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전국 사업장폐기물의 상당량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부지에 대규모 매립장이 재추진되는 데 대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8월 31일 열린 제30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인용해 경주시가 전국 사업장폐기물 매립량의 약 14%인 58만톤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체 발생량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로, 포항시(1.1배)나 울주군(0.4배) 등 인근 산업도시와 비교해도 격차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의료폐기물 역시 전국 발생량의 약 14%가 안강지역에서 소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강읍 두류리에 추진 중인 매립장은 축구장 10개 이상 규모에 지하 40m, 지상 10층 이상 높이로 계획된 대형 시설이다.
주민들은 이미 대법원 승소 판결까지 받아 해당 부지에 매립장이 다시 들어설 수 없을 것으로 믿었지만, 경주시의 안일한 대응 속에 사업 주체만 세 차례 바뀐 채 같은 장소에서 재추진되면서 불안과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지역 농산물 신뢰도 하락과 100년 전통 안강 5일장 위축, 주민 건강 및 지역경제 훼손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수용성 검토 과정이 형식적 절차와 서류상 의견 수렴에 그쳐 실질적인 주민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절차가 단순한 인허가 통과 의례가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엄격한 검증 기준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경주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매립장이 아니라 폐기물 집중 도시로 만들지 않겠다는 행정의 확고한 의지”라며 “경주의 미래는 폐기물 도시가 아닌 역사문화관광도시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류리 매립장에 대한 도시계획심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백지화할 것을 경주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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