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체코 현지에서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펼쳤다. 황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체코전력공사(CEZ) 및 체코 산업부를 찾아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 등을 설명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밀로쉬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체코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신규원전 사업의 입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16일에는 체코의 대표 원전 기자재 제작업체 중 한 곳인 두산 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지난 2018년 맺은 협력 MOU를 갱신했다. 같은 날 황 사장은 체코 플젠에 위치한 서보헤미아 대학교를 방문, 인력양성 및 R&D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체코와 학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또한 프라하체코기술대학교, 브르노공과대학교, 그리고 서보헤미아 대학교와 교환학생, 공동연구 및 원자력 에너지 교육 분야 상호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한편 황주호 사장은 18일부터 폴란드에서 한수원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 및 현지 주요인사들과의 면담 등 폴란드 코닌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이어갔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2022년 3월 입찰이 시작됐으며, 한수원은 같은 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하고 2023년 10월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발주사는 현재 입찰평가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폴란드 코닌 신규원전 사업은 민간발전사인 제팍(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가 주도해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에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폴란드는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240km 떨어진 코닌시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10월말 ZE PAK 및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경주시가 2024년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통합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대기·폐수분야 사업장 345곳으로 우수, 일반, 중점관리 등급으로 나눠 연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무허가(무신고) 배출시설 설치 여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운영 여부,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해 위반업소 80곳을 적발해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운영 및 오염물 무단배출 등 중대위반사업장 15곳을 고발조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갑진년 설을 맞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농축수산물 특별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시는 △농특산물 10~20% 할인 △경주천년한우 최대 30% 할인 △전통시장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금액 최대 30%) 행사를 진행한다. 농특산물은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 경주몰(gjmall.cyso.co.kr)에서 20% 할인, 오프라인 매장인 본점(계림로 69), 불국점(진현로1길 59-5)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품목은 지난해 K쌀브랜드 대상을 받은 이사금쌀을 비롯해 버섯, 벌꿀, 들기름, 미역, 전통차 등 고품질의 농수산물부터 지역 특색이 담긴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 행사기간 동안 경주몰 신규 가입 시 5000원 쿠폰 증정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경주천년한우는 외동·보문·용황·본점(용강)에서 구이류와 제수용품으로 각각 나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구이류(업진살, 제비추리, 등심, 부채살)는 오는 28일까지 20~30%, 제수용품(양지, 차돌박이, 다짐육, 목심)은 2월 1일부터 9일까지 15~27%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산물은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2월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당일 국산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당일 수산물 구매금액이 3만4000원~6만8000원 미만이면 1만원, 6만8000원 이상이면 2만원까지 환급된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환급 부스에서 핸드폰 번호 전달을 통해 구매내역, 본인확인 후 상품권을 지급받을 환급절차를 간소화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맞이 농축수산물 판매촉진 행사를 통해 가계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질 좋은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IBK기업은행과 협업해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 지원사업 접수를 29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두 기관이 신용보증서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융자 추천하고 대출이자의 일부와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경북도내 최초 시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직접 대출이 아닌 은행권 협조 융자이므로, 은행권의 별도 대출심사와 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심사를 거쳐야 한다. 융자추천 금액은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며, 융자 규모는 매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중소기업에 이자 차액 2.5%를 보전하고,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를 연 1.2%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본사나 주 사업장이 경주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제조·건설·무역·운수업 등 11개 업종이 해당된다. 접수처는 경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 기업지원팀으로 직접 방문해야 한다. 다만, 대출상담은 IBK기업은행 경주지점과 외동공단지점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동행 운전자금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시 자금 1200억원, 도 자금 450억원, 한수원 1000억원(예정) 등 총 265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40대 조유현 경주소방서장이 취임한지 반년이 지났다. 조유현 서장은 임기중 경주지역 소방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 소방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를 맞이해 2024년 경주소방서가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 인터뷰 했다. 다음은 조유현 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하고 해가 바뀌었다. 경주소방서에 있으면서 느낀 점이나 파악한 점이 있다면? 7월 1일자로 경주소방서장으로 취임해 벌써 반년이 넘어 해가 바뀌었다. 경주소방서는 나에게는 첫 근무지로 아무런 연고도 없어,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다. 경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 특히 목조건물이 많아 작은 화재가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는 도시다. 목조건물 특성상, 화재가 일어나면 복구가 불가능하고 영구소실 된다는 점이 그 어느 도시보다 화재안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과거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복구는 했지만 과거를 그대로 품고 있었던 그 모습이 아닌 것처럼, 경주지역의 문화재는 절대 화재로 인해 소실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한 사람의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도시가 바로 경주다. 또, 관광도시의 특성상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인 만큼, 관광명소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어느때보다도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도시이지만, 또 다른 마음으로는 퇴직하고 나서도 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싶은 경주라는 도시를 더 안전하게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임기 중 최선을 다하겠다.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래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현장 또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2016년 11월달에 서장으로 승진해서,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2017년도 포항에 지진이 일어나서, 포항에서 10일 정도 활동을 했었는데, 특수구조단이다 보니, 학교 실험실에서 발생 된 독성물질을 처리하는 활동을 했다. 지진피해가 심한 곳곳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는중에도 여진이 계속 와서 구조 활동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구조 활동이 끝나고서도 지진에 대한 공포를 많이 느끼게 됐다. 그 이후 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 위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소방관들도 지진의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인데, 일반 시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간다. 또, 고령에 근무할 때다 2019년도 2월즈음 이었는데, 같은 날 동시에 3곳에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가 기억이 남는 이유가 강을 따라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방화로 추정되지만 당시 고령에 CCTV가 많지 않아 화재현장의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때문에 원인을 밝히고 싶었지만 화재원인을 미상으로 처리했다. 당시 화재는 현장이 모두 떨어져 있어, 3곳의 화재를 동시에 지휘하기가 힘들었다. 이 현장을 겪으면서 ‘소방인력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경주 역시 고령처럼 지역이 광범위하지만, 경주의 경우 시내권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크게 문제는 없다. 문제는 공장이 가장 많은 곳이 외동인데, 외동과 가장 가까운곳이 불국사 안전센터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울산북구 안전센터와 협업관계에 있다.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화재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화재가 많이 감소 했다. 이렇게 화재가 감소가 된 것은 화재예방에 대한 교육이 시민들에게 많이 이루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이 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일하다. 부주의는 쉽게 생각하면 주의만 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시골에서 마당이나 부엌에서 쓰레기나 짚을 태우는 경우 그 불씨가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소하게 생각하고 하는 행위가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이다. 이런 화재들은 시민들이 신경을 조금만 써준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산업시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용접이나, 전기 과부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 특히 문어발식 전기사용이 가장 큰 원인인데, 허용용량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거와는 다르게 전기안전 장치의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산업시설 종사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결국 화재예방대책의 기본은 화재의 위험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주소방서는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재예방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최근 지역에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경주소방서에서 고층건물 화재발생시 대응이 가능한지를 걱정하고 있다. 현재 경주소방서의 고층건물 화재대응 능력은? 경주소방서의 사다리차로 고층건물 화재진압이 가능한지를 시민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같다. 경주소방서가 대응하지 못하는 화재현장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경주소방서의 전력은 현재 53m 사다리차(최대 전개시 16~17층), 35m 굴절사다리(11~12층), 다목적 사다리차(6~7층)을 보유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사다리차가 70m인데 이 사다리차가 22~23층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데 아주 소수의 수량만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차만 가지고 간다고 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다. 소방차의 특성상 높이가 높아질수록 차를 지탱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공간을 확보하기가 화재현장에서는 쉽지가 않다. 아파트 화재의 경우는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공간이 늘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요즘 아파트들은 너무 아름다운 공간을 강조해 지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이 많다. 때문에 결국 모든 화재현장은 소방대원들이 직접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진압해야 한다. 아파트를 포함한 고층건물들은 각층 또는 3층마다 소화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고층건물 화재발생하면 이 소화시설을 소방대원들이 직접 연결해 현장에서 즉시 화재를 진압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방대원들은 늘 훈련을 하고 긴장을 놓지 않는 생활을 한다. 화재현장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뛰어든다. 우리 경주소방서 대원들은 ‘경주소방서가 불가능하면 다른 곳도 불가능하다. 다른 곳이 못해도 우리 경주소방서는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한 가지 당부하자면, 대피공간을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피공간에 짐을 두더라도 최소한 가족 구성원 전원이 대피공간에 다 들어갈 수 있을 공간은 확보가 되어야 한다. 경주소방서장 임기중 완수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가장 기본은 시민들의 안전이다. 소방에 종사하는 모든 대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1번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지 않도록 소방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 임기중 목표다. 소방서 안전센터가 지역에 곳곳에 있어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로 예전에 폐쇄됐던 내남면 119지역대가 올해 부활한다. 과거 소방인력 부족으로 의용소방대에서 운영하다가 결국 폐쇄됐던 내남면 119지역대가 올해 인원이 확보되면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또, 충효동과 신경주역세권을 커버할 수 있도록 충효동에 119안전센터를 계획 중에 있다. 지난해 연말 충효동에서 빌라, 원룸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충효동의 경우 시내의 동부안전센터가 가장 가까운데 애매하게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신경주역세권까지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충효동에 119안전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경주지역 문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부분은 단기간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경주소방서 대원들이 늘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 진행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소방서뿐만 아니라 시청, 경찰서 등 모든 공공기관이 있는 이유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기초는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가 없다. 소방서는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때문에 현장에서 항상 대원들에게 안전을 강조한다. 안전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불편해야지 안전이 확보된다. 소방대원들도 현장에서 무겁고 불편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든다. 그 불편한 장비가 바로 소방대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소한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주시민들도 안전에 대해서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줘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경주소방서 대원들은 오늘도 내일도 경주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 경주소방서를 믿고 모두가 안전한 그날을 위해 함께 노력해줬으면 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읍면동장 회의를 갖고 올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민복지 행정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숙원사업과 직소민원 등 구석구석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로 신뢰하는 현장행정을 주문했다. 또 다가오는 설 명절과 동절기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돌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의 손길이 갈 수 있도록 정이 넘치는 복지행정도 당부했다.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급 획득에 노력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외부청렴도에 비해 내부 청렴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인사, 업무, 내부결속 결여 등 여러 이유가 있는 만큼 청렴행정을 강조했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예찰과 예방홍보에 만전을 주문했다. 끝으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객들이 깨끗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환경정비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며, 시민이 행복한 시정구현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이 새해 첫 ‘청렴 메시지’로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지난 22일 알천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청렴문화 확산을 주문하며 간부공무원 대상 ‘경주시 조직문화 개선 행동수칙’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행동수칙은 공직사회 관행인 부서장 위주 회식문화 탈피를 포함해 보고서 간결화, 회의문화 개선, 휴가 장려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내 조직문화 개선, 대시민 소통으로 적극 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변화에 집중하겠다는 것. 주낙영 시장은 “간부공무원이 청렴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 간 상호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적극적인 공직사회 만들자”고 강조했다.
경주 23개 읍·면·동 지역에 365일 24시간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해진다. 경주시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시민들의 민원서류 발급 편의를 위해 옥외형 무인민원발급기 7대를 설치한다. 설치는 무인민원발급기 미설치 지역인 강동면, 내남면, 문무대왕면, 보덕동, 산내면, 서면, 천북면 등 총 7곳이다. 현재 무인민원발급기는 시청을 비롯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다중이용시설 등 총 25곳에 27대가 운영 중이다. 향후 옥외형 무인민원발급기 7대 설치가 완료되면 모든 읍면동에서 무인민원발급기가 운영되는 셈이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토지대장, 납세증명서, 자동차등록원부,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등 총 119종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무인민원발급기 화면 위치 조정과 글씨크기 확대가 가능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민원창구 대비 최대 50% 감면된 금액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옥외부스에는 휠체어진입로, 자동출입문, 냉난방기, 무인경비시스템, 보안 CCTV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춘다. 경주시 관계자는 “옥외형 무인민원발급기 설치가 확대되면 야간 및 공휴일에도 24시간 빠르고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민원 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된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580여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더케이 호텔 경주에서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 축제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화랑대기 종합평가보고, 공로자 상패 수여, 화랑FC 선수 장학금 전달,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평가보고회 발표를 맡은 박진기 위덕대 교수는 먼저 지난해 주요 성과로 580여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유발효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회기간 동안 스마트에어돔의 쾌적한 운동 환경 제공, AI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에서 파노라마 영상과 HD영상 중계를 가능하게 한 점을 우수 사례로 손꼽았다. 코로나19로 멈춰있던 해외 자매우호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 팀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향후 발전과제로는 선수들의 대회 동기 부여 상승을 위해 토너먼트 제도 도입과 숙박비 등 체류비 상승으로 인한 지역 물가안정을 언급했다. 지난해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는 전체 596팀, 1만1700명이 참가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 대회로 나눠 치러졌다. 김성학 부시장은 “올해 대회에도 많은 참가팀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학 부시장, 이진락 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보고회에 이어 지역 축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하는 ‘축구인의 밤’ 행사도 열렸다.
동경주 일대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감포정수장 현대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2025년 4월까지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동력 중력식 자동여과방식을 급속여과지로 교체하고 배출수지를 확충한다. 현재 급속여과지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10%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등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감포정수장이 20년 경과됨에 따라 양질의 지속 가능한 상수도 기반시설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특히 감포댐의 원수 수질변동이 심할 경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개선이 시급했다. 급속여과지는 약품 응집 및 침전을 시킨 침전수를 모래 여과해 많은 양의 원수를 급속으로 정화하는 시설이다. 탁도가 잘 제거되며, 여과지 면적이 완속 여과지에 비해 작으므로 건설측면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해 1‧2차 발주분 70억원에 이어 올해 9월경 최종 3차분 20억원을 발주해 내년 부대공사, 시운전 등을 거쳐 2025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감포정수장 현대화 사업으로 감포읍을 포함 동경주 일원에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4년 민간전문가 운영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지원사업’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28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총괄·공공건축가 분야 운영지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지원사업은 정부가 지자체의 공공건축·공간의 디자인 수준 향상과 전문성을 접목하기 위해 공공건축 사업 등에 민간전문가 참여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총괄·공공건축가의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게 돼 공공건축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각 지역 여건에 맞는 공간환경전략을 적극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과 공공공간의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한 공공건축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경주시 총괄건축가인 현택수 박사(건축설계)를 비롯한 공공건축가들과 협력해 공간환경개선 및 공공건축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택수 총괄건축가는 “민간 전문가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경주시의 각종 개발 사업에 지역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우수한 도시 디자인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경주만의 색깔을 입힌 공공건축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만들어 시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원과 경영 등의 문제로 잘려 나가던 도리마을 은행나무가 시의 중재로 벌목이 중단됐다. 시는 은행나무숲 관리 의사를 밝혀 향후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보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시와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소유주에 따르면 지난 19일 소유주와 시가 협의를 통해 은행나무 벌목이 중단됐다. 이날 경주시는 도리마을 은행나무 존속을 위해 벌목 중단을 요청했으며, 소유주와 은행나무숲 임대 위탁 관리와 매각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소유주와 대화를 통해 은행나무숲 관리의 어려움과 문제점, 그리고 매각 및 임대 위탁 관리 등의 요구 사항을 확인했다”면서 “우선 벌목을 중단하고 감정평가를 통한 매입과 관리 등 은행나무숲 보존과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나무숲 일원을 관광지로 지정해 부지 매입 근거를 마련하는 등 매입을 우선적으로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벌목 중단으로 은행나무가 살아남았지만 향후 부지 매입과 관리를 통한 숲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평가와 공유재산 심의, 관광지 지정, 매각, 관리 이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유주는 경주시가 언론 보도 이후 즉각적인 매입, 관리 논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인근 토지 매입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아 시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지원 약속은 번복돼 벌목까지 오게 됐다”면서 “벌목 이후 과도한 매입 비용 요구 등 온갖 음해와 유언비어로 그동안 나무를 가꿔 온 노력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원과 경영의 어려움 호소에 시가 관심과 대책을 마련했다면 벌목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사립학교가 내지 않은 법정부담금이 매년 상승해 연간 40억원을 넘어섰다. 사립학교가 내지 않은 법정부담금은 결국 국가 비용으로 지원돼 국가가 법인의 4대 보험료까지 대신 납부하는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경주지역 사립학교 20곳에서 납부한 법정부담금은 7614만 원으로 총부담액 41억7167만원의 1.83%에 그쳤다. 지역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입 비율은 매년 하락하다 올해 반짝 상승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 납입 비율은 2018년 3.0%에서 2019년 2.4%, 2020년 2.39%, 2021년 1.56%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2022년에는 사립학교 법정 부담 비율이 1.83%로 증가했으며 납입액도 2021년보다 1200만원 증가했다. 올해 법정부담금 납입 금액이 높아진 것은 이자 상승 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관계자는 “교육재단의 경우 기본 재산 부족해 예금 이자 등 수익으로 법정부담금을 납부해 오고 있다”면서 “이자율이 상승으로 수익이 증가해 법정부담금 비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법정부담금은 사학기관이 교직원의 교직원 연금, 건강보험금 등으로 교육청에 납부하는 돈이다. 사학기관이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도 교육청이 미납분을 대신 부담하게 된다. 지역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 납입 비율이 조금 상승했지만 교육청에서 대신 납부하는 금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연도별 지역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미납액은 2018년 36억에서 2019년 38억원, 2020년 40억900만원, 2021년 40억6714만원, 2022년 40억 9553만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납부율 최고 화랑고, 최하는 문화중·고. 만송재단 납입율 ‘껑충’ 지역 법정부담금 현황을 살펴보면 사학재단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2022년 지역 사립학교 가운데 법정부담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동학원의 화랑고다. 화랑고는 법정부담금 1억2130만원 가운데 670만원을 납부해 납부율 5.53%을 기록했다. 화랑고는 매년 가장 높은 납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학교다. 2021년 납부율이 가장 낮았던 만송교육재단의 선덕여고(0.07%)와 선덕여중(0.10%)은 2022년 3.11%, 3.28%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선덕여중·고는 증가한 이자 수익을 법정부담금으로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킨 것이다. 반면 문화학원의 문화고와 문화중은 2021년 납부율 0.58%, 0.12%에서 2022년 0.58%, 0.38%로 전년과 같거나 소폭 상승에 그쳐 지역에서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가장 낮은 학교로 조사됐다. 도 평균 납부율 13%, 경주지역 1.8% 지역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비율은 20개 경북도 내에서 하위권이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20개 시·군 사립학교 평균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13.35%로 2021년 13.05%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경이 75.38%로 납부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포항 29.95%, 김천 23.75%, 고령 22.5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납부율이 저조한 지역은 영덕 0.56%, 구미 0.75%, 칠곡 1.01%, 영주 1.64%, 청송 1.76%, 경주 1.83% 순이었다. 경주지역 납부율 1.83%는 도내 평균의 1/8 수준으로 인근지역인 포항 29.95% 대비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경산 5.50%의 1/3에 불과했다.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저조한 것은 조례 때문이다. 사립학교가 법정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도 교육청이 재정결함보조금 명목으로 대신 지급하는 조례가 있어 사립학교 입장에서는 안내면 그만인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칫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2023년도에는 이자율 상승으로 납부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일본 원자력 분야 전문기업인 IHI와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일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작업자들이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 등 방사능 농도가 미미한 폐기물을 말한다. 한수원은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처분 비용을 낮추고, 방사성물질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리화 처리 기술’을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고 2011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수원은 2013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해 IHI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쿠시마 원전과는 별도로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추가 체결한 것. 이번 MOU 체결로 한수원과 IHI는 일본 내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세계적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협력회사와도 함께 진출을 추진해 원자력 산업의 활성화와 사업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주시민안전보험이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행 4년 7개월째를 맞는 경주시민안전보험으로 시민 146명이 보험금 5억5053만원을 지급받았다. 1인당 평균 377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셈이다. 경주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폭발, 화재, 붕괴, 익사, 사회재난, 대중교통사고, 농기계사고, 스쿨존 내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사망, 후유장해, 부상을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 6월 1일부터 도입됐다. 연도별 보험금 지급 현황(접수 기준)은 2020년 10명, 2021년 9명, 2022년 76명, 2023년 49명, 2024년(1월 22일 기준) 2명 등이다. 보장별로는 감염병 116명, 익사 9명, 대중교통사고 8명, 폭발·화재·붕괴 5명, 자연재해 4명, 농기계 사고 4명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2022년 9월 익사 사고로 숨진 시민 A씨 유가족에게 보험금 200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해 11월 농기계 사고로 숨진 시민 B씨 유가족에게 보험금 1200만원이 지급됐다. 또 2022년 11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장애를 입은 시민 C씨에게는 보험금 48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기간 농기계사고로 장해를 입은 시민 D씨에게 보험금 600만원이 지급됐다. 보험금 지급이 거부된 건수는 시민안전보험이 도입된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감염병 6건, 자연재해 1건 등 총 7건으로 집계됐다. 이 보험은 등록외국인 포함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민 24만7489명·등록외국인 1만1045명 등 총 25만8534명이 시민안전보험에 모두 가입된 상태다. 다른 지역에서 사고를 당해도 사고발생 당시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농기계 사고 등 상해사망을 비롯해 10개 항목에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에는 자동 해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은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제도지만, 보험에 대해 몰라 혜택을 못 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시민안전보험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경제성 미달로 인해 도시가스 공급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가구를 대상으로 2024년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금액은 공급관 설치비용 중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의 80% 이내로 최대 300만원이다. 신청대상은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단독주택 소유자다. 영업 및 업무용 목적 사용시설은 제외된다. 접수기간은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1개월간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현장 조사 후 5월 중 대상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보조금은 도시가스 공급관 공사가 완료된 다음 보조금 청구 이후 지급된다. 한편 경주시는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해 1926세대에 48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1억원 증액된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주시청 신성장산업과 또는 서라벌도시가스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조기 공급해 주민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충남 서천시장 대형 화재 발생에 따라 지역 내 주요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2일 밤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소식을 접한 후 관계 공무원들에게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주 시장은 “이번 서천 화재를 계기로 다시 한번 더 철저한 점검에 나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원인이 상인들이 없는 한밤중 누출된 가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간 실시해왔던 전기배선 점검 등 전통적인 예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가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시설, 난방시설 등에 대해 철저히 살피고 또한 상인들의 경각심도 높이는데도 주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5일부터 설 명절을 대비해 정부와 합동으로 주요 전통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경북도, 경주시,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전기안전공사 경주지사, 경주소방서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가스, 소방 설비시설 관리실태, 자율안전점검 실태, 유사시 대응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지역 내 공설시장 11곳에서 대해서도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서라벌도시가스㈜, 민간전문업체가 참여하는 설명절 대비 특별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도 지난 2015년 추석연휴에 중앙시장 화재로 40곳의 점포가 전소되는 등 막대한 재산적 피해를 입은 아픔이 있었는데, 당시 전국에서 따뜻한 온정을 보내와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서천시장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용강동 소재 승삼어린이공원이 기업과 아동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롯데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mom(맘) 편한 놀이터 25호점’ 오픈식을 승삼어린이공원에서 개최했다. ‘mom(맘) 편한 놀이터 사업’은 아동의 놀 권리 증진과 보장을 위해 롯데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이다. 오픈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정원기·김종우 시의원, 임승환 용강초 교장이 참석했다. 또 기업과 아동복지재단에서는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 여승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최대락 초록우산 경주후원회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신호 가이아글로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25호점은 ‘작은 경주마을 놀이터’를 콘셉트로 용강초 학생으로 구성된 아동디자인단 12명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경주 대표적 문화재인 첨성대를 형상화한 놀이시설을 제작·설치했다. 이날 오픈식에서는 mom편한 어린이 놀이터 25호점 조성 및 아동디자인단의 활동보고와 함께 롯데그룹은 경주시에 현판을 전달하고, 아동디자인 대표 어린이에게 상장과 선물전달식을 시행했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디자인단의 멋진 아이디어로 첨성대조합놀이대 등 mom편한 놀이터 25호점이 전국 어디에도 없는 경주시만의 특별한 놀이터로 조성됐다”며 “더 나아가 아동친화도시 경주가 맘편한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창의적 놀이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심 속 저수지가 수생식물, 전망데크, 산책로와 목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가 용강동 구곡지 일원 1만5000㎡ 부지에 만들고 있는 ‘구곡지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기면서, 오는 5월 개장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습지공간과 조깅트랙을 연결하는 목교,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든다. 이를 위해 시는 2019년 11월부터 주민설명회와 관련 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22년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돌입했다. 현재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시설물은 길이 176m·너비 3.6m 규모 타원형 조깅 트랙, 길이 650m·너비 2m 황토 산책로 및 운동시설과 파고라 등이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40면 규모의 주차장과 공용 화장실도 함께 조성된다. ‘구곡지 친수공간’이 개장하면 ‘구곡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생태친수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정주여건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앞으로도 구곡지 친수공간과 같은 도심 속 쉼터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웰빙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5㎝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바로 세우기를 위한 모의실험이 본격 추진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주 남산 일원 열암곡 마애불상 실대형 모의실험 연구’에 들어간다. 다만, 올해 내로 실제 모의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시는 국비 11억9000만원, 도비 2억5500만원, 시비 2억5500만원 등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불상 바로 세우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실험과 수치해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와 문화재청은 불상의 실제 크기 모형 제작과 현장실험장 구축, 축소모형실험 등을 통해 불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모의실험을 추진한다는 것. 모의실험을 통해 적용된 응력 등을 수치해석해 실제 불상 바로 세우기에 적용될 오차 범위를 줄일 방침이다. 또 경주 남산 중턱에 위치한 불상까지 자재 등을 옮길 수 있는 이동용 장치개발 등도 추진한다. 최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올해 상반기 내로 불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업체를 선정하기로 협의했다. 시에 따르면 업체 선정 후 현재 불상이 위치한 지형조건과 유사한 곳을 모의실험 장소로 선정해 현장실험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모의실험 시기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행사업을 시행할 업체와 실험 장소 선정 등이 쉽지 않은데다, 문화재 특성상 모의실험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이견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2017년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모의실험 뒤 입불 작업을 시행할 것을 제시한 지 7년여 만에 모의실험 연구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시기는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 열암곡 마애불상 실대형 모의실험 연구를 추진하지만, 실제 실험 일정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먼저 불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연구와 전문가 의견반영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로 모의실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열암곡 마애불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입불을 위한 모의실험과 보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11월 8일 공개한 ‘2022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재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서 열암곡 마애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조사결과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열암곡 마애불상 점검 결과 ‘주의관찰’이 필요한 C등급이었다. 당시 연구원은 마애불상의 2019년부터 2022년 계측 결과 암반 중간부가 수직 방향으로 최대 6.5㎜까지 침하했고, 상부는 경사면을 따라 최대 3.1㎜가량 미끄러진 상태라고 밝혔다. 또 2016년 9월 경주 지진으로 암반 상부(불상 하부)에서 최대 21㎜, 하부에서도 9㎜ 내외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열암곡 마애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에서 침하 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상 바로 세우기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문화재 관계자는 “무게가 80t에 이르는 마애불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이 침하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 모의실험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실제 입불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