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매년 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재선충병으로 소나무 9000여 본이 잘려나갔으며 2013년에는 1만9736본으로 2014년에는 7만8270본으로 피해목이 크게 증가했다. 2015년에는 9만8195본 지난해에는 9만2032본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는 등 재선충병의 위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방제를 위한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74억 가까운 예산이 쓰였으며 지난해에는 고사목 방제와 예방나무주사, 지상살포에 90억 가까운 예산을 사용했다. 올해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예산으로 1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선충병 방재법과 국내, 해외의 사례 2004년 양남면 수렴리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매년 피해가 커지고 있다. 2012년 재선충병으로 소나무 9000여 본이 피해를 보았고 지난해는 9만2000여 본으로 증가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방제를 펼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경주시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쓰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은 벌채와 파쇄다. 벌채·파쇄는 피해 고사목을 전량 수집해 도로변 50cm 이내에서 파쇄 처리하는 방법이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되어 죽은 나무를 베어서 톱밥 또는 칩 제조기를 이용해 1.5cm 이하의 크기로 분쇄해 나무 내부에 있는 매개충을 죽이는 방법으로 시기는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경주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소나무 재선충병을 방제하고 있다. 올해 110억 가까운 예산 중 90%를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벌채·소각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돼 죽은 나무를 베어서 넓은 공터에 쌓은 다음 직경 2cm 이상 잔가지까지 모두 태우는 방법이다. 소각이 재선충병 방제에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산불 때문에 방제시기가 극히 제한적이고 임지에서 태울 경우 불이 연소할 때 생기는 열에 의한 피해 즉 열해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벌채·훈증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해 고사된 나무를 베어서 1m~2m 크기로 모아 나무 위에 훈증에 쓰이는 훈증제(메탐소디움)을 뿌리고 신속히 비닐 등을 씌워 밀봉하는 것이다. 매개충의 서식이 가능한 직경 2cm 이상의 잔가지까지 철저히 수거해 훈증해야 효과적이다. 훈증제는 사람과 가축 등에 해가 있을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구역 모두베기는 피해고사목 30% 내외 집단적으로 발병하거나 반복적 발생지는 모두베기(수종갱신)를 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무엇인가?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 소나무에 침입해 나무 조직 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치료 약이 없고 매개충에 대한 천적도 없어서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해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선충은 모든 지역과 동식물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대부분 선충이 자연에 별다른 해를 입히지 않지만 식물 기생성 선충은 기생하는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선충의 일종인 소나무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 하늘소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소나무에 침입하게 된다. 이 선충은 소나무에서 10만 마리에서 20만 마리로 증식해 소나무 침입 후 7일부터 잎 처짐 현상이 발생하고 30일 이후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