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한 발걸음이 있었다. <사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17일 경주 월성유적 조사 현장 내 ‘월성이랑’ 사무실에서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를 경주 월성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재성 선수는 올해 프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으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특히 그의 이름인 ‘재성(在城)’이 월성의 또 다른 명칭과 같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이재성 선수가 직접 월성 발굴 현장을 둘러보며 신라 왕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삼국사기에 기록된 월성 조성 시기(101년)를 기념하는 시민 초청 사인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축구 스타와의 만남으로 월성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의 연구성과를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강지역아동센터가 지역 아동들에게 수준 높은 오감만족 콘서트를 제공했다.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3일 신혜심인당에서 센터 및 지역 아동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르츠뮤직 콘서트 II -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 이번 공연 관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직접 찾아가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센터 아동들과 인근 지역 아동들을 위해 올해 초 사업 신청을 하게 됐고, 문화예술단체인 헤르츠뮤직에서 기획한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 공연 관람에 선정됐다. 동화 ‘잭키마론과 사라진 이야기 모자’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 연극과 클래식 음악을 연출한 공연인 ‘책 먹는 여우의 사라진 이야기 모자’는 연극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클래식 음악도 편안하게 즐기는 오감만족 콘서트다. 또한 다양한 매체와 인공지능에 익숙해져 있는 아동들에게 창의력을 증진시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가 제공됐다. 안강지역아동센터 이미소 센터장은 “센터의 아이들은 물론 초청한 주변 아이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스마트폰과 AI로 창의력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러웠다”며 “앞으로 안강지역아동센터는 센터와 안강지역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지난 18일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공모를 시작했다. 정부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방폐물 관리기술 확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특성과 한국형 처분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는 시설이다.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로, 운영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캐나다·벨기에·프랑스·일본 등 8개국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과거 운영한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는 국내 지질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이뤄지며, 국민이 고준위 방폐장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도 활용된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구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 후,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암종적합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하고 연내 부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구축사업 시작 후 2032년 최종 준공할 목표이며, 운영 기간은 20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오는 25일 관심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치의향서는 7월 19일까지, 유치계획서는 8월 2일까지 접수하며, 접수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1월 체코 언론 대상 사업 현황 설명회 개최, 그리고 지난 4월 최종 입찰서 제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체코를 방문해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황 사장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이자 신규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요제프 시켈라(Jozef Sikela)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준비된 한수원,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한수원, 체코의 최적 파트너 한수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한수원의 체코 원전사업 수주 의지와 역량을 재차 피력했다. 13일에는 체코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강조하며 한수원에 대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같은 날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도 있었다. 한수원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체코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한수원과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 한국 기업(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이 참여했다. 또 체코산업부, 체코산업연맹, 원전예정지 주요인사, 한국·체코 미래포럼 의장, 체코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체코전력산업연합(CPIA) 소속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그룹 등 110개 기업 및 양국 주요 이해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14일 원전건설 예정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를 방문,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7년간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또 황 사장은 2017년부터 매년 이어온 체코 글로벌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한수원이 체코에 제시한 노형인 APR1000의 노심시뮬레이터를 체코공대에 전시하고 체코공대와 함께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원전 기술교류 및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체코 정부, 산업계, 발주사, 학계 및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체코 현지 수주 활동을 마치며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체코 정부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지난 4월 29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체코 정부는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국 우호도시인 후베이성 이창시 대표단이 지난 13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 탄잰궈(譚建國) 중국 이창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경주시-이창시 두 도시 간 경제·관광교류 증진을 위해 경주를 찾았다. 이창시는 중국 파(巴)·초(楚) 문화의 발상지이자 굴원과 왕소군의 고향으로 2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세계 최대 발전용량을 갖춘 장강삼협댐 소재지로서 세계적인 수력발전 기지이자 LS전선 중국 법인인 훙치전선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경주시와 이창시는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13년 우호도시 협정 체결 후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주시청를 방문한 대표단 일행은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접견하고 관광교류 증진 및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에 적극 나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잰궈(譚建國) 이창시 부시장은 “경주시와 이창시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문화·관광·경제산업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며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두 도시 간 상호 상생하는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시 간 교류가 문화관광 및 경제통상 분야로 확대돼 두 도시 간 경제 및 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의 요람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는 1974년 개교 이래로 금융·경영·관광·유아교육·보건·간호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글로벌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500여명의 재학생들이 △금융비즈니스과 △관광경영과 △영유아보육과 △보건간호과 등 4개의 전문 학과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진로 적성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의 성공 모델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현장 밀착형 교육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주여자정보고는 산업 현장과 학교 교육이 일체화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어, 이론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성을 높이고,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거나 고숙련 전문가 과정의 대학 교육까지 동시에 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교육과 산학 연계의 중요성은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경주여자정보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졸업생들이 공무원, 공기업, 공무직을 비롯해 대기업 등 안정적인 취업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품질경영 지게차 시뮬레이터 △VR 보건 간호 실습 교육 △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점점 고도화되는 기업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특히,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호주에서의 현장실습, 어학 및 직무교육,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직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신식 실습 시설로 교육 효과 UP 경주여자정보고는 △금융비즈니스과 △관광경영과 △영유아보육과 △보건간호과 등 총 4개의 화과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비즈니스과는 상업정보에 관한 기본적 기초능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함으로써 전문화가 가능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은행업·증권업·보험업·대기업 등에서 근무하고 혁신적인 분야에서 창업이 가능하게 하며, 지역경제 기반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NCS비서실습실과 NCS사무행정실습실에서 사무행정과 관련된 실습이 이뤄지며, 학생들은 실제 사무 환경을 체험하며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관광경영과는 관광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실무기술을 습득하고, 창의적인 관광서비스 제공 및 경영지원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경주여자정보고에는 NCS여행서비스실습실, NCS호텔객실서비스실습실, NCS호텔식음료서비스실습실이 마련돼 있어 관광 및 호텔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실습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관광 서비스의 전 과정을 실제로 경험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영유아보육과는 영·유아 보육 이론학습과 교육현장의 실습으로 선진적인 영·유아 보육 기관 전문 인력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NCS영·유아교수방법실, NCS영·유아건강·안전·영양 지도실습실, NCS영·유아놀이지도실에서 다양한 영유아 교육 및 보육 실습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실습은 학생들이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보육 환경에서 적용해 보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교육 및 보육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건간호과는 의료 종사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 간호 의료인을 조기 발굴하고 간호인 자질 함양 및 확고한 직업윤리교육으로 국민 건강 및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에 NCS요양지원실습실, NCS기초간호임상실무실습실, NCS간호의기초(치과)실습실 등에서 폭넓은 간호 및 요양 지원 실습을 받는다. 학생들은 실습실에서 다양한 간호 상황을 체험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체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실습실은 학생들이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경주여자정보고는 이러한 최신식 실습실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2021년 ‘동도 생활관’을 신축해 각 방마다 전용 욕실, 파우더 룸, 대형 냉장고 등을 갖춰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경주여자정보고의 졸업생들은 금융감독원, 대기업, 호텔,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거나 4년제 대학의 간호, 관광, 외식조리·경영, 유아교육 학과 등에 진학해 추가적인 역량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취업리더반에서는 공무원, 공기업,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우수 취업처 공채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도금주 경주여자정보고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첨단 실습실을 비롯해 열정적인 학생 및 교직원과 함께 직업계고학점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경주여자정보고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가 주최·주관하고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한 ‘경주시민을 위한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이 6주간의 강의 일정을 지난 11일 마무리했다. <사진>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은 5월부터 매주 화요일 6주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경주시민이 원자력 안전에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원자력 관련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했다. 1주 차에는 부산대 원자력시스템 분야의 이준엽 교수가 원자력 기초과정으로 우리나라의 발전현황,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원리, 원자력 안전설계개념에 대해 발표했다. 2주 차에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인 박상덕 박사가 안전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강의를, 3주 차에는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해 최건규 공학박사 강의를 진행했다. 4주 차에는 전 원자력학회장인 백원필 박사의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사례와 국내원전의 대응방안, 5주 차에는 전 울산대학교 장태휘 교수의 세계원자력 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강의가 펼쳐졌다. 마지막 6주 차에는 소설 목민심서 저자이며 현재 원자력 관련 소설을 집필 중인 황인경 작가가 원자력발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비원자력 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국내 원자력산업의 전망과 발전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회원들은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원자력 안전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6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원자력국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원자력 안전공감 교실은 시민들이 원자력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상식을 알게 된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연대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인적자원을 활용해 경주시민과 함께 원자력 안전에 지속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4일 육군 제50사단 경주대대에서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릴레이 서명 챌린지!’ 3회차를 실시했다. <사진>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는 6·25전쟁 당시 경주에서 자원한 학도병들이 출정 전 태극기에 각자 소감을 적고 서명한 태극기로 어린 학도병들의 굳은 의지와 각오가 표현돼 있다. 현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에 보관 중이다. 이번 릴레이 행사는 이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를 널리 알리고, 대형 태극기에 직접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학도병들의 호국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5월 학도병 출신학교인 경주고에서 출정식을 개최했으며, 11일에는 경주교도소에서 릴레이 서명 챌린지 2회차를 진행한 바 있다. 3회차 챌린지에 참여한 육군 제50사단 경주대대장 현재경 중령은 “행사를 통해 다시금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군인으로서, 선배님들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이달 말까지 경주지역 여러 기관 및 공공장소에서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고 릴레이 종료 후 결과물을 시민·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경주문화관 1918에서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릴레이 행사 및 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보훈정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崇文臺)’가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숭문대는 지난해 연구동과 전시동을 준공한데 이어 최근 고환경(古環境) 연구동과 관람객 주차장을 완공하면서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숭문대는 신라 왕궁인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시설이다. 앞서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1년 3월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1만1577㎡ 부지에 174억원을 들여 숭문대 조성사업을 착수했다.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숭문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이날 전시동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 김연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고환경 연구동은 신라문화권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유물, 동물뼈, 씨앗 등 중요 출토자료의 자연과학적 분석과 보존처리, 체계적인 보관·관리가 가능한 시설이다. 이에 따라 ‘분석-보존처리-보관’에 이르는 과정이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완공된 전시동에는 ‘실감 월성해자’ 전시로 현재까지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면서 경주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숭문대 준공으로 월성의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신라천년 왕궁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최초로 공개했던 동리목월문학관의 특별 전시회가 이번 달부터 상설 전시회로 전환됐다. 동리목월문학관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박목월 선생의 미발표 시 9편의 원본 스캔본을 전국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상설 전시회 전환은 문학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추가로 1편의 미발표작을 더해 총 10편의 작품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미발표작뿐만 아니라 박목월 시인의 노트 육필 시 원본 스캔본과 작품 해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가 발간하고 플랫폼 ‘피카펜’에서 열람 가능한 박목월 미발표 육필 시 복각본 종이책 총 10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10편의 작품은 △슈산보오이 △구두 △우감, 이수 △밤정거장 △어느 소녀에게 △용설란 △제주항. 3수 △놋방울 열두형제 △시법 △결의의 노래 등이다. 특히 새롭게 공개되는 ‘결의의 노래’는 조국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작시로, 서정 시인으로만 알려졌던 박목월 선생의 또 다른 문학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낙영 시장은 “상설 전시회를 통해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경주시는 앞으로도 동리목월문학관의 콘텐츠 다양화와 박목월 시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실물경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지만 부동산만은 나 홀로 상승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역 관광객, 판매액, 수출입 등 지역 지표 대부분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의 가격과 매매 건수는 상승했다. 관광, 소비, 수·출입 등 대부분 지표 하락 포항본부가 발표한 지역 실물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역 관광객 수치를 가늠하는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중 경주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소폭(1.6%)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67%나 감소했다. 숙박 유형별로는 콘도와 리조트 등은 소폭 증가했지만 호텔이 9% 가까이 감소하며 숙박객 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역 관광객 감소와 함께 소비도 줄어들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9% 증가했지만 의복과 신발(-16%), 식표품(-1.7%), 기타(-8.9%) 등이 감소했다. 그리고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출과 수입도 감소했다. 4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까이 감소했으며 수입도 35% 감소하며 전반적인 경기 하락에 압력을 더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및 거래량은 상승 지역 실물경제 지표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도 부동산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중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0.2% 상승으로 이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인근 포항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전셋값도 0.5% 감소하며 매매와 전세 모두 3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거래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포항지역 부동산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4월 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기가 하락하는 가운데 경주지역 부동산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근 포항지역은 미분양이 많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도 미분양이 많아 더 이상의 상승 여력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의 상승은 최근 수도권 지역 부동산 경기 상승의 여파로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이 연구용 시신의 기증에 따른 적절한 예우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 공로로 지난 13일 동국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최영기 의원이 지난 4월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 하늘마루 사용료 감면 대상에 연구용으로 기증한 시신을 추가한 것에 따른 감사의 의미다. 조례안 개정으로 경주시가 시신 기증자에게 고귀한 헌신에 대한 적절한 예우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시신 기증이 더욱 활성화돼 의학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영기 의원은 “시신 기증이라는 숭고하면서도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의학교육 발전에 공헌하는 기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기증자뿐만 아니라 의인 등 예우를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내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을 활성화해 도민 환경권 증진과 연관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최덕규<인물사진> 의원은 제347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포장재의 사용 저감 및 재사용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택배와 배달문화의 급속한 증가로 포장재 관련 폐기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 제정으로 도민의 환경권을 보호하고 연관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 조례안에는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활성화를 도지사의 책무로 규정했다. 또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사항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비롯해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와 포상 등에 관한 사항들을 담았다. 최덕규 의원은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식품·제품 등 포장에 사용되는 ‘폐합성수지류(폐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2011년 1일 4983톤에서 2021년 1만2827톤으로 257.4% 증가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포장재의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을 활성화해 경북도민의 환경권을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도내 소외계층 청소년의 문화예술활동 참여 기회 확대로 문화복지실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정경민<인물사진> 의원은 제347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의 문화예술 향유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에는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 전문인재 발굴·육성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 등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했다. 또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의 문화예술 창작 및 참여 활동, 문화예술교육, 전문인재 발굴육성 등 지원사업을 명시했다. 정경민 의원은 “이번 제정 조례가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활동 지원의 제도적인 근거가 돼 문화예술 소양을 갖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 21일 제347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 감포읍 척사항 일대가 새롭게 변신했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감포 척사항에서 ‘척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주낙영 시장,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은 지난 2021년 수렴항 이후 연동항(2023년), 나정항(2023년)에 이어 네 번째다. 시는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68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항·안전시설 정비 △척사 및 고아라 해변길 정비 △어촌활력공간 리모델링 △정주환경 개선 등을 추진했다. 그간 척사항은 잦은 월파, 진입부의 낮은 수심으로 어선의 정박과 진출입이 어려워 어업활동의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북방파제 외곽으로 120개소 테트라포드 보강, 어항 내 준설, 선양장 증고, 어업인대기설 건립 등 어항기반시설 정비로 자연재난 대비와 안정적인 어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항내 도난사고 방지 목적으로 CCTV 설치와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막이 설치는 물론 이동식 볼라드도 조성했다. 오류2리에 위치한 고아라해변길은 보행자와 차량 이동을 분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그늘막 설치와 해안산책로 정비로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사업으로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오류2리동회관과 척사어촌계회관을 리모델링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거점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척사어촌계회관 2층은 어업활동 외 일자리 창출과 마을 소득 증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수산물 레시피 개발교육, 수산물 장터 시범운영, 소포장 패키지 개발 등 주민 소득 창출과 지속가능한 어촌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운영체계도 마련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어항·안전시설 정비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살기 좋은 부자 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15일 영천지역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시는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양돈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4곳의 역학농장은 다음달 4일까지 추가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역학농장에 대해 진행한 긴급채혈 및 임상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판명났다. 거점소독시설 2곳(천북, 율동)에 대해서는 운영을 강화하고, 15개 반의 공동방제단을 비롯한 2개 반의 자체 소독차량을 동원해 양돈농가 주변 일제소독을 완료했다. 여기에 ASF 발생 당일 농장 방역수칙 준수와 신고요령 등의 내용으로 긴급 문자 메시지 1770건을 발송했다. 시는 선제적 조치뿐만 아니라 주기적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먼저 ASF 전문방제단을 신설해 지역 양돈농가 59호에 대한 농가별 방역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울타리 보강, 차량소독기 점검 등 8대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멧돼지가 농장에 접근 못하도록 기피제를 설치하는 등 농장별 맞춤형 방역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SF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 3000ℓ, 생석회 1100포, 멧돼지 기피제 1000포를 농가에 긴급 배부할 계획이다. 지역 농장에서는 ASF 의심축 발생 시 경주시 가축방역상황실로 신고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에서 수인성 질병과 가축 질병, 그리고 식품 매개 감염병까지 잇따른 발병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백일해 환자가 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는 2명으로 현재 격리 상태다. 발생 환자는 학생과 외국인으로 학생은 학교 내 집단 발병, 외국인은 검역 과정에서 백일해 환자로 확인됐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의 경우 도내 기숙학교 내 집단 발생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주로 확인돼 경주시 확진자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빠른 발견으로 전파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백일해가 발생했지만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FTS 감염자 발생 지역에서 백일해 환자와 함께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가 발생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건천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3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발생한 건천 일원을 대상으로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함께 합동 조사 및 방역 활동을 펼쳤다. 합동 조사 후 건천읍행정복지센터는 진드기 채집이 완료된 추정 지역 일대를 방역 소독했으며 향후 감염 예방을 위한 수시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주시보건소는 주민을 대상으로 야외 활동과 농작업 안전을 위한 교육 자료도 배포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는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활발히 활동한다”면서 “야외 활동과 농작업 시에는 몸의 노출이 최소화하는 복장 착용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증가하는 식중독도 주의해야 백일해, SFTS 발병과 함께 여름철 전염성이 높은 식중독도 최근 발병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내 식중독 발병이 매년 증가 추세다. 연도별 식중독 발병 건수를 확인하면 2021년 4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 6건, 2023년 12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식중독 환자도 2021년 20명에서 2022년 77명, 2023년 62명 등으로 증가했다. 경주시 식중독 발생건수는 도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22년 30건, 2023년 46건으로 이중 경주시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주시의 식중독 비중이 높은 것은 관광지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21년까지는 지역에서 식중독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이후 방역 규제가 풀리고 여행의 증가로 국내 인기 관광지인 경주식중독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 내 발병 장소를 확인해보면 관광지와 집단 급식소 중심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발병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다가오는 2025년 관광역사 반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50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더욱 활발히 유치하기 위해 공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경북도, 시·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행사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 지난 13일에는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과 2025년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대한민국 관광 반세기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PATA총회, UN투어리즘 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경주에 유치해 보문관광단지를 글로벌 관광지로 강화시킬 계획을 논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25년 대대적인 ‘보문 방문 Week’를 개최하고, 다양한 국내외행사를 통해 경주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이상민 국민관광본부장을 만나 다양한 국내 관광 협력사업 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 공사와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남일 사장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보문관광단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문 방문 Week’ 외에도 ‘벚꽃DAY 캠핑’, ‘옴니버스 주말 상설공연’, 야간 경관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혜택이 주어진다. 경주시는 착한가격업소에서 경주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캐시백을 제공하고,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경주페이 5% 캐시백 제공은 다음 달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착한가격업소 중 건강나라, 왕림탕을 제외한 30곳에서 가능하다. 배달앱을 통한 주문·배달료 지원은 이용자에게는 건당 2000원을, 착한가격업소에게는 매월 8만원 범위 내 배달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먹깨비, 땡겨요, 위메프오 등 민간·공공 배달앱 모두 포함된다. 이용자들은 배달앱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후 착한가격업소 메뉴 선택을 거쳐 할인쿠폰 적용으로 결제하면 혜택이 주어진다. 배달앱 할인혜택 착한가격업소는 금강삼계탕, 서울왕족발치킨, 정이든면, 김경진의 라이브 뽕닭, 팔우정식당 등 5곳이다. 한편 착한가격업소란 요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에 대해 저렴한 가격, 깔끔한 위생, 품질상태 등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다.
경주동산병원이 지난 14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지케어텍 BESTCare 2.0) 도입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주동산병원은 동산의료원과 함께 2023년 10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TF팀을 구성, 8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일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고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 이지케어텍의 BESTCare 2.0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수성이 검증된 시스템으로, 국제 표준의 솔루션 구조를 갖춰 사용자 대응성이 뛰어나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주동산병원은 동산의료원 산하 병원인 계명대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과 단일화된 정보시스템을 사용해 빠르고 원활한 환자 정보 공유와 진료 연계가 가능해졌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따른 첨단 소프트웨어 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학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