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중소기업 미혼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결혼자금 만들기 프로젝트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청년들의 결혼을 장려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북도는 지난 18일부터 4월 5일까지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최종 135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청년이 2년간 월 15만원(총360만원)씩 저축하면 경북도와 시·군에서 공동으로 1년간 분기별 175만원(총700만원)씩 추가 적립해 만기 시 1060만원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중견기업 청년근로자까지 확대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135명을 선정하고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경북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같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주 30시간 이상·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연봉 4000만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150%)의 19~39세 미혼 청년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경북청년 누리집 청년e끌림(www.gbyouth.co.kr) 및 경북일자리종합센터 누리집(www.gbwork.kr)에서 시·군별 모집인원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다만, 경상북도 청년복지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 완료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 유사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했던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성현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5035건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포항시 2489건, 구미시 1983건, 경산시 1351건, 경주시 1160건 등의 순이었다.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일망 상담 처리시스템이다. 상담 후 조치 내역은 환급 889건, 교환 108건, 수리·보수 261건, 계약이행 573건, 계약해제·해지 377건, 상담 정보제공 1만93건 등이다. 경북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 376건, 이동전화서비스 369건, 유사 투자자문 258건, 세탁 서비스 244건, 기타 건강식품 242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불만이 27.5%, 계약해제·위약금 불만 25.1%, 계약불이행 16.1%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7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거래 4299건, 전화권유판매 830건, 방문판매 590건, TV홈쇼핑 311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남성용 내의류가 153.3% 증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국외여행(148.1%), 피부과(100%),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93.8%), 필라테스(85.4%) 순이었다. 한편 2022년 경북도민 소비자 상담 1위였던 ‘유사 투자자문’은 2023년 건수가 낮아지면서(758건→258건) 진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현장 순회교육과 숏폼(short-form) 영상 제작으로 인한 정보제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1만4192건 중 40대가 3603건으로 가장 많이 상담받았고, 다음으로 50대(3278건), 30대(3074건), 60대(2376건), 20대(1133건)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이하는 노트북컴퓨터(2건), 20대는 헬스장(46건), 30대는 의류·섬유(82건), 40대는 이동전화서비스(99건), 50대는 의류·섬유(92건), 60대는 기타 건강식품(77건), 70대 이상은 기타 건강식품(49건)이 각 연령별 상담 1위였다.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소비자 경제교육 및 정보제공으로 도민의 소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일상화·대형화 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K-CITIZEN FIRS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지난 13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집중호우와 같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명 우선, 총력 대응, 민간협력 등 경북형 재난대응 등 3대 원칙 아래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민간 협력 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 목표를 설명했다.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은 현재의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에서 미국 FEMA의 예방-보호·경감-대응-복구인 5단계로 바꾼다. 재해 원인 분석·연구를 통한 캘린더형 경북 안전 플랜과 위기관리센터, 대학 및 연구원이 협력해 관·학·연 합동 위기 예보 시스템도 만든다.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지원하는‘최고 예방’과 가용인력을 활용해 지나치다 할 정도로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는 ‘과잉 대피’, 전염병 등 의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최상 보호’, 원상 회복 수준 이상으로 복구하는 ‘최대 복구’ 4대 패키지를 경북도와 시·군이 협력해 지원한다. ‘민간 협력 시스템으로 대전환’은 결빙, 포트홀 등 도로 위험 정보를 민간 택배차량과 내비게이션 업체 등과 연결해 실시간 상황전파 한다. 특히 경북형 재난대응 대표 특수시책으로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주민 대피시스템과 산불·산사태 대응체계 구축 및 패스트 트랙을 도입한다. ‘주민대피 시스템 구축’은 마을 순찰대 구성, 1마을 1대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산불대응체계 구축’은 산림청, 소방본부와 함께하는 협력 모델로, 핵심사업으로 119산불특수대응단 62명과 신속대응팀 210명을 운영하고, 울릉을 제외한 전 시군에 산림진화 헬기 배치와 야간 진화가 가능한 초대형 산불 헬기를 2026년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산사태 취약지역을 6000개소까지 확대하고 산림안전 대진단을 통해 읍면동까지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재난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 또한 ‘패스트트랙 도입’은 앞으로 산불 등 재난전문가 육성을 위해 10년 만에 사무관, 20년 근무 시 국장으로 승진하는 K-안전 Specialist 프로젝트와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에서 최대 2개월을 단축하는 재난복구 패스트 트랙을 적용한다. 또한 1만 명 규모의 이재민에게 호텔 등 개별 생활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지원하는 선진국형 이재민 대책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가동해 12시간 전 사전 대피 예보제로 준비단계에 돌입한다. 조기 대비 단계에서 마을 순찰대, 1 마을 1 대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본격 대응 단계에서 주민대피협의체를 가동해 주민들을 즉시 대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한 재난 속에서는 도민 보호가 지방정부의 제1의 책무”라며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과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금오산과 고위산을 통틀어 남산이라 한다. 태초에 남산은 배경처럼 남과 북으로 길게 누웠다. 남산이 흘러내린 곳엔 완만한 언덕과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벌판을 가로지르며 남천(南川)이 유유히 흐른다. 사람 살기에 마땅한 땅이었다. 남산을 사이에 두고 사람과 사람이 모이고, 고을과 고을이 생기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왕을 추대했다. 왕들의 나라, 귀족들의 땅, 서라벌은 그렇게 역사와 역사를 잇대며 오늘까지 이어져 경주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남산에 얽힌 전설과 영험한 이야기는 신라사를 논할 때 적지 않게 등장한다.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528년(법흥왕 15) 이후 남산은 부처가 있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왕들은 남산에서 신(神)을 만나 춤을 추고 대화했다. 백성들은 남산에 올라 소원을 빌고 영험함을 기다렸다. 삼국유사 기록, 궁궐 남산 서쪽 기슭은 창림사 터 35번 국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기슭에 하얀 탑 하나가 서 있다. 제법 묵직한 느낌의 큰 탑은 신라왕조 궁궐터로 알려진 곳에 서 있는 창림사지 삼층석탑이다. 절은 사라졌지만, 석탑이 남아 사라진 과거의 땅임을 알려준다. ‘昌林(창림)’이라 적힌 기와가 발견되면서 사찰 이름이 확인되었다. 창림사가 언제 창건되었고 폐사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삼국유사』에는 창림사지를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첫 궁실로 기록하고 있다. “궁궐은 남산 서쪽 기슭(지금의 창림사지)에 세우고 두 성스러운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월성에 궁궐이 지어지기 전의 궁터로 추정하는 대목이다. 창림사지는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로 편년(編年)되는 연화문·보상화문(寶相華文)·비천문(飛天文)·귀목문(鬼目文) 와당(瓦當)과 명문 기와 등이 출토되어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의 혁거세 왕의 탄생 설화가 서린 나정(蘿井)과 함께 신라 초기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추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남산에서 가장 크다는 창림사 터 삼층석탑 창림사지 삼층석탑은 남산에 있는 석탑 중 가장 큰 탑으로 알려졌다. 1824년 도굴꾼에 의해 석탑이 무너졌다. 이때 사리공 속에서 탑의 건립 배경과 참여 인력, 발원 내용 등을 기록한 금동판 ‘무구정광다라니경’과 ‘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國王慶膺造無垢淨塔願記)’가 발견되었다. 경주 창림사에 왕명으로 석탑을 조성한 후 황금으로 도금한 동판에 그 내력을 기록하게 한 기록물이다. 문성왕(신라 제46대 왕)의 생전 이름은 ‘경응(慶膺)’이며 ‘무구정(無垢淨)’은 통일신라시대에 탑을 세우는데 근거가 되는 불교 경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의미한다. 한참 세월이 흘러 조선 순조 24년(1824년) 조선시대 서예가, 금석학자, 정치가, 실학자 등 많은 활약을 펼쳤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당시 창림사 터를 찾았다가 무구정탑원기에 새겨진 발원문 무구정탑의 조성에 관한 기록을 베껴 두었다. 이 발원문에 신라 문성왕 17년인 855년에 절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후대에 이르러 이견이 일기도 했다. 고고학자들은 ‘현존하는 창림사지 삼층석탑은 탑의 양식으로 볼 때 문성왕 대보다 100여년 앞선 7세기에 세워진 것이라서 탑지와 연대가 어긋나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탑은 2중 기단을 만든 후 3개 층의 탑신부를 얹은 전형적인 신라 삼층석탑 양식을 띈다. 아래층 기단은 돌 하나에 면석(面石)과 그것을 받치는 저석(底石)을 나누어 다듬는 한편 각 면석에는 일종의 기둥인 탱주 3개를 표현했다. 불교 미술사학계에서는 탱주 개수에 따라 석탑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삼기도 한다. 이는 석탑을 만든 시기를 통일신라 초기인 7세기 말로 보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 이와 함께 10개의 석재로 된 하층 기단부 양식은 8개 석재로 만든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 제37호)과 경주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국보 제236호)보다 훨씬 옛날 석탑으로 보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창림사지 석탑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상층 기단 면에 돋을새김한 팔부신중이다. 팔부신중(八部神衆)’은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호법신으로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闥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迦), 여덟 신장(神將)을 일컫는다. 현재 남면(南面) 1구, 서면(西面) 2구, 북면(北面) 1구, 아수라·용·천·건달바만 남았고, 나머지 면석은 파괴된 채 방치되다가 복원하면서 새로운 면석으로 교체되어 팔부신중 없이 비워둔 상태다. 특히 눈에 띄는 신중은 아수라다. 육중한 탑 면에 조각된 아수라는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삼면육비 三面六臂)인 형상으로 매우 선명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사실적인 느낌마저 불러일으킨다. 아수라는 힘이 세고 위력이 대단하여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의 우두머리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파괴되고 어지러운 상태, 처참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아수라장(阿修羅場)’이라고 말한다. 이 말의 어원이 바로 육도(六道) 팔부중(八部衆)인 아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창림사지 삼층석탑은 규모와 완성도 면에서 매우 높은 가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팔부신중이 조각된 탑은 안동 법흥사지 전탑, 구례 화엄사 사사자탑, 경주 인용사지탑, 양양 진전사지탑 등이며, 인왕상이 조각된 경주 장항리사지탑, 십이지신과 사천왕상이 조각된 경주 원원사지탑 등이다. 창림사지 팔부신중 조각은 다른 탑의 조각 수법과 비교해 볼 때도 기랑 면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 창림사 터 쌍귀부, 사라진 비신(碑身)의 비문(碑文)은 신라 명필 김생이 썼다 삼층석탑 아래 흙바닥에 엎어져 있던 쌍귀부는 어디로 갔을까. 필자가 처음 창림사 터를 찾았을 땐 석탑 아래 풀밭에 쌍귀부가 있었다. 그러나 올 봄 다시 찾았을 때 쌍귀부는 오간데 없었다. 어디로 옮겼다는 안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쌍귀부는, 부대석은 모죽임기법으로 사각 모퉁이를 부드럽게 돌려 깎았고, 대석 위에 쌍 거북이가 나란히 엎드려 큰 비석을 등에 지고 있는 형상이었다. 머리는 둘 다 떨어져 없고, 다만 한 마리의 머리만 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했다. 귀부 위 비신(碑身)도 사라졌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비문(碑文)은 신라 때 김생(金生)이라는 인물이 창림사비(昌林寺碑)를 썼고 이를 원나라 학사 조맹부(趙趙孟頫, 1254~1322)가 창림사비 비문을 인용하면서 ‘이것은 당대 신라 승려 김생이 쓴 그 나라의 창림사비다’라면서 ‘자획이 매우 법도가 있으니, 비록 당나라의 명각(各刻)이라도 그보다 뛰어나지는 못할 것이다’고 찬양했다. 김생은 711년(신라 성덕왕 10년)에 태어나 80세가 넘도록 살았으며 죽을 때까지 붓과 벼루를 놓지 않았다고 전한다. 첫 왕의 탄생 설화가 서린 나정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왕궁 터 창림사지가 신라의 첫 왕이 생겨나고 첫 왕궁터로 자리 잡은 곳이었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이 땅의 쓸모를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가 깃든 나정이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을 모아 하나로 모으며 무리를 만들고 그 무리를 모아 나라를 열고 이끌며, 불완전한 사로국을 이끌어가야 했던 13살 어린 왕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곳에서 느껴볼 만한 특별한 감흥은 바로 ‘해와 달이 밝게 빛났다’는 것이다. 경주의 서쪽이 훤히 내다보이는 특별한 풍경을 바라보며 한 시대를 시작했던 ‘첫’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박시윤 답사기행작가
경주시보건소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실시한다.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시행하는 이 사업은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실시간으로 흉부엑스선 촬영하고 판독한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신규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으로, 결핵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결핵검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주시보건소는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결핵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어르신대상 결핵검진, 결핵예방수칙 홍보 등 지역사회 결핵퇴치 활동을 실시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보건소 결핵실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 증상이 지속되면 결핵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결핵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연1회 무료 결핵 검진을 꼭 받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중증 장애인에서 경증 장애인까지 모두 주치의의 전문장애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은 장애인이 자신의 주치의를 선택해 일상적 질환과 전문장애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으로 의원급에서 제공하는 일반건강관리 대상을 중증 장애인부터 경증 장애인까지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한다. 방문 서비스 횟수도 중증 장애인은 연 18회에서 연 24회로 늘어나고, 경증 장애인은 연 4회로 제공되며, 주치의 관리 기관에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도 부산, 대구, 제주로 한정되어 있던 사업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중증장애인 외에도 뇌병변, 정신 경증장애인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건강주치의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애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서 주치의를 선택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건강주치의로 활동하고자 하는 의사는 국립재활원 누리집에서 장애인 건강 주치의 교육을 신청하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치의 교육 누리집에서 교육을 이수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장애인 건강주치의로 등록할 수 있다.
경주시는 치매환자 돌봄에 필요한 조호물품을 각 가정에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를 3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조호물품 택비 서비스는 치매환자나 보호자가 물품을 수령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호물품은 기저귀 및 물티슈 2가지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호물품 지원기간은 신청일 기준 최대 1년이며, 택배서비스는 한 번에 4개월분을 제공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1년마다 관련 서류 제출 시 지원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는 치매환자 지원을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 치료관리비 지원, 실종예방 서비스, 치매공공후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지역 청소년들의 활동·복지·보호 분야에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시는 올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 시행 △학업중단 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 등에 주안점을 두고 종합적인 청소년 정책을 펼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지원의 중추적 기관이다. 전담인력 9명이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운영, 부모교육 특강, 시민상담대학 개강, 정서행동 특성 검사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청소년과 부모에 대한 상담 및 심리검사 지원, 위기 청소년 멘토링, 청소년전화 1388 운영은 위기 청소년 성장 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1인당 200만원 이내 맞춤형 지원과 긴급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도내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국비지원 중단으로 자체사업으로 전환해 시행한다. 지난해는 고위기 청소년 사례관리자 104명 발굴해 생활지원, 가족상담 및 의료지원, 학업 및 여가활동을 지원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이 중단된 청소년에게 검정고시 및 상급학교 진학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조기 발굴(아웃리치), 직업·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안착을 돕는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청소년수련관(중학생 40명)과 안강청소년문화의집(초·중등 40명)을 통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은 평일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3시까지(분기별 1회) 교과학습 지원, 전문 체험활동, 진로개발, 저녁식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에게는 초등학생 46만1000원, 중학생 65만4000원, 고등학생 72만7000원의 연 교육활동지원비를 지원한다. 저소득 여성청소년에게는 연 최대 15만6000원의 위생용품도 지원한다. 주낙영 시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경주시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잠재력 발굴과 꿈을 이룰 수 있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자와 부자 아닌 사람들의 공통점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누구나 차지하고 자는 잠자리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활개를 치고 자도 한 평도 안 되는 공간 안에서 잠을 잔다. 둘째, 세 끼 먹는다. 물론 없어서 두 끼 먹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두 끼를 먹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평균은 세 끼다. 셋째, 계절 따라 옷을 입는데 어떻든 입을 수 있는 옷의 가짓수에 별 차이가 없다. 최부자댁 윗대 어른들은 겸허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 오신 분들이다. 부자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기를 쓴 사람도 없고 사치와 허례가 심했던 것도 아니다. 최부자댁이 대대로 소작농들은 물론 자신들과 상관없는 백성들과 상생해온 이면에도 바로 이런 ‘별 차이 없음’이 주는 이해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9대 진사 아닌 9첩 진사, 12대 아닌 10대 부자. 정무공 최진립 장군은 정신적인 상징!! 여기서 잠깐, 최부자댁에 대한 오해 두 가지를 풀고 가겠다. 흔히 ‘9대 진사 12대 만석’이라는 세간의 이야기다. 먼저 9대 진사다. 이게 사실과 다소 다르다. 정무공께서는 무과를 하셨고 최동량 공, 최국선 공은 음서로 벼슬을 하였기에 진사와 거리가 멀다. 4대 최의기 공과 7대 최언경 공은 진사시나 생원시를 보지 않았고 12대 문파 선생은 과거제도가 없어진 시대에 사셨으니 과거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다. 다른 분들은 진사 혹은 생원시에 합격했으니 굳이 대수를 따지면 6대 진사(생원)라고 해야 옳다. 반면에 6대 부자인 최종률 공 이후 최부자댁에서 생원 혹은 진사 직첩을 받은 분들이 모두 아홉 분이다. 사람들이 이 숫자와 대수를 혼동하여, 9첩 진사라고 해야 할 것을 9대 진사로 말한 것이다. 그러나 벼슬하지 않거나 벼슬이 사라진 시대 최부자 8대 중 6대에 진사가 난 것만 해도 대단한 학풍이다. 12대 부자는 최부자댁의 정신적 지주로 일컬어지는 정무공 최진립 장군으로부터 최부자로 인식해서일 뿐 실제 부자로 산 분들은 집안을 이룬 최국선 공 때부터 마지막 부를 정리한 문파 최준 선생까지 10대다. 그러나 정무공의 철학이 후손들에게 미친 영향이 최부자 정신의 뿌리라고 생각한다면 12대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수 있다. 만석이라는 표현도 만석 가까웠다는 뜻일 뿐이다. 마지막 부자이신 문파 선생이 재산을 물려받았을 당시가 6000석이었고 뒤에 9600석으로 불리셨으니 이만하면 만석이라고 할 만할 것이다. 이런 재산에 대한 설명 역시 최염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이전에 만석을 넘었는지 어떤지는 세세히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이 정도였을 것이라 짐작하셨다. 최염 선생님은 이런 부분에서 확고하셨다. 세상이 모두 9대 진사 12대 만석이라고 알고 있어도 ‘조상님들께서 필요 이상으로 미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명료한 철학을 가지고 계셨다. 한편 조선시대는 물론이려니와 마지막에 스스로 모든 부를 독립운동과 대구대학설립에 희사하신 문파 선생에 이르도록 최부자댁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진 집이 생각보다 많았다. 경주만 해도 문파 선생 당대에 최부자댁에 필적할 만한 부자가 몇 집이나 되었으니 전국적으로 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평야가 발달한 호남, 경기 일대에는 같은 시대 5만석, 10만석 부자들도 적잖이 있었다. 그럼에도 최부자댁이 주목받는 이유는 첫째, 부의 형성과정이 남달랐기 때문이고 둘째, 부를 후대에 전하는 방법이 특별했고 셋째, 부를 독차지 하지 않고 함께 나누려는 의식이 있었고 넷째, 부를 훌륭하게 끝맺음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최부자댁을 공부하면서 든 의문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것이 있었다. 최부자댁이 과연 얼마만큼 부자였을까 하는 것이었다. 최부자댁이 만석지기 부자였다면 그것은 분명히 쌀농사를 짓는 논에 관한 표현일뿐 그 외 토지, 다시 말해 밭이나 산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싶었던 것이다. 그 이외에도 최부자댁의 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선산과 사는 집터, 9600석 논, 수십만 평 임야를 전부 독립운동과 대학설립에 희사하신 문파 선생님! 그중에서 우선 만석에 대한 것부터 따져 보면 이렇다. 물론 만석 자체도 엄청난 재산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잠깐 석이나 섬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자. 일제 강점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가마니가 없었다. 석이나 섬의 개념을 썼다. 섬은 볏짚으로 엮은 전통적인 자루를 말한다. 한 섬은 한 석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된 1900년대 초, 일본의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쌀을 수탈하기 좋도록 가마니가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섬보다는 작고 만들 때 볏짚도 덜 들어가 이후 일반적인 자루로 널리 보급되었다. 섬은 구조가 성기어 낱알이 굵은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만 담는 것에 비해 가마니는 구조가 촘촘하고 야물어 조나 수수까지 담을 수 있어서 섬은 곧 도태되고 말았다. 한 석(혹은 섬)의 쌀은 144kg이고 한 가마니는 80kg이니 만석은 가마니로 치면 1만8000 가마니다. 예전에는 보통 도정하기 전인 나락으로 보관하였으니 만석은 1만8000 가마니의 나락인 것이다. 이를 도정하면 반 분량인 약 9000 가마니의 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9000 가마니면 요즘 시중에서 흔히 파는 20킬로 쌀 한 포를 기준으로 3만6000포다. 이것을 한 포당 2024년 올해 시점에서 5만 원쯤으로 환산하면 쌀값만으로도 연간 약 18억 원의 수입이 들어왔다는 말이다. 그러나 근대시대 쌀의 가치가 지금보다 3~4배가 넘었다고 가정하면 지금 기준으로 연간 5~6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부자였을 것이다. 다른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농경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이 정도의 수입이면 대단한 부자였음은 틀림없다. 여기에 다른 작물의 수입까지 고려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입이 있었을 것이고 부란 것이 꾸준히 축적된다고 보았을 때 300년 넘게 부를 축적한 최부자댁은 단순히 농토에서 얻는 수입만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부를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누대에 이르도록 도중에 엉뚱하게 가산을 탕진해 구렁텅이로 몰아간 가주가 단 한 사람도 없었으니 그 부가 온전히 쌓였을 것 아닌가? 그런 가정을 두고 최부자댁 집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이런 전통적인 부자라면 당연히 고대광실, 궁궐 같은 집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최부자댁을 보면 다소 의외다. 집이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고 특별히 잘 꾸며 놓은 것 같지도 않아서이다. 최부자댁을 찾는 방문댁들의 표정을 보면 ‘그 유명한 경주최부자댁이 뭐 이래?’라는 의구심을 품는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최부자댁은 대문도 ‘솟을대문’이라고 해서 담장과 맞닿은 행랑채보다 높이 처마를 올린 다음 문을 달았지만 다른 명문가들에 비해 높이가 낮은 편이고 문의 크기도 그다지 크지 않다. 집도 전반적으로 낮게 보여 얼핏 보기에는 큰 부잣집이라는 인상이 들지 않을 만큼 평범하게 보인다. 그 이유는 이 앞의 ‘터도 깎고 기둥도 낮추고’ 편에서 말한 바 있다. 집의 칸수도 다른 유명한 대갓집 혹은 부잣집에 비해 적은 편이다. 흔히 가장 큰 여염집을 99칸이라고 부르고 최부자댁은 가장 넓었을 때도 90칸 정도였다는 최염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최부자댁은 전체 2000여평 대지에 1만 평의 후원을 따로 두고 꾸며졌다. 대지에는 선조들의 위폐를 모신 가묘를 비롯하여 10개의 방으로 구성된 안채 30칸과 20개의 방으로 구성된 25칸짜리 사랑채, 곳간과 행랑채만 남아 있어서 다소 썰렁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된 데는 1970년에 일어난 화재로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 등 주요 건물들이 불타버린 영향이 크다. 다행히 2007년에 큰 사랑채가 복원되었고 2023년에 작은 사랑채가 다시 복원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이 외에 3칸짜리 초가집, 외양간과 말 2마리가 들어가는 마구간, 디딜방아가 놓여 있는 방앗간이 연이어 있었다. 그러나 이 집은 최부자댁 종택일 뿐 실상은 교촌 대부분의 기와집들이 모두 최부자댁에 포함된다고 보면 집만으로 최부자댁 부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산이다. 최부자댁 논과 임야는 물론 사는 집터와 선산까지 대구대학설립에 희사되었는데 대구대학 후신인 영남대학이 이중 선산을 비롯 불국사와 울산 근처의 임야 수십만 평을 문파 선생님의 뜻과 상관없이 대거 팔아버렸다. 그 땅만 해도 지금의 가치로 따지면 수천억 대로 알려졌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런 규모로 보았을 때 최부자댁 재산가치를 지금으로 환산하면 최소한 수천억 원대는 되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문파 선생님은 이런 부를 독립운동에 전부 희사하셨고 독립이 되어 일본식산은행에 저당 잡힌 재산이 회수된 것을 다시 대구대학설립에 전부 희사하셨다. 더 놀라운 것은 선산과 사는 집의 땅까지 전부 희사하셨다는 것이다. 후손들의 입장에서는 ‘놀라 자빠질’ 만큼의 전격적인 희사였다. 실로 사람의 인식 범주를 뛰어넘으신 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갑작스러운 뇌중풍, 심장병의 주원인이 고혈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인데요. 혈압 관리 방법에도 정석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수가 2018년 627만5000에서 2020년에는 671만명, 2022년에는 72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 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1,230만 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는 81만1106명에서 2022년 99만715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령자의 질병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상 역시 개개인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릅니다. 어지럽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참고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입니다. 그리고 정상 혈압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의 혈압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이므로 첫째,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3배 이상 고혈압이 될 위험이 높고, 체중을 1kg만 감량해도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약 1mmHg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인 경우는 5~10%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혈압 변화를 가져옵니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4~9mmHg 감소시킵니다. 주 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50분씩 주 5일 이상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하면, 특히 근력 운동이 지나칠 경우에는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도리어 혈압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되고, 10~15분 정도의 운동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셋째,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 혈압이 전혀 조절되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뒷목을 잡으며 혈압 오른다고들 하지요. 이처럼 스트레스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일상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은 무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성인군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매 끼니 채소, 생선, 살코기, 식물성 오일과 곡물을 중심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단은 모든 종류의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혈압 관리에 있어서는 체중 변화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밖에 지나친 음주(남성 소주 3잔, 여성 1~2잔 이상), 흡연, 국물 위주의 짜게 먹는 식습관, 기름진 고기, 튀김류 등의 나쁜 지방 섭취가 지나치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건강 상식입니다. 이미 혈압약을 드시는 경우 규칙적으로 잘 복용해야 하는 것 또한 기본입니다. 건강은 아는 것을 얼마나 행동에 옮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글: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오는 27일 ‘2024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가 첫 막을 연다. 경주 읍성 생생 나들이는 경주의 조선 시대 역사와 읍성과 관아 등 유적지를 스토리텔링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경주읍성을 알리고 문화유산을 향유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신라문화권과 유적지가 아닌 조선시대 역사의 중심지인 관아와 읍성을 직접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시민들과 관광객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쓰담 역사탐험대’ ‘쓰담 역사탐험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경주 읍성과 경주부 관아 등을 직접 탐방하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조선 시대 포졸의 복장을 입고, 포졸 입소식, 호패 제작, 포졸 훈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경주 읍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기억을 쌓게 된다. 특히, 읍성 캐릭터가 새겨진 작은 주머니와 호패를 착용하고 포도대장을 따라 읍성을 탐방하는 어린 포졸들의 모습이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의 부윤은 누구? ‘경주부윤 읍성 나들이’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지역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쓰담역사탐험대 참가자 중 최연소 어린이가 지역의 문화계나 존경받는 인물로 초빙된 명예 부윤에게 경주 백성의 이름으로 임명장을 수여받게 된다. 그리고 탐험대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 지킴이 참봉증을 수여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경주와 관련된 기록을 소개하며 조선시대 궁중무용의 대표 격인 처용무와 포구락을 선보이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경주읍성 포졸체험’은 외국인에게 경주 읍성과 함께 문화유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주인의 삶을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졸체험과 함께 무형유산 공연, 전통시장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경주의 다양한 삶을 보고 느끼는 문화투어로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수요일에 만나는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지정했다.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의 대표 프로그램인 ‘쓰담 역사탐험대’도 7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며 가족체험은 주말 프로그램으로 별도로 진행된다.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 어르신, 장애인 등의 단체 참여 시는 사전에 운영 단체와 일정과 참여 인원을 협의해야 하며 개인 참가자 등 상세한 참가 문의는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054-773-2988)로 하면 된다.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최경남 원장은 “올해도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며, 다양한 참가자들이 경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더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콘텐츠가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179 3월 12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2443 부근에서 발견 복슬복슬한 털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 믹스견 / 여아 / 접종x / 중성화x / 3개월 / 0.8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는 동학운동의 발상지로, 동학운동은 어린이날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했다. <사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주동학문화창작소에서는 ‘2024 나의 어린이 선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접수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A4용지 가로에 3문장 이상 ‘나의 어린이 선언’을 쓰고 꾸며서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 공모전은 동학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함과 인권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김성표 소장은 “어린이날이 어린이 인권선언에서 시작됐으며, 그 사상적 근원이 경주의 동학운동에 있다”면서 “경주가 우리나라 어린이와 여성 인권운동의 출발점이며, 방정환 선생이 최초로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어린이의 인권과 정신적·육체적 해방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 나의 어린이 선언’ 공모전을 통해 방정환 선생의 이상을 되새기고,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모전은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출품작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경주시장상), 최우수상 1명(경주교육장상), 우수상 2명(경주교육장상), 방정환상 10명에게 시상하며,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5월 5일 경주시 어린이날 큰잔치에 초청돼 상장을 받게 된다. 공모전 참가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네이버 카페 ‘동학문화창작소’ 또는 010-7721-3541, 054-748-8388로 하면 된다.
인구 감소와 의식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제례 의식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과 20일 경주에서 열린 제례 행사는 신라의 역사와 유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유교의 성현 기리는 ‘춘계 석전대제’ 2024년 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지난 14일 경주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초헌관은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아헌관은 김영호 경주유치원장, 종헌관은 박용수 성균관유도회 서면지회장이 각각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성현에게 제를 지내는 전통 유교 의식으로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매년 두 차례 봉행한다. 이날 봉행이 열린 경주향교는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시범향교로 선정된 후 2011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곳은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처음 세워진 곳으로, 고려시대는 향학으로, 조선시대는 향교로서 지방교육기관의 중심 역할을 이어왔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 성종 23년(1492년) 성균관을 본떠 고쳐 지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학 부시장은 “이번 석전대제를 통해 옛 성현들의 뜻을 깊이 새겨 각박한 세상에서 유교정신과 예를 중시하고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라의 시조박혁거세 기리는 ‘경주 숭덕전 제례’ 춘분을 맞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인 ‘경주 숭덕전 제례’ 공개행사가 지난 20일 숭덕전에서 열렸다. 이 제례는 신라의 시조왕 박혁거세를 기리며 숭덕전에서 (사)신라오릉보존회가 주관하는 춘향대제다. 지난해 11월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으로 참여해 제례를 봉행했다. 이번 제례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복원된 제례 절차, 복식, 음식 등을 바탕으로 준비돼 전통이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재현됐다. 더불어 신라 4대 석탈해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신전과 최초의 김씨 왕인 13대 미추왕, 삼국통일을 이룩한 30대 문무왕, 56대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혜전에서도 각각 춘향대제를 봉행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대형 종 중에서 소리와 아름다움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성덕대왕신종이다. 크게 손상된 적 없이 원형과 본래의 소리를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 온 유일한 종이기도 하다.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이 ‘성덕대왕신종 타음 조사’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조사 연구개요, 종소리 녹음 방법, 종의 진동과 음향 분석, 음향의 가시화 및 분석, 공간 음향 해석, 구조 건전성 평가 등 음향학적 조사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더불어 타종 방법과 타음 조사 사진이 부록으로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국립경주박물관은 △1997년 조사에서 발견된 다량의 핀홀과 공극으로 인한 부식 가능성에 대해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 △타종 간격 조사 결과, 고유주파수와 맥놀이 지도 변화가 거의 없어, 장기간 타종 중단이 보존에 긍정적 영향 △타종 시 최대 응력이 걸쇠에 집중돼 파손 및 낙하로 인한 2차 손상 위험이 있으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의 하부에 받침대 설치 및 지면과 수평 유지 필요 △야외 전시로 인한 생물학적 피해 및 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 관리와 조류차단망 보수를 통한 곤충 및 조류 접근 차단 필요 등의 결론을 얻었다. 성덕대왕신종은 1990년대까지 정기적으로 타종됐으나, 종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타종에 대한 우려로 1992년 재야의 종소리를 마지막으로 타종이 중지됐다. 그러다가 1996년에는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위한 타종이 실시됐고,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월 3일에 한정해 타종이 재개됐다가 다시 중지됐다. 종에 균열이 생기면 그 고유의 진동수와 울림이 변하게 된다. 성덕대왕신종의 타음 조사는 바로 이러한 고유진동수를 기준으로 성덕대왕신종의 변화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종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의 함순섭 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현 시점에서도 타종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1992년을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타종 활동을 중단했다. 이러한 결정은 성덕대왕신종의 보존 상태가 안정적임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이전의 조치였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성덕대왕신종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더불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추가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집 ‘성덕대왕신종 타음 조사’는 비매품으로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됐으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북교육청이 올해 수학 여행비 148억원을 지원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균등 교육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33억여원 증액된 148억여 원을 학생 수학 여행비로 지원한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 14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 25만원 이내의 수학여행 실제 소요 비용을 전체 학생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끝에 저소득층, 다문화,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에 대한 추가 수학 여행비 지원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1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도내 전체 고등학생 중 90% 정도가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시대에 학생들에게는 뜻깊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학여행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지난 14일 제1기 위탁학생 75여명을 위한 예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1기 학생들은 외국인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학생들로 중앙아시아 출신이 대부분이며 그중에서도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가장 많다. 이번 기수는 초등 5개반, 중등 3개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5월 24일까지 경주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집중수업, 한국 적응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방과후 수업, 체험활동 등을 학습하게 된다. 김시용 센터장은 “1기 위탁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즐겁게 마치고 기초 한국어가 향상된 모습으로 학교에 복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명의 불교 신도가 동국대 WISE캠퍼스 학교 발전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최근 익명의 노보살(불교 신도)이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에게 5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 달라고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기부자와 평소 인연이 깊은 박상범 동국대 WISE캠퍼스 명예교수, 서운교 동국대 WISE캠퍼스 대외협력처장이 함께 참석했다. 법명이 다미화인 노보살은 평생 불교에 대한 깊은 신심으로 근검절약해 모은 소중한 정재를 기부할 곳을 고민하다가 이웃에 사는 박상범 동국대 명예교수로부터 불교종립대학 동국대 WISE캠퍼스에 대해 알게 되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사코 본인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다미화 보살은 거액의 정재를 기부하면서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불교인재 양성에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인사만을 소감으로 밝혔다. 류완하 총장은 ”이렇게 소중한 기부자님의 뜻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에게 학교의 도약에 엄청난 희망을 가져다 주셨다“면서 ”아름답고 고귀한 뜻을 소중하게 잘 사용해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전법을 실천하며 우수한 불교 인재 양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라공고를 졸업한 부자가 모교에 발교발전기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라공고는 최근 졸업생 김홍규·김재완 부자가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라공고를 나란히 졸업한 김홍규·김재완 부자<사진>는 후배 양성을 위해 힘써달라는 의미로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규 씨는 1986년에 졸업해 현재 지역에서 동궁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들 김재완 씨는 2014년에 졸업해 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이다. 서동욱 교장은 “후배를 위해 졸업한 부자가 직접 입학식에 방문해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교발전기금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쓰이게 될 것이다”면서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를 향한 사랑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5일 ‘통합경영관리 체계와 함께하는 신월성2호기 안전운전의 힘찬 출발!’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행사는 엔지니어링 조직개편 후 최초 시행한 제6차 신월성2호기 계획예방정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수원 김영승 엔지니어링본부장과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장은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월성 2호기 주제어실 등 현장을 점검했다. 한수원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운영역량 확보와 해외 원전 수출 요건 만족을 위해 안전, 품질, 보안, 환경, 보건 등 각각의 업무뿐 아니라 인적·조직적 요소, 사회적·경제적 요소 모두가 통합 관리되는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통합경영관리의 핵심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정비조직을 원인분석, 구매, 감독 등 업무 프로세스 단위로 부서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신월성2호기 계획예방정비에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설비 관리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한수원은 엔지니어링 체계가 완벽히 정착되면 원전의 안전성은 물론, 이용률 향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성 본부장은 “엔지니어링 체계를 기반으로 신월성2호기 계획예방정비가 완료돼 발전소 안전성이 높아진 만큼 월성본부가 더 높은 지역주민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