 분갈이, 물관리, 병해충 관리 등 식물 관리에 관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반려식물은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을 뜻한다. 앞서 시는 2022년부터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2년간 2200건의 반려식물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는 치료센터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공동주택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일명 ‘찾아가는 반려식물 돌봄 서비스’를 실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려식물 치료가 필요할 때는 사전 전화상담 및 예약이 필요하며, 분갈이가 필요할 땐 분갈이할 새 화분을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치료센터 현황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주시 농업기술과 경제작물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화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이 치료센터를 통해 손쉽게 도움 받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반려식물과 건강하고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상수도 중장기종합계획 수립과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추진 등 시민의 균등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깨끗한 수원관리와 안전한 시설운영의 물사랑 실현, 체계적·효율적 수요관리와 물 경영 실현 등 4대 물관리 실현 마스터플랜을 일찌감치 수립하고 다양한 물 가치 실현에 나섰다. 상수 분야 4대 실현목표 제시 경주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대 물관리 실현 목표로 2024년 주요 상수도정책의 청사진을 밝혔다. 첫째, 전 시민 대상 물복지 실현을 위해 차질 없는 농어촌 지역 생활용수 보급이다. 경주시의 상수 보급률은 현재 95%로 상수도 보급사업이 지방비 성격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재원이 마련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경주시는 이에 더해 산내면을 비롯해 농어촌 원거리 지역 1만3000여명의 물 복지실현을 위해 가용가능한 행정력을 집중할 작정이다. 또 사업비 416억원이 투입되는 산내면 광역상수도 사업이 2021년 착공 이후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45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구밀집도가 떨어지는 문무대왕면 구길·호암과 감포읍 대본리, 양남면 석읍리 등 동경주 지역과 내남면 박달리 등에 상수도 보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두 번째, 설치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정수장과 노후관로 등을 조속히 현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수율이 가장 낮은 탑동 급수구역에 사업비 609억원을 들여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2024년도 신규국비사업으로 총 408억원 규모 보문급수구역을 중심으로 한 후속 관망 정비사업이 추가 선정되면서 오는 202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475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을 현대화하면서 노후관 개체등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 번째,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고 안정화된 상수도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선 2022년 신규 국비사업인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에 총 174억원 규모의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는데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네 번째, 주요 수자원 시설인 덕동댐에 가뭄관리, 홍수관리 등 통합적 최적화된 용수관리에 나선다. 경주시는 덕동댐을 극한홍수, 초강력 태풍 등을 대비하는 사전 예비방류방식을 적극 활용해 홍수조절기능을 극대화하는 등 홍수관리를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또 덕동댐의 홍수관리와 가뭄관리는 서로 상충되는 탓에 생활용수, 농업용수, 관광용수 등 용수수요에 대응하면서 최적화된 홍수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통합용수관리 매뉴얼을 정비할 방침이다. 상수 분야 다양한 성과 거둬 경주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광역상수도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상수도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구 시가지인 탑동 급수구역 내 노후관 교체를 골자로 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국비사업에 돌입했다. 자체적으로 시행한 유수율 제고사업 결과 2023년 유수율은 64%로 전년 58% 대비 6% 상승했다. 이는 1일 8000t, 연간 280만t 용수절약으로 수돗물 생산원가 1600원/㎥을 감안하면, 총 45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는 탑동정수장 통합 현대화 475억원, 후속 노후 상수관망정비 408억원, 감포정수장 현대화 20억원 등 총 900억원의 신규 국·도비 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시민 이해와 협조가 사업 추진의 관건 경주시의 상수도 4대 물관리 실현 달성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먼저 올해부터 구 시가지 내 노후관 개체사업에 따른 통행불편과 사업 추진 시 일시적인 단수와 탁수가 발생이다.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지만,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그간 많은 국도비 사업 선정 성과가 있었지만, 상수도 보급사업등이 지방비 성격의 전환 균특 재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도 필요하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기 위해 다양한 소통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민이 깨끗하고 양질의 수돗물 제공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항이지만, 예산과 행정력 집중 없이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상수도 행정은 미래를 위한 경주시의 다양한 시정방침과 부합할 수 있는 융합적인 상수도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지난달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 ‘베스트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나클 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매년 세계의 우수한 축제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또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는 아시아권 축제의 질적 수준 향상, 아시아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한 태국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등 10개국, 45개 도시에서 축제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타임머신을 타고 아름다운 밤거리를 즐기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미디어와 IT기술을 대릉원 고분에 접목시킨 미디어아트 등의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또 벚꽃축제(봄), 술술페스티벌(여름), 신라문화제(가을), 제야의 행사 및 문무대왕릉 해룡일출축제(겨울) 등 다채로운 사계절 축제 개최는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주낙영 시장이 파타야 자인호텔에서 ‘세계유산도시 경주, 축제도시 경주’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사업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스마트한 방식으로 손쉽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헤리테크(Heri-Tech) 환경을 조성해 K-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세계 속의 경주로 힘차게 도약하도록 여러분들이 함께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고,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스마트 융합 관광도시 조성 등 관광산업 혁신으로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지역 복지시설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회복될 줄 알았던 후원문화가 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면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정부나 지자체 지원금은 고정돼있는 반면 전기, 도시가스, 식재료 등 물가가 급등하면서 운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은 2곳이며 아동은 100여명 정도다. 아동시설의 경우 매년 연말이나 연초 지역기업과 각종 협회 등 온정을 전하는 후원자들이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이 아동시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설 운영을 지탱해 준 후원이 줄자 아동시설들은 간식을 줄이고 겨울철 난방을 덜 때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역의 한 아동시설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시작으로 후원금이 줄어들어 힘들었다. 코로나를 넘기면 회복될 줄 알았지만 상황은 여전하다”며 “가장 부담이 큰 건 식비다. 물가가 한없이 올라 아이들 식사 비용을 맞추는 것도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고정 지원금은 변화가 없는데, 물가를 비롯해 매년 전기료와 가스요금까지 오르고 있어 시설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후원금만으로는 빠듯해 시 지원금을 받아 난방비 등 운영비, 간식 구입비, 생필품 구입비 등을 충당하려 애쓰고 있다”면서 “현재 난방 가동을 줄이고 절약하고 있다. 후원 프로그램을 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후원이 늘지는 의문이다. 오는 여름도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나눔의 손길이 줄어드는 곳은 아동시설뿐 아니라 다른 복지시설도 비슷했다. 특히 겨울 한파에 취약한 노인 대상 복지시설의 경우 후원금이 줄어 어르신들의 식사와 난방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의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는 “조금씩 후원이 줄고 있어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며 “경주는 해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보조금 이외의 시설 운영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료급식소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는 3곳으로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대체식품에서 현장급식으로 3곳 모두 전환했다. 하지만 식자재 물가 상승으로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계속해서 제공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무료급식의 경우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일이 대상자를 선별해 급식을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식사하러 오는 어르신들에게 ‘대상자가 아니라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대상자만을 선별해서 무료급식을 시행하면 무료급식소와 현장에서 일하는 봉사자들은 편해지겠지만 어르신들에게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 복지시설들은 사회적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 내 후원문화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자발적인 온정과 후원이 더욱 절실해 보이는 대목이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복지시설 운영에 큰 힘이 되는 후원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문화원의 진병길 원장이 최근 ‘종교와 정치:개종과 논쟁’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에 특강 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지난해 경주를 방문해 도봉서당에서 고택체험을 한 스트라스부르 대학 종교사학·사회학·고고학·인류학 연구소 귀욤 뒤께르 소장과 충북대 김경곤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진 원장은 경주 서악마을 변화상을 사례로 문화재를 정비하고 활용한 결과를 문화재 보존과 산업으로 이어가는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더불어 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소개 및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귀욤 뒤께르 소장은 “신라문화원이 서악마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이룩해 놓은 신라시대 역사 유적들 간의 조화, 또 건축물과 마을과 산세가 수려한 이 지역 간의 조화 창출사업에 대해, 프랑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사회에도 알리는 것은 의미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내 마음 속 낙원 내 마음 속에는 낙원이 존재한다. 걱정이나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즐겁고 행복한 곳, 그것이 바로 낙원이다. ‘말과 사물’에서 언급된 헤테로토피아 공간, 그 곳을 영원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해석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제시한 ‘헤테로토피아’ 개념은 내가 낙원의 공간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내 마음의 낙원은 실존하는 비극과 희극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곳으로 그려냈다. 내가 경험한 신경증과 불안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 ‘낙원’. 이 작품은 색의 면과 윤곽선, 화려한 색채, 그리고 자연 속에 설치하는 특징을 지니며, 이는 동시대 현대회화의 실험적인 확장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내 의도를 반영한다.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 행사가 열렸다. 정월 대보름은 설, 추석, 단오, 한식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명절로 꼽힌다.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더 큰 의미로 마을의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 가장 큰 이벤트는 달집태우기로, 달집에 각자의 한 해 액막이와 소원성취 문구를 붙인 뒤 불을 질러 액운을 떨치고 가족과 이웃의 안녕과 화합을 비는 행사다. 지난달 24일 서천둔치, 양동마을, 안강 칠평천둔치를 비롯해 9개 읍면동에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달집태우기로 한해의 액운을 날려보내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비록 흐린 날씨로 둥근 달은 볼 수 없었지만, 올해 행사는 어느 해보다 시민들의 염원이 결집됐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역 최대 현안인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기원과 4.10 총선 공명선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같아서였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것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가 제격이다. 이 같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컸다. 또 하나의 이슈로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되면서, 군소정당 후보자까지 가세한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국가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함께 후보들의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 혼란스러운 현 시국에는 올바른 후보가 당선되도록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유권자에게 공약한 정책을 지키고 국민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의견을 경청하는 인성과 품격 높은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다. 그래야 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경주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다. 모든 것은 유권자인 경주시민들의 몫임을 인식하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다. 정월대보름, 한 해 소망을 기원한 시민들의 바람대로 올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이번 총선에서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져 획기적인 경주 발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