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가 싶다가도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꼭 늦가을을 떠올리게 한다.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온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또 여름이 온다고 지레 폭염을 걱정하는 것도 풀밭에 서면 다 부질없는 것 아닌가. 봄비 추지게 내린 후에도 시드는 꽃이 있고, 폭염에도 냉해를 입는 식물이 있으니 어찌 계절을 탓할까. 오고 감이 뭣이든 간에 우리는 맞추어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 그러고 보니 지천에 앞다투어 피고 지던 꽃도 어느 정도 정연해진듯하다. 나무는 어느새 그늘이 넓어지고 깊어졌다. 여름은 달리 오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나부대며 제 그늘을 키우는 나무로부터 그렇게 오는 거다. 최치원의 옛집 독서당은 어디일까 미명과 섞여 푸르스름하게 기지개를 켜는 풀밭에 섰다. 미명을 지나 서서히 묽어지는 어둠을 위로 삼아 마치 태초의 종족처럼 풀밭으로 덥석 발을 들이는 일은, 어쩌면 무모한 용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어둠을 가르며 달려왔느냐 물으면, 무언가에 홀린 채 ‘그냥’이라는 말뿐, 허울 좋은 대답은 거짓말 같아 차마 하지 못할 것만 같다. 그저 탑 하나만 삐쭉 선 풀밭, 그것이 목적이었다고 하면 다들 의아한 표정을 지을 것이 분명한 일이다. 딱히 궁금했던 것은 아니다. 광활한 황룡사 터를 걸으며 사야에 얼핏 걸렸던 탑일뿐이었다. 당연히 황룡사 터의 일부일 거라 여겼던 탑은, 황룡사 터를 구분 짓는 울타리 그 너머에 존재했다. 아직 발굴이 덜 된 구역이라서 울타리를 쳐 놓았을 거라 여기며 한 번도 울타리 너머의 영역에 관해 궁금하지 않았다. 아니 마음이 가지 않았다는 것이 맞겠다. 경주를 기행하다 보면 흔한 것이 탑이다. 굳이 울타리를 넘어가면서까지 마주할 이유가 없다고 여겼다. 존재감 없이 풀밭에 허허롭게 서 있던 탑은, 어쩌면 나를 비롯해 황룡사 터를 찾는 수많은 이들을 훔쳐보았을 지도 모른다. 곁눈질하며 수줍은 듯, 언젠가는 자신을 찾아와주겠지, 아니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며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참 오래도 걸렸다, 스치며 지나간 탑과 조우하는 일. ‘미탄사 터’란다. 이름에서 전해져오는 느낌부터 낯설지 않은가. ‘황룡사’나 ‘감은사’처럼 자주 들어 귀에 익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에 착 붙는 이름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낯섦에서 오는 묘한 신비감이 있다. 한자를 풀이하면 맛 ‘미(味)’ 삼킬 ‘탄(呑)’, ‘맛을 삼키다’는 의미인데, 부처를 모시는 거룩한 사찰 이름을 맛에 견준다는 것도 뭔가 어색하다. 그렇다면 한자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처님께 가장 훌륭한 음식(맛있는)을 공양하여 드시도록 하는 거룩한 장소’로 이해해 볼까. 아니 아니, ‘부처님이 훌륭한 음식을 드시고 기뻐하시는 복된 장소’로 이해해 볼까. 미탄사는 어느 시기 어디에 어떻게 세워졌으며 어떻게 운영되다 사라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80년에 ‘味呑(미탄)’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여러 점 나와 ‘미탄사 터’라 불리게 되었다는 게 전부다. 학계에서는 미탄사가 8세기에 조성돼 13세기까지 존재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삼국유사》 기이편 ‘신라 시조 박혁거세 왕’ 편에는 미탄사에 관해 짧게 기록돼 있다. ‘진한 땅에 예부터 여섯 마을이 있었다. 그중 네 번째 자산 진지촌 촌장 지백호(智伯虎)는 삼한시대 진한의 사로국 6촌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정 씨(鄭氏)의 도시조(都始祖)다. 처음 화산(花山)에서 내려왔으니, 이 사람이 신라시대 육두부 중 하나인 본피부(本彼部) 최 씨(崔氏)의 조상이 된다. 최치원은 이 본피부 사람이다. 지금도 황룡사 남쪽과 미탄사 남쪽에 옛날 집터가 있어 이것이 최후(崔候, 최 문창후-최치원)의 옛집이 분명하다’ 명문 기와의 발견은 ‘여기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년 ~ ?, 신라 말기의 문신, 유학자, 문장가)의 고택 독서당(讀書堂)이라오.’ 외치며 세상에 나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미탄사 터에는 삼층석탑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금당지와 여러 동의 건물과 원지(園池), 담장, 우물, 배수시설의 흔적도 나왔다. 금당이 탑과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고 중심축에서 벗어났다는 것, 신라왕경의 전형적인 사찰과는 다른 형태를 띤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8세기 이후 왕경에 자리 잡은 귀족층의 개인 사찰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이야기다. 간결미 돋보이는 보물, 미탄사 터 삼층석탑 미탄사 터에서 단연 으뜸은 석탑이고, 탑 옆으로 펼쳐진 물웅덩이가 두 번째다. 웅덩이에 물이 가득 들어차면 하늘도 탑도 모두 물속에 내려와 잠긴다. 인적이 없고 해가 저물 무렵이면 노을과 함께 장관을 이루는데 더 신비롭기까지 하다. 미탄사 삼층석탑은 신라 왕경 내에 조성된 탑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도굴로 기단부와 탑신(몸돌) 일부가 사라진 채 방치되다가 1980년 복원되었고, 보물(제1928호)로 지정되었다. 전형적인 신라 탑의 모습이다.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있지만 마치 새로 조성한 탑처럼 아주 정갈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조각이나 치장조차 없어 간결하며, 차분하면서도 정연하고,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인다. 약 6m 높이로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68호)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인 석가탑과도 많이 닮았다. 기단부 초석 아래 돌로 쌓은 기초(적심) 부분에서는 금동불상, 곱돌로 깎아 만든 새, 각종 수정 등 국가의 중요한 건물을 지을 때 땅의 기운을 누르고 땅의 신에게 빌기 위해 매납(埋納)하는 물건이나 제기(지진구)가 출토되었다. 미탄사는 여몽전쟁을 견뎠을 고려와 몽골 간의 전쟁(여몽전쟁)은 잔인했다. 몽골은 1231년(고종 19년)부터 1259년(고종 46년)까지 28년 동안 무려 9차례나 고려를 침략했다. 몽골군은 고려 국토를 잔인하게 짓밟았다. 결국 1238년(고종 25년) 황룡사마저 타격을 입었다. 아흐레 동안 불에 탔다고 전해지는 황룡사를 미탄사 석탑은 모두 보았을 테다. 처마와 처마를 맞대고 한 세월을 함께한 황룡사가 무너질 때, 미탄사와 석탑은 통곡하며 치욕의 순간을 버텨냈을 것이다. 주변이 사라지고 인적마저 끊어질 때, 혼자 남은 미탄사 석탑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불타 쓰러지는 황룡사 구층목탑과 화마의 열기에 녹아내리는 장륙존상을 목도했을 미탄사 석탑은 홀로 천년을 통곡하며 버텨왔을 것이다.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며 당나라로 유학 간 최치원이 돌아왔을 땐 얼마나 기뻐하며 맞이했을까. 미탄사 이야기를 단 한 줄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이 이는 것인가. 풀밭을 헤매며 무슨 단서라도 찾겠다는 마음이 일다가 이내 누그러뜨리고 만다. 풀숲에 숨어 몸을 가린 가련한 도기 파편들이 무슨 말이라도 할 것만 같지만 나는 그들의 침묵을 존중하기로 한다. 파편들을 잇고 이어, 살아보지 않은 한 시대를 마치 살아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내게 어울리지 않다. 바람이 부니 보문들판을 가득 채운 초록의 풀들이 한 방향으로 흔들리며 쓰러졌다 일어난다. 미탄사 터에서의 사색은 여기까지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도 세월에 조금씩 흐려지다가 지워지고 또 다른 미래를 담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숨 쉬는 지금을 또렷하게 기억해 두는 것, 사라지고 나면 그땐 그랬었지 하며 회상하는 것도 내 몫이겠다.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나는 옛것이 되고, 또 다른 지금이 나를 살게 하겠지. 순간을 명징하게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내 삶에 충실한 태도일 것이다. 구름은 저 혼자 분주하고, 황룡사 터에서 미탄사 터에 이르기까지 이 광활한 대지에 개망초 꽃만 수억만 송이 피어 하늘거린다. 탑을 남겨두고 풀밭을 빠져나오니 저 멀리 당간(幢竿)도 지주(支柱)도 없는 퇴락한 절터엔 혼자 선 탑도 야생초 같다. 박시윤 답사기행에세이작가
(사)대한노인회 경주시회 경로당행복선생님들은 여름철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쾌적하고 편리한 경로당 이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가증진, 평생교육, 생활교육,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우며, 안부 확인, 폭염 대비 행동요령, 건강수칙 안내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왕래가 어려운 돌봄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도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좌식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용 어르신의 편의 제공을 위해 경주시는 경로당에 의자와 테이블, 소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선생님들은 “혹서기 취약한 홀몸 어르신들께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길 바라며 더욱 안전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승회 노인회 경주시지회 회장은 “올해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어르신들이 쾌적한 경로당에서 무더위를 식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주시는 현재까지 시행기관이 모집되지 않아 관련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사업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 중 장애 정도가 극심하고 자해나 타해 등으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1:1 맞춤형 돌봄사업이다. 서비스 이용자로 선정되면 개별이나 그룹으로 산책, 음악, 체육 등 원하는 활동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이 모집되지 않아 서비스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4월부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 수행이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모집공고 했지만, 단 한 곳도 모집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 모집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이 가능한 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늦더라도 지역에서 통합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포항이 처음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동상은 사랑의 열매 본부에 설치하면 아주 좋겠구만!”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충의공원에 설치된 최부자댁 나눔현장을 형상화한 동상을 본 한주식 회장의 소감이다. 지난 8일 경주시청 시장실에서 의미 있는 약정식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물류기지의 현대화와 초대형화를 이끈 경주 출신,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매년 2000만원씩 10년간 총 2억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내겠다는 약정식을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약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고향사랑기부금 약정한도액이 2024년까지 500만원이었던 것이 내년부터는 연간 2000만원으로 늘어나는데, 그 첫 번째 약정자로 한주식 회장이 미리 약정했기 때문이다. 2000만원 한도액 증액의 마중물로서 한주식 회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가 들어있다. 더구나 앞으로 10년 동안 새해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2000만원씩 납부하겠다는 약정은 ‘한주식 회장만의’, ‘한주식 회장다운’ 결정이기에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뜻을 가진 독지가들에게 중요한 귀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부터 10년간 2000만원 총 2억원 고향사랑기부금 약정, 2024 500만원 고액기부 1호, 경주고·신라중 동창회에도 1000만원씩 후원 이 결정은 원래 지난 5월부터 추진된 계획이었다. 한주식 회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알게 된 2023년 제13호 500만원 고액기부자로 처음 납부했고 2024년에는 제1호 500만원 고액 납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 와중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시행 첫해에 비해 2년 차부터 급격히 부진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게 되었다. 한주식 회장은 지난 5월 17일 주낙영 시장에게 2025년부터 30년간 매년 한도액 500만원을 새해 출발과 동시에 첫 번째로 내겠다고 제안했다. 특이한 것은 만약 한주식 회장 자신이 도중에 사망할 경우 사망 다음 날에 유족을 통해 나머지 햇수를 한꺼번에 납부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이 제안을 접한 주낙영 시장은 한주식 회장의 제안을 크게 환영하는 한편 현실적으로 한주식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알렸다. 한도액이 500만원이고 이것이 행안부 지침이라는 점, 비록 약정자의 뜻이 있어도 한 해 5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린 후 ‘마침 2025년부터 한도액이 2000만원으로 늘어나는데 기왕 큰 뜻을 고향에 전해주셨으니 그 첫 번째 약정자가 되어주십사’ 거꾸로 제안한 것이다. 또 30년 동안 500만원보다 10년 동안 2000만원이 훨씬 현실적이라 제안하며 한주식 회장의 용단을 부탁했다. 이 제안을 받은 한주식 회장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승낙하고 6월 8일 전격적으로 약정식을 맺었다. 마침 한주식 회장은 지난 6월 8일 황성공원에서 열린 경주시민의날 행사에서 경주시가 수여하는 ‘경주문화상특별상’을 받았다. 학생이 적어 폐교가 결정된 한주식 회장의 모교인 사방초등학교를 적극적인 지원으로 되살린 공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에 마스크 5만장을 지원한 사실, 경기도와 충청도 등 지산그룹이 분포한 지역 및 경주출향단체들에 다양한 자선 및 후원 활동을 함으로써 경주 출향인의 명예를 드높인 사실이 높이 평가 받았다. 한주식 회장은 이날 받은 상금 300만원도 다시 경주시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단순히 300만원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그 상금과 같은 금액을 더해 600만원을 기부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주식 회장의 고향 나눔은 비단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주식 회장은 6월 8일 오전 치르진 신라중학교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라중학교 총동창회에도 1000만원의 후원금을 희사해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침 이날 한주식 회장은 왕성한 기업 활동과 자선활동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동문’ 첫 번째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월 26일에는 역시 모교인 경주고에서 후배들을 위해 특강한 후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주식 회장이 경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띤다. 이미 한주식 회장은 자선과 나눔 면에서 독보적인 기업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 매년 20억원 이상의 기부를 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사랑의 열매’에 10억원을 기탁해 한주식 회장의 철학을 상징하는 ‘디딤돌 기금’을 만들기도 했다. 사랑의 열매가 주관하는 경기도 가족 아너소사이티 1호, 대한적십자사의 경기도 가족 레드클로스피플 1호 등 자선에 관한 기록은 한주식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다. 어느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밥도 못 먹고 뛰어다니는 소방관들과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2022년 5월 1억2000만원을 들여 200명의 식사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긴급재난구호차량’을 지원했다. 2022년부터 노인들을 위해 지산그룹배 게이트볼 대회를 열어 매년 700여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비와 교통운송비 전액을 부담하며 품격 높은 대회를 치러왔다. 이밖에도 자선과 나눔에 대한 한주식 회장의 미담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한주식 회장의 이번 고향 방문은 또 다른 의미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그것은 한주식 회장이 자선과 나눔, 상생 정신의 출발점으로 삼는 대상이 다름 아닌 경주최부자로 이번 경주 나들이에서 세세히 경주최부자 유적을 답사함으로써 그 뜻을 더욱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주식 회장은 경주최부자와 상호 연결되는 다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현대판 경주최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분명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립 장군과 충노각에 공감, 최국선 공 황무지 개간, 단갈림 지혜, 최부자댁 오랜 상생정신과 맞닿은 한주식 회장의 경영철학 한주식 회장은 지난 9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용산서원을 시작으로 충의공원, 정무공 최진립(1568-1636) 장군 종가댁과 동상, 충노각 등 이조리 유적지와와 교촌의 경주최부자댁, 최완 선생 댁, 요석궁, 보비림, 숙연당, 구세댁, 최부자 집안들의 쪽문 등 교촌 전체를 꼼꼼히 답사하며 다시 한번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주식 회장이 경주최부자와 닮은 것은 부의 생성 과정부터 시작한다. 경주최부자의 입지를 다진 최국선 공이 황무지 개간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이앙법으로 부자가 된 것처럼 한주식 회장은 토지형질변경의 최고전문가로 우리나라 최초로 최신식 대형 냉동물류창고를 건설하며 부를 이루었다. 땅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효용성을 최대치로 높인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한주식 회장은 정무공 최진립 장군과 충노 옥동과 기별에 대한 일화에도 깊이 공감한다. 정무공이 경기도 용인의 험천(머흐내) 전투에서 순국할 때 평생 장군을 모신 노비 옥동이 장군을 따라 전사하고 함께 전투에 임한 기별이 살아남아 장군의 전사를 알리고 시신을 찾았다는 일화, 이를 기리기 위해 정무공의 후손들이 정무공의 제사 때 충노들의 제사를 함께 모시게 되었고 정무공이 불천위(不遷位-제사를 자손대대로 모시는 위폐)로 제수된 덕분에 충노들에 대한 제사 역시 지금까지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받아들였다. 또 최국선(1631-1682) 공이 단갈림, 즉 50:50의 소작분배율이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배분법으로 상생의 물꼬를 튼 것을 매우 중요한 상생의 표본으로 삼는다. 경주최부자가 자신과 직접 관련 없는 백성들을 구제하고 사방백리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한 가훈도 한주식 회장의 경영방침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한주식 회장은 지산그룹 산하 13개 계열사 임직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건강과 체력관리를 누구보다 살뜰히 챙긴다. 전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비타민을 먹게 하고 금연을 매우 중요하게 관리한다. 입사와 동시에 금연을 약속하게 하고 만약 실천하지 않으면 강제 퇴사시키는 조치는 그룹 내에서 매우 유명하다. 수시로 직원들에게 다양한 건강물품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고기를 지원하는 것도 오랜 전통이다. 계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회사 입구에 마련된 1000원 현금통에서 묻지도 않고 1000원씩 현금을 가져간다. 지난 달 손모 차장은 그렇게 따로 모은 돈이 입사 5년 차에 130만원에 달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지산그룹의 초대형 냉동물류창고에는 초현대식 직원레스토랑이 있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 이 식사의 질은 한주식 회장이 불시에 수시로 챙기므로 항상 일정 수준이상의 퀄러티를 유지하는 것이 지상 과제다. 지산그룹 계열 지산피씨 공장 근처에는 멋진 모습과 구조를 갖춘 직원 전용 기숙사가 지어져 있다. 외국인 직원이 많아진 것을 고려, 그들이 마음껏 살 수 있는 집과 휴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이 역시 양질의 숙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지산그룹 물류기지에는 지산 소속이 아닌 쿠팡, 마켓컬리 등 물류 회사의 숱한 화물차 기사들이 출입한다. 지산그룹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들이 쉬는 쉼터를 제공하는데 그 쉼터에는 기사들이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는 각종 빵과 과자, 음료수가 무한정 제공된다. 지산그룹이 연간 20만병의 와인과 2100만 캔의 맥주를 수입해 경기도 충청도 일원의 각종 단체 행사, 경주 향우회와 관련된 행사들에 나누어주는 것은 이미 상례화 되었다. 지산그룹은 12시가 되면 무조건 전체 사무실 불이 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불은 점심 및 휴식 시간이 끝나는 1시 30분까지 다시 켜지지 않는다. 점심시간에는 전화도 받지 말고 일하지도 말라는 한주식 회장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대신 이 시간에는 회사에서 마련해둔 체력 단련실에서 운동하거나 회사 밖 공원을 산책하거나 잠을 자도 좋다. 단, 그런 만큼 업무에 복귀한 후의 컨디션이 지산그룹 직원들 만큼 생생한 곳이 없을 정도다. 단갈림으로 최부자댁 부와 함께 성장하며 최부자댁 경지에서 혼신을 다해 일하는 소작인들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이런 한주식 회장이 경주시 문화상 특별상을 받은 것은 한주식 회장 스스로 인정했듯 앞으로 경주문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고무적이다. 경주최부자가 대를 이어 경주에서 나눔과 상생, 오랜 문화발전에 기여했듯 한주식 회장이 나눔과 상생의 눈길을 경주에 돌림으로써 또 다른 의미에서의 나눔 여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0일 문무대왕면을 대표하는 하천인 대종천에 은어 치어 10만미를 방류하는 ‘제4회 대종천 은어 치어 방류행사’를 후원 및 참석했다. <사진> 이 행사는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하고 있다. 노지 및 차박캠핑 성지로 떠오르는 대종천 일대는 예로부터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은어로 유명했다. 이번 행사는 은어 치어 10만미를 방류함으로써 맑은 물 대종천의 가치를 더욱 올렸다. 행사에는 강신원 감포읍발전협의회장, 임재윤 문무대왕면장 등이 참석해 은어 치어를 대종천에 방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대종천 은어 방류 행사를 월성본부에서 후원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은어 치어 방류행사와 함께 지역 상생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상희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장은 “언젠가 은어들이 기림사가 있는 대종천 상류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강시외버스정류장’ 건립 공사가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오는 12월. 경주시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사업비 17억7000만원을 투입해 안강시외버스정류장을 신축한다. 안강시외버스터미널은 2017년까지 민간사업자가 운영해 오다가 면허를 반납하면서 현재 간이정류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물론 옥산서원, 흥덕왕릉 등을 찾는 관광객들도 시외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공영 시외버스정류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새 정류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토지보상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안강시외버스정류장’은 안강읍 산대리 1526-12번지 일원에 147.03㎡ 건축규모로 신축된다. 정류장에는 이용객 대기실, 기사쉼터, 버스차고지 등이 들어선다. 현재 안강시외버스정류장은 포항↔안강↔영천↔하양↔동대구 노선이 하루 10회 간격, 안강↔포항 기계 노선이 하루 19회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강시외버스정류장 새롭게 조성·운영되면 안강읍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산만함, 충동성, 과잉 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주로 6~12세 소아에서 많이 진단된다. 눈에 띄게 시끄럽고 산만한 아이들의 경우 쉽게 ADHD를 의심할 수 있지만, 의외로 조용하지만 실수가 잦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도 ADHD인 경우가 많다. 이모 씨(42)는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잠시 맡아준 동네 이웃으로부터 “애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이후 아들과 친구들의 행동을 유심히 비교해본 이 씨는 ‘확실히 또래보다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진료 결과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이 씨는 “아들이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고 자주 다쳐서 신경이 많이 쓰이긴 했지만 ‘남자애들은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고 말았다”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해 ADHD가 생긴 것 같다”며 자책했다. 산만하고 부주의한 행동 양상 ADHD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다양하게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으로는 부모가 ADHD일 경우 자녀가 ADHD일 확률은 57%에 달한다. 임산부 음주, 흡연이나 미숙아 등 환경적 요인도 원인으로 언급된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중요치 않은 자극을 배제하고 중요한 자극을 선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노프에 피네프린 부족과 전두엽과 기저핵 사이의 연결회로 이상은 ADHD 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학계에서는 소아의 ADHD 유병률을 5~10%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 성인 유병률 3~5%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반에서 약 2~3명이 해당된다. ADHD는 증상에 따라 과잉행동 충동형, 부주의형, 복합형으로 나뉜다. 과잉행동 충동형은 차분하게 있지 못해 계속 움직이고, 높은 곳을 기어오르며, 자주 다치거나 반항적 행동으로 학교 징계를 받기도 한다. 반면 부주의형은 어릴 때는 드러나지 않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과잉행동 충동 관련 증상이 현저하다가 고학년이나 청소년이 되면서 부주의형 증상만 남게 되기도 한다. 몇 시간씩 게임에 집중하는 아동의 경우도 ‘집중력’을 이유로 ADHD 의심을 피해가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DHD 판단은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아이가 ADHD 진단을 받더라도 사례의 이 씨처럼 잘못된 양육의 결과라며 자책할 필요는 없다. 훈육의 문제로 ADHD가 발현되지는 않는다. 다만 ADHD가 발현된 이후 이를 바로잡기 위해 체벌을 하거나 과도하게 화를 내는 경우 아이가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더욱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자기 주장이 맞다고 성인에게 덤비며 싸우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동반된 경우라면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평가를 받아보아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따르면 ADHD로 진단되는 경우 67~80%는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및 물질관련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틱장애 등 다른 정신과 질환이 하나 이상 동반된다. 성인까지 방치 시 자존감 하락과 우울증 동반 ADHD 증상이나 기능상의 어려움은 약 50%에서 성인기까지 이어진다. 학계에서는 성인 ADHD의 경우 성인이 된 이후 발병했다기보다는 소아 ADHD가 이어진 것이라고 본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분류 체계(DSM-5)에서도 ADHD는 12세 이전에 발현한다고 정의한다. ADHD는 조기에 치료하면 약물 및 비약물 치료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발견하지 못한 상태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이를 방치할 경우 아이는 반복적인 성취 실패와 잦은 실수, 주변의 부정적인 평가로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추가적인 문제가 누적되면 성인 ADHD의 진단과 치료가 더욱 복잡해진다. ADHD 아동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병으로 인해 못 하는 것들이 있다. 과제를 한 번에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내는 것만으로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아동에게 효과적으로 지시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할 때는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그 과정을 칭찬해주는 것이 행동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아울러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제한하고, 선택한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게 하는 것이 당장은 힘들어도 아동에게 올바른 교육이 될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ADHD 치료는 약물요법이며, 치료제의 효능이 약 80%에 이른다. 투약을 하면 집중력, 학습능력이 좋아지고 산만함,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감소되고, 또래나 부모와의 관계도 호전된다. 문제는 약물에 대한 거부감과 부작용이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부작용이 식욕억제와 성장지연이다. 하지만 식욕억제의 경우, 약물효과 지속 시간이 8~12시간이므로 그 외 시간에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 연구에 의하면 약물 복용 시 성인 신장에서 1cm 정도 작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개인차가 크며 약물 휴지기 등을 이용하여 예방할 수 있다. 글: 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장호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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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우주 세계를 그린 Josephine WH(이하 조세핀)의 작품전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한국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런던 출신 현대미술가 조세핀의 개인전 ‘신비한 우주 공간과 달러의 중첩성’이 30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리는 것. 이번 전시에서 조세핀은 우주 공간을 홀로그램 기술로 3차원으로 구현한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조세핀 작가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페어 스쿠프에서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과 인연을 맺으며 국내 첫 개인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그의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 작가는 친숙한 사물을 단순화된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해석하고, 홀로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사물을 3차원 입체로 재현했다. 복잡한 공정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마치 렌즈로 우주를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조세핀 작가는 입체적 시각 효과를 주는 홀로그램을 통해 농구공이 우주에 떠 있거나 달러 지폐가 우주 공간을 이루는 등 환상적인 영상을 2차원 평면에 재현했다. 특히, 렌티큘러 재료를 활용해 3차원 효과를 극대화했는데, 렌티큘러는 작은 반구체 형태의 플라스틱 시트를 말한다. 렌티큘러 재료를 활용해 레이저 광선의 간섭무늬를 여러 겹으로 쌓은 필름에 정교한 패턴을 부착, 관람객들에게 실제와 같은 입체적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농구공이 허공에 뜬 채 우주를 부유하는 모습, 달러 지폐가 쌓여 거대한 우주를 형상화한 장면 등을 생생히 표현해냈다. 조세핀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우주 공간과 달러화의 중첩적 이미지다. 우주의 신비로움과 돈의 상징성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적인 우주 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세핀은 쉴러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을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아트페어와 개인전에 참여해왔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별과 행성에 큰 관심을 보였고, 1969년 인류 최초 달 착륙 사건은 그녀에게 평생의 화두가 되었다. 10살 때부터 매일 밤 하늘과 별을 관찰했고, 이 같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호기심이 그녀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학창 시절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현실에서 그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예술을 통해 우주를 탐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조세핀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에게 예술과 과학은 분리된 영역이 아닌, 시공간을 아우르는 우주 내에서 통합된 것이다. 로버트 C. 모건은 “Josephine WH의 작품 세계는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실험정신과 창의성의 결정체”라며 “전통적 미술 양식과 첨단 과학기술이 절묘하게 결합해 신선한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송휘 관장은 “조세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이 그녀의 환상적인 우주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지역재생의 선구적 사례로 꼽히는 서악마을의 15년간 성과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신라문화원은 최근 ‘서악마을 이야기: 문화유산, 활용이 보존이다’를 출간했다. 서악마을은 태종무열왕릉 등 다수의 왕릉과 고분군, 선도산 문희-보희 설화지, 서악서원과 도봉서당 등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는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그동안 방치돼왔던 곳이다. 신라문화원은 2010년부터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통해 서악마을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착수했다.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에서 고택체험을 진행하고 산능선 대나무 제거, 쓰레기 정리 등 환경정비에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기업 지원을 이끌어내 주민 삶의 질도 향상됐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 사례는 ‘문화유산 보존은 곧 활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단순히 금지와 규제의 시대에서 벗어나 주민과 방문객, 지역사회가 모두 문화유산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마을 곳곳에는 연중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게스트하우스와 카페가 생겨나며 휴양명소로 거듭났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문화재청 대표 혁신사례로 선정됐고, 대통령상, 문화재청장상 등 다수 수상했다. 작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초청으로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지역재생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사례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24년 아트플랫폼 G-아트마켓’ 참가자를 공모한다. 신청 기간은 7월 3일 오후 6시까지며, 경주지역 예술인, 갤러리, 단체 및 청년작가 등이 대상이다. 공모는 △부스 참여작가 모집(공모1) △청년작가 모집(공모2)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1에서는 G -아트마켓 부스 28개를 제공하고 참여작가의 작품과 행사 홍보가 지원된다. 공모2에서는 청년작가 5명을 선발해 작품 재료비와 설치·철거까지도 지원된다.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4층에서 열리는 G -아트마켓에 참가하게 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재단 관계자는 “2024년 아트플랫폼 G -아트마켓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지역 미술시장 활성화가 되길 바라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데 평생을 바친 조철제 <인물사진> 전 경주문화원장이 지난 40여년간 조선시대 경주부에 관한 고서와 문헌을 발굴해 번역한 ‘경주부의 역사’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지역 연구와 문헌 발굴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 경주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철제 전 문화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경주, 한시로 읽다’, ‘경주의 조선시대 산책’, ‘경주의 옛길’ 등 네 권의 책을 출간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일에 힘써왔다. 그는 신라 문화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경주의 고려와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일에 힘써온 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신간 ‘경주부의 역사’는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부문인 ‘경주 동헌’에서는 경주 동헌의 배치와 경주부윤의 임무, 경주 동헌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부문인 ‘동경관’에서는 동경관의 입지와 기능, 창건과 전래, 객사의 운영과 실태, 근대 동경관의 변천 등을 다루고 있다. 세 번째 부문인 ‘집경전’에서는 집경전 설립과 체제 수용, 임진왜란과 어용, 구기비와 구기도, 근래 집경전의 변모 등을 다루고 있으며, 네 번째 부문 ‘경주의 악부’에서는 고려 시대 동경악부, 경주 악부의 노래, 문헌에 나타난 명기, 경주 교방의 실체 등을, 마지막 부문 ‘경주읍성’에서는 문종실록의 경주부 읍성, 임란과 읍성, 징례문 상량문 2편, 4대 성문, 근대 읍성의 변모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일부는 복원되고 있으나 다른 일부는 무관심 속 퇴락 일로에 처해 있는 경주부의 옛 관부와 읍성에 관한 조명을 이뤄냈다. 또 교사로 사용되던 집경전 터는 간신히 보존되고 있으나 주변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발굴이 진행 중이며, 일제 강점기에 소실된 정조 어필의 비각은 아직 재건되지 못한 아타까운 현실을 전한다. 특히 저자는 경주 악부의 전래 노래, 여인들의 한이 서린 삶 등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가 더욱 풍부하게 재조명되도록 했다. 저자는 문헌 발굴은 지방 연구의 기본적인 과제라며 다양한 문헌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검색과 접근의 한계성을 지적했다. 그는 “옛 읍성의 동헌 건물이 지금은 사찰로 사용되고 있고, 객사였던 동경관 중건은 요원하다. 또 악부의 전래 노래와 여인들의 한을 그냥 덮어둘 수 없었다”면서 “경주 관부를 복원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자료와 문헌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작은 사명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 년 동안의 시공간적 단층을 통한 전모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이 후학들에게 자료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51회 경주예총예술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과 월정교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경주예총예술제는 1973년부터 시작돼 지역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며,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함양과 어울림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음악협회는 18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MUSIC CONCERT’를 주제로 화려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 공연에서는 Csárdás, Danny Boy, 새야새야 파랑새야, F. Chopin의 Ballade No.3, 마술피리, 동심초, 첫사랑, 나를 태워라, 그네,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 Chopin의 Ballade No.1, 그리운 마음, Musica Proivita 등 다양한 곡들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악협회는 19일 저녁 8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신라소리, 춤과 어우러지다’를 주제로 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프로그램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_꽃노래, 내 고향의 봄, 신라고도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_단가 인생백년,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천지신명이’ △장월중선류 춤_한량무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_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토끼화상’ △강향란류 춤_징춤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_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이 노니는 대목 ‘사랑가’ △사물놀이 등 다채롭고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협회는 21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극단 이사금의 ‘우리 함께 가요’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행정복지동 사람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쓰레기 할머니를 도와주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금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예예술인협회는 22일 오후 5시 월정교 상설무대에서 ‘음악의 마법을 느끼다’를 주제로 경주연예인 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는 Final Countdown, 팬플롯: El Condor Pasa, 환희, 아름다운 나라(국악버전), 평행선, 사랑아, 이제는, Flowers, 영일만 친구, The Victory, 노란셔츠의 사나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부르지마, Let Me Be There, 하이난 사랑, My Way, 사랑아, 그 사람, Dancing Queen, Mamma Mia, Gimme Gimme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전시부문은 갤러리 해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자매도시 중국 시안, 익산예총 소속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펼쳐, 예술의 향연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녹음이 짙어가는 6월, 경주예총 800여회원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1년간의 노력으로 경주의 자긍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지역 문화를 선사해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문화와 예술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경주예총은 앞으로도 예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예술제에도 국내외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 미술가협회와 전북 익산예총이 함께한다. 경주예총제가 늘 예술로 하나 되는 즐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WISE캠퍼스 정보경영학과의 이영찬 교수 연구팀이 지난 1일 개최된 ‘2024 경영정보 관련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구팀의 연구는 금융기관들이 전통적인 로보 어드바이저에서 멀티 모달 AI 기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ChatGPT의 맞춤형 투자 제안, 인간과 유사한 공감 능력, 지속적인 개선 기능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ChatGPT의 고급 기능이 소비자들의 신뢰성 인식을 크게 향상시키며, 이는 실용적인 태도와 금융 자문 서비스에서의 AI 사용에 대한 소비자 참여를 증가시키고, 저항은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AI 리터러시가 ChatGPT의 기능과 신뢰성 인식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증대시키는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찬 교수는 “170여편의 많은 논문이 발표된 통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연구는 AI 기술과 소비자 신뢰 및 반응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금융 서비스에 ChatGPT와 같은 멀티 모달 AI를 통합할 때 고객 경험과 서비스 제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동국대 WISE캠퍼스 연구진은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 자문 서비스에서 가지는 잠재력을 재확인했으며, 이는 향후 관련 분야 연구와 실무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속도를 낸다. <사진> 시는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의회, 경주교육지원청, 지역대학·고교, 지역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협력체 출범식을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출범식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경주형 교육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지역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정부 주도 종합 교육정책이다. 이를 통해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3년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개혁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시범 특구로 선정되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3년 후 정식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이점까지 갖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에 ‘미래 신(新)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실용교육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육기관과 기업 간 플랫폼 기능을 하는 ‘인재뱅크지원센터’ 구축 △경주 특화자원을 이용한 대학-기업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다함께 참여형 온(溫)누리 늘봄학교 확대 운영 △중·고등학생 진로 멘토링과 인터넷강의 수강 지원을 4대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까지 교육발전특구 지정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설문을 통해 지역 특화 교육모델 발굴에 힘썼다. 주낙영 시장은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주체 간 긴밀히 협력하고, 명품교육도시 경주가 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는 오는 30일까지 2차 공모를 거쳐 7월경 시범지역을 최종 발표한다.
경주선덕로타리클럽 제30대 회장으로 다정 최순현 <인물사진>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0일 힐튼호텔에서는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선덕로타리클럽 회장 및 임원·이사 이·취임식’이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은정 이임회장의 개회선언 및 타종으로 시작한 이날 이·취임식은 국민의례, 표준 제창, 감사패 전달, 이·취임사, 장학금 전달, 기념 케이크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김은정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2023년부터 2024년은 경주선덕로타리클럽을 위해 봉사의 리더로서 회원과 함께 봉사를 실천한 아주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선덕로타리의 평회원으로 돌아가 취임회장의 임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순현 취임회장은 “부족하지만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고 더욱 더 열심히하라는 의미에서 회장의 직책을 맡겨주심에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세상에 희망을’이라는 테마 아래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해 지구 특별봉사최우수클럽을 수상한 김은정 이임회장과 임원 이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 테마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를 봉사와 지역클럽 간의 동기부여 강화로 실현하겠다”며 “역대 회장 및 회원들의 뒤를 이어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찬 지역사회를 만드는 경주선덕로타리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30년이라는 전통과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기존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량 있는 신입회원을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6년 1월 창립한 경주선덕로타리클럽은 현재 43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대상포진 무료접종 글로벌사업, 연탄봉사활동, 다문화 물품전달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수많은 봉사사업으로 특별봉사 최우수클럽에 선정된 바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356-E지구 서라벌라이온스클럽은 지난 4일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자립지원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서라벌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 손석순 회장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성금을 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임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일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 고 전했다. 박귀룡 센터장은 “모아주신 정성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경주사랑기부제를 통해 통큰 기부를 약속했다. <사진> 경주시와 한 회장은 지난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한주식 회장은 고향인 경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제도 취지에 깊이 공감해 내년부터 매년 2000만원을 내 10년간 고향사랑기부제에 총 2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개인 최고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한주식 회장은 또 이날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6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한주식 회장은 경주 안강읍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용인시 소재 물류 및 pc제조업체인 ㈜지산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와 올해 경주 고향사랑기부제에 개인 최고 상한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부했으며, 모교인 경주고에는 지난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경기도 1호 가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한주식 회장은 “비록 타지에서 생활하지만 고향 경주에 항상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기부금으로 지역민이 공감하는 고향사랑기금사업이 발굴돼 뜻깊은 곳에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 에너지 컴퍼니 관계자들이 지난 5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기술회의를 가졌다. <사진> 이날 ENEC 관계자 및 Nawah 부사장 일행, 산업부 김진 국장, 공단 조성돈 이사장 및 한국전력기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UAE 관계자 방문은 바라카원전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원전 후행 핵주기인 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술회의에는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NEC와 Nawah 관계자들은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와 안전성 평가 등 기술적 측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방사성폐기물 인수 및 저장 시설과 현재 건설 중인 표층처분시설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 김진 국장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원자력 분야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은 “한국의 선진적인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이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경주 중심상권 내 경주페이 가맹점에서 경주페이 사용 시 5%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진>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공모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4억2000만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주페이 캐시백은 연말까지 기본 7%에 이번 5% 추가 혜택을 더해 총 12%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사용처는 북정로, 봉황로, 중심상가 등 시내권 경주페이 가맹점 1000여곳이다. 이와 함께 중심상권 내 51곳 경주페이 가맹점주가 자체 3~5%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혜택온 특별 할인가맹점도 앞서 운영해왔다. 이용자는 경주페이 결제 시 가맹점에서 설정한 할인 요율로 혜택을 적용받는다. 가맹점은 단골고객 유치로 매출액 증대와 모바일 경주페이 앱에서 가맹점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시는 이달 중 원도심 내 상인회 협조와 공모사업 홍보를 통해 대상 가맹점 신청을 받아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전체 32곳의 착한가격업소도 다음 달부터 경주페이 이용 시 5% 추가 할인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