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랑마을이 봄꽃 개화기를 맞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추억만들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랑마을은 27일부터 5월 6일까지 ‘화랑마을 백배 즐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응모는 지정된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 화랑전시관에서 인증 받으면 된다. 지정된 장소는 화랑마을 내 벚꽃가로수길과 계단 폭포존, 첨성대존, 수의지폭포존, 선덕공원존, 전시관 실내정원 등 시민을 위한 친화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또 지정된 장소 외 해당 기간 내 야외방탈출을 체험하거나 5월 5일 화랑마을을 체험 후 인증한 이용객들도 응모 가능하다. 화랑마을은 5월 8일 30명을 선정해 모바일 쿠폰으로 일괄 선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봄꽃으로 더욱 아름다워질 화랑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준비했다.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리단길 유휴공간에 작은 면적의 휴식공간 ‘쌈지공원’과 보행로를 비추는 ‘야간 경관용 고보조명’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쌈지공원이 조성된 포석로 1050번길 일원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붐비지만 휴식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경주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전기·토목공사 후 벤치와 수목, 야간 경관조명, 전통 담장들로 이뤄진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이 공원은 전통 한옥 담장을 쌓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사업은 특화거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쌈지공원은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쌈지공원 건너편 보행로에는 그림과 글씨 등 원하는 이미지를 인도에 비추는 야간 경관조명용 고보조명 8대를 설치했다. 총사업비 2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대릉원 일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문화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여주는 동시에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황리단길을 특화거리로 만들어 시민에게 쉼터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관광객에게는 경주만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자국 중심 역사관에 따라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철우<인물사진> 경북도지사는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해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부당한 주장을 담은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했다. 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왜곡 교육은 한일 양국 미래세대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본 정부는 교과서의 왜곡된 사실을 즉각 시정하고, 역사 왜곡에 대해 깊은 사죄와 반성의 자세로 세계 평화와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는 지난 25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한 권역화 지역을 대구·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그동안 봉화, 울진 등 경북 북부지역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ASF 권역화 지정을 대구와 경북 전체 시·군·구로 범위를 확대한 것. 이에 따라 전국에서는 ASF 방역을 위한 권역이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4개로 나뉘게 된다. ASF 발생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권역 밖으로 가축 분뇨 반출이 금지되고, 돼지 사육 농장에서 권역 안팎으로 가축을 이동시키려는 경우 정밀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경북은 지금껏 ASF 권역화 지정이 경북 북부 11개 시·군으로 설정됐으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이 남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포항시와 영천시가 추가됐다. 이어 2022년 2월 상주에서 검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개 시·군에서 780건 검출되는 등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올해 1월 영덕 지역에서 도내 양돈농가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전 두수를 살처분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양돈농가로의 유입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권역에 신규 편입되는 시·군 담당자, 양돈농가, 한돈협회 등에 대해 돼지 이동에 따른 검사, 사전 신고 절차, 분뇨 이동 등 변동사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의 권역 확대 결정에 따라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ASF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9일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설정된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를 3월 22일자로 전면 해제했다.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세척·소독 등 절차가 완료된 날로부터 28일 이상 경과했고, 방역대 내 농가 10호에 대한 정밀검사와 발생농장 환경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경북도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도 ‘주의’ 단계로 조정돼 가금의 정기검사 주기가 완화되고 육계와 토종닭은 정밀검사와 이동승인서 없이 도축장 출하가 가능해졌다. 육계·육용오리 출하 후 ‘14일 이상 입식제한’ 등의 방역조치도 해제됐다. 다만, 봄철 산발적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AI 방역관련 행정명령 및 공고 연장,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점검과 예찰·검사 등 강화된 방역체계는 유지된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과 잔존 오염원 제거를 위해 ‘일제 집중소독의 날’을 지속 운영하며,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철새가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고, 과거 4월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를 감안하면 계속해 긴장감을 갖고 농장 집중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경주의 기족친화기업 ㈜남경엔지니어링을 찾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과 직원들은 지난 22일 ㈜남경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윤태열 대표 등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남경엔지니어링은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윤 대표는 30여개 가족친화 기업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가족친화경영 실천 민관협의체’ 대표로 활동 중이다. ㈜남경엔지니어링은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한 가족돌봄실 운영, 가족동반 문화행사, 출산 장려금, 출산비 및 이유식 지원, 정시·조기 퇴근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됐다. 특히 돌봄 친화 근로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의 동참 여건을 조성하는 지원책이 주로 건의됐다. 윤태열 대표는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가족친화 경영이 기업 문화에 스며들어야 한다”면서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노사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성렬 본부장은 “저출생 문제는 기업 동참을 통한 사내 문화 개선 등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 노력이 필요한 만큼 기업 우수사례 확산 등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5월까지 시·도민, 병원, 기업, 돌봄센터 등 테마별로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용동은 경주에서도 가장 깊은 산골 중의 산골이다. 지금이야 감포로 넘어가는 길이 훤히 뚫려있지만, 과거에는 걸음하기 쉬운 길이 아니었다. 이 깊은 산중으로 찾아들어 봄을 노래한 사람들이 있으니 놀랍게도 그들은 한국문학을 주름잡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이다. 금오신화의 저자이자 천재 시인 매월당 김시습과 시와 소설로 한국문학을 대표한 경주 출신 두 거장 동리와 목월이 주인공이다.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찾아간 곳이 봄날의 황용골이다. 봄이 가장 늦게 올 것 같은 깊은 산골 마을로 가서 봄날을 노래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들이 남긴 시를 읽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봄을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와 함께 황용골로 떠나보는 일도 꽃구경만큼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매월당의 시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천하를 방랑하다 경주 남산 용장사에 머물며 금오신화를 지었으며, 그의 문집 「유금오록」에는 경주에 관한 많은 시편 들을 남겼다. 떠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매월당 또한 이곳 황용을 빼놓지 않았다. 지금처럼 감포가는 길이 놓인 것도 아닌 그 당시는 아마도 알천 물길을 따라 올라왔거나 아니면 산 고개를 몇 개 넘어 이곳으로 왔을 것이다. 매월당은 어느 절 스님을 만나러 왔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매월당 김시습의 ‘황룡동’이란 시이다. 발길이 황룡동에 들어와 보니 안개와 노을 모두 듣던 대로라 길은 깊어 보이느니 짐승뿐이요 땅 외져 사람들은 만날 수 없네 냇가 풀은 안개 속에 파랗게 돋고 강가 매화마저 저 혼자 봄을 웃누나 서로 끌어 스님 집 찾아가 보니 선승 경내 먼지가 하나 없도다. -김시습의 시 「황룡동(黃龍洞)」 전문 시 속 ‘강가 매화 저 혼자 봄을 웃누나’하는 구절이 가슴에 쏙 들어온다. 먼지 하나 없이 청정한 절은 어디였을까? 황룡사였을까? 표충사였을까 아니면 또 다른 절일까? 김시습이 찾아왔던 절이 명확히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황룡동에는 절골이라는 지명이 있을 만큼 수많은 절이 산재해 있던 곳이다. 시내에 있던 신라 대표 사찰 황룡사와 이름이 같은 황룡사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이미 일본인이 발굴조사를 할 만큼 유명세를 탄 절터였다. 수년 전 발굴조사를 하였는데 적지 않은 유물들이 나왔던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크고 작은 절이 20여 개나 있다. 조선 땅을 유랑하던 김시습이 경주 땅 어디를 가보지 않았을까? 경주 남산 용장사에 거처를 정하고 머물며 김시습은 경주 여기저기를 유람했다. 황용동뿐만 아니라 외동 신계에서 양북 범곡 사이 동산령을 넘으며 「동산령에 올라 동해바다 바라보다」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아마도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경유해서 기림사로 향하던 길이었거나, 기림사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황용동을 노래한 시 속에서 얼핏 세상을 등진 매월당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동리의 유고시 「황룡골의 노래」 김동리(1913 ~1995)는 소설가의 명성에 가려 시인으로서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소설가 이전에 시로 먼저 등단한 작가이다. 193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백로>가 당선되었고 이후 「화랑의 후예」 등 소설로 등단하였다. 문학사에 남을 수많은 소설을 남겼으며 시집으로는 『바위』 와 『패랭이꽃』 두 권을 남겼다. 사후 그가 남긴 미발표 유고시 30편 가운데 「황룡골의 노래」가 있다. 뒷내 자갈벌 패랭이 꽃은 가뭄이 들수록 붉어나고 황룡골 산중 복분자는 철이 겨워 검어난다 황룡골 산중 우는 새여 사월 오월 해도 길다 엉개와 두릅 산나물은 벼랑이 가팔라 못 따내고 황룡골 산중 큰 애기는 골짝이 깊어 세어난다 황룡골 산중 우는 새여 물이나 먹고 쉬어 울지 -김동리의 「황룡골의 노래」 전문 뒷내는 북천을 말한다. 동리의 집이 있던 시내 성건동 쪽에서는 북천을 뒷거랑으로 불렀다. 패랭이꽃이 많던 뒷내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닿는 곳이자, 북천의 첫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이 황룡골이다. 어느 때 왜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황룡의 봄날은 동리에게 시 한 편을 선사해 주었다. 패랭이꽃과 복분자의 붉은 대비가 선명하다. 가팔라서 못 딴 엉개와 두릅이 눈에 밟히면서 봄나물 향에 입안 가득 침이 괸다. 산중에 우는 새와 산중 큰 애기의 대비가 외로운 듯 닮아있다. 목월의 시와 산문 속의 「구황룡」 목월의 시와 수필에서 황룡골은 오누이처럼 등장하니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목월의 시에 나오는 「구황룡九黃龍」을 두고 많은 시간을 고민했기 때문이다. 과연 구황룡이 어디일까? 실제 지명일까 아니면 상징적 장소일까? 황룡이 아니고 왜 구황룡이라고 했을까? 1년여 년 만에 이런 궁금점은 말끔히 해소되었다. 도서관에서 이 책 저 책을 찾아보고, 온라인 중고 책을 구입하여 확인한 결과 구황룡은 바로 황용동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자전적 에세이』의 산문 「부운 3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구룡포에서 전학 온 친구가 말한 그 바다, 상상 속의 그 바다, 최초의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의 글이다. 여행은 구황룡 고개 넘어 양포를 거쳐 구룡포 가는 과정에 구황룡이 등장한다. 정민 교수가 엮은 에세이집 『달과 고무신』의 「구황룡의 아지랑이와 꽃 고사리」를 읽어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작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구황룡九黃龍은 경주에서 50리 남짓, 동해로 나가는 길가에 있는 깊은 산골 구황룡 재를 넘으면 동해다. 이른 여름이면 운무가 갤 날이 없고 운무 속에 산딸기가 제물에 익어 이슬을 머금은 채 지고 마는 높은 준령이요, 그 준령 아래 골짜기다. 나는 젊었을 무렵 직장 관계로 그 골짜기에 출장을 나가곤 했다. 산골로, 산골로 기어드는 외갈래 소로길을 따라 들어가면 닥나무를 벗겨 백지를 뜨는 것으로 유일한 생업을 삼는 가난한 마을이 골짝마다 뜸뜸이 몇 집씩 흩어져 있었다. 이른 봄날 그 소로길에는 온통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벌건 진달래꽃 사태를 이룬 골짝과 길에 일렁거려 산이 흔들릴 듯했다. 그 아지랑이의 황홀감 한 오리 한 오리에 꿈이 어려 있는 것 같았다. 아지랑이는 한 오리마다 일렁거리며 피어오르는 동안에 햇빛을 받아 빛나기도 하고 때때로 빛을 거두기도 해서 어쩌면 금실 같기도 하고 혹은 은실 같기도 했다. - 수필 「구황룡의 아지랑이와 꽃고사리」 중 일부 박목월이 근무했던 동부금융조합의 관할구역 중 하나가 이곳 황룡동이다. 위 산문의 내용처럼 업무차 출장 갔을 때의 황룡동의 모습을 시 한 편으로 다시 노래하고 있다. 다음은 시집 『산도화』에 수록된 「구황룡」 이다 날가지에 오붓한 진달래꽃을 구황룡 산길에 금실 아지랭이 - 풀섶 아래 꿈꾸는 옹달샘 - 화류장롱 안쪽에 호장저고리 - 새색시 속눈썹에 어리는 이슬 날가지에 오붓한 꿈이 피면 구황룡 산길에 은실 아지랑이 -박목월의 시 박목월의 시「구황룡 전문」 목월의 시 전집 속에는 「구황룡」 이라는 시가 두 편이나 있다. 같은 제목에 내용은 다르지만 황룡이라는 장소성은 같다. 두 편의 시와 산문을 남긴 목월에게 황룡은 평범하지 않은 곳으로 여겨진다. 대가들을 사로잡은 황룡골 봄날 황룡 꼴짝으로 가보면 그곳에 매월당과 동리와 목월이 있을지도 모른다. 냇가 저 혼자 웃고 있는 매화나무는 세상을 비웃던 김시습을 닮았고, 우는 새에게 물이나 먹고 울어라 말한 동리는 이곳까지 오느라 목이 말랐을 것이다. 목월이 황룡 산길에서 보았던 금실, 은실 아지랭이 그 너머에는 그리운 사람이 서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명의 유래를 보아 황룡이라는 마을은 가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지만 봄날의 황룡골은 평범하지 않다. 누구나 갈 수 있는 황룡골이지만, 누구나 시를 짓지는 않는다. 대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룡골은 우리들이 모르는 특별함이 깃들어져 있는 듯하다. 가장 늦게 오는 봄이 가장 먼저 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봄날 황룡골에 가자.
경주시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8일부터 경주시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보미 269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시작했다. <사진> 센터에 따르면 아동 발달 단계별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3월부터 7월까지 총 5회 차수별 16시간씩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18일에서 19일까지 1차 교육 일정이 완료됐다. 교육은 △아동 인권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 △아동의 안전관리 교육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아이돌봄지원사업 및 제도 이해 △직업윤리 및 서비스마인드 교육 △장애아동 돌봄의 이해 △학령기 심리 이해 및 문제행동의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강봉구 센터장은 “이번 보수교육을 통해 아이돌보미의 전문성 함양과 역량이 강화돼 경주시의 많은 보호자들과 아동들에게 행복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편된 2024년 양성 교육체계에 맞춰 4월 중순에는 신규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 진행이 예정돼있다. 참여형 수업방식으로 교육과정 개편 및 교육 시간이 확대되고 양성 교육 이수를 희망하는 민간 육아도우미도 지원이 가능하다. 국민내일배움카드(국비지원)을 활용해 교육 지원이 가능하며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센터(054-773-5002)로 문의하면 된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독거·소외계층 어르신 130명에게 9회에 걸쳐 밑반찬을 전달하는 ‘어르신 행복 따숨사업’을 진행한다. <사진> 이 사업은 경북도,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한다. 어르신 행복 따숨사업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독거·거동불편 어르신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증가하고 있는 등 마을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온(溫)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경북은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한 현실에서 농촌 저소득층 인구 증가와 독거노인들의 경제 능력이 매우 취약해 생활고와 결식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으로 각종 질병 노출로 이어지고 있어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전달되는 밑반찬은 노인회 경주시지회와 계약을 맺은 ‘웨딩파티엘’이 맡아 조리한다. 경로당행복선생님은 직접 어르신 집을 방문해 정기적인 밑반찬 제공으로 영양공급과 식생활 개선을 도모한다. 밑반찬을 제공받은 어르신은 “매 끼니마다 반찬이 걱정되고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무척 힘들었는데 밑반찬을 전해 줘 걱정 없이 고루 먹을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반찬이 맛도 좋지만 한통 한통마다 노인들을 위한 정성과 마음 씀씀이가 느껴져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동균 노인회 경주시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 행복 따숨사업은 독거 및 거동불편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 확인을 통해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고독사 예방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행복선생님들이 어르신 개인 상담과 건강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백산이 거액의 독립자금이 필요해서 급히 최준을 찾아가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최준은 그런 거금을 구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백산은 다른 곳으로 돈을 구하러 떠났다. 그리고 며칠 후 최준의 집에 강도가 들었다. “자, 이 수표에 2만원 금액을 적어 넣어라. 그러지 않으면 네 목숨을 거두겠다” 복면한 강도가 칼을 들고 위협했다. 최준은 어쩔 수 없이 강도가 내민 백지 수표에 2만원을 적은 뒤 사인했다. 그러자 강도가 복면을 벗어던졌다. 놀랍게도 복면 안에서 안희제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튿날 최준은 2만원을 결재했다” 문파 선생을 위협해 독립운동자금을 받아냈다는 안희제 선생의 이야기는 와전, 사실은 박상진 선생과의 이야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 1885~1943) 선생이 문파 최준(1884~1970) 선생에게 독립자금을 대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복면강도로 가장해 최준 선생을 떠본 끝에 자금을 얻어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안희제 선생의 전기문에도 나와 있어서 많은 이들이 사실인 양 알고 있다. 그러나 우습게도 이 이야기는 잘못 와전된 이야기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문파 선생과 처남인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 최염 선생님의 회고를 들어보자 “그 이야기를 안희제 선생이나 할아버지께서 들으셨다면 무덤 속에서라도 웃으실 겁니다. 두 분은 독립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은 분들이셨고 그 이전에 서로의 진면목을 충분히 알고 의기투합하신 분들이죠. 그러니 안희제 선생이 필요하다는 비용이었다면 그것은 할아버지에게도 필요한 돈이었고 할아버지가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백산 역시 그런 사실쯤 빤히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이런 사건 자체가 성립될 리 없습니다. 이것은 백산의 의협심을 좀 더 드러내기 위해 누군가 할아버지와 박상진 의사 사이의 이야기를 와전시킨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난주 말한 경주최부자댁의 어마어마한 부가 일시에 무너진 사실을 이야기 하고자 함이다. 문파 선생이 백산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과 교유하며 천도교를 지원하실 때다. 그런 한편 문파 선생 박상진 의사가 조직한 대한광복회 재정부장과 조선국권회복단 경주대표 역을 맡아 독립군의 자금줄 역할을 하실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파 선생의 입장에서 지속적이고 과감하게 독립자금을 대기에는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농경 시대, 막대한 규모의 독립자금을 만들려면 쌀이나 땅을 파는 것이 가장 쉬운데 특별한 큰 일도 없이 한꺼번에 대량의 쌀이나 넓은 토지를 내놓으면 누가 봐도 의심스러울 것이다. 문파 선생이 이런 고심을 할 때 백산 선생이 찾아왔다. 백산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과 허위 선생의 제자인 박상진 의사 등과 함께 만주에서 활동하며 ‘기미육영회’라는 학교를 세우고 ‘중외신문’이라는 신문사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해온 분이다. 1930년에는 옛 발해 땅에 발해농장이라는 협동농장을 만들어 만주지역에 사는 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도 했다. 1931년에는 대종교에 입교하여 국민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나 임오교변이라는 일제의 대종교 탄압사건에 연루되어 헤이룽장성에 있는 감옥에 투옥된다. 여러 차례에 걸쳐 혹독한 고문을 받은 선생은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석방되었고 석방된 지 며칠 만에 고문 후유증을 이기지 못해 돌아가셨다. 백산은 초기 백산상회를 운영하며 독립운동자금을 해외 독립단체로 보냈고 3.1운동 후 상해임시정부가 생긴 1919년, 문파 선생과 함께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운영하며 상해임시정부로 독립운동자금을 밀반출한 공로가 크다. 원래 백산은 부산에서 몇백 석쯤 하는 부농의 자재로 부산에 ‘백산상회’라는 무역회사를 차려 이곳을 통해 상해로 독립운동자금을 보냈다. 그러나 큰 부자가 아니라 언제나 자금에 시달렸다. 그런 그가 박상진 의사를 통해 문파 선생의 말을 듣고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경주로 문파 선생을 찾아온 것이다. 여기서 다시 최염 선생님의 회고! “백산 선생은 부산 구포에서 큰 부자로 이름난 윤상은이란 사람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당시 경주에 자동차라고는 택시가 딱 한 대 있었는데 거의 할아버지께서 전용으로 타고 다니던 것이었어요. 그렇게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 백산 선생 일행이 할아버지를 찾아오던 날 이런 승용차가 무려 다섯 대나 최부자댁 대문 앞으로 몰려와서 동네 사람들이 그걸 구경하러 나와 법석을 떨기도 했답니다. 그 차에는 후일 백산무역주식회사의 주주가 될 부산 일대와 경상남도 지역의 독립지사들이 타고 있었지요” 백산은 이때부터 무려 한 달 가까이 최부자댁에 머물며 문파 선생과 함께 효과적인 독립자금 지원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자신이 꾸려오던 백산상회를 주식회사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백산이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겉으로는 무역회사로 가장해 은행에 신뢰를 쌓고 이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 무역회사에서 발생하는 현지 물품 대금을 실제보다 더 보내거나 해외에서 물건값을 떼이거나 장사를 잘 못해 밑지게 되었다는 등의 핑계로 돈을 현지에 묶어두고 그 돈을 독립운동하는 단체에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1919년 5월 1일 ‘백산무역주식회사’가 영업을 개시했다. 3·1운동으로 전국에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백산무역을 처음 열었을 당시 회사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몇 번째에 들 만큼 큰 규모였다고 한다. 자본금 100만 원이라는 거금은 화폐가치도 높았으려니와 기업들이란 것이 모두 고만고만할 때여서 지금 기준에서는 천문학적일 만큼 큰돈이었다. 1919년 설립한 백산무역주식회사는 1928년 완전히 문 닫는다. 개인입보를 선 문파선생의 집안 전재산이 차압되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대구와 원주에 지사를 둔 이 회사는 우리나라 특산품, 명주, 면포, 강포(마직물), 인삼 등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가장하고 세워졌다. 그리고 초기에는 실제로 부지런히 사업을 전개하여 일본 경찰과 은행의 눈을 속였다. 사업을 제대로 해야 은행 대출도 순조롭게 받을 수 있었고 그래야 일제의 의심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를 최대한 키워놓고 일시에 그 자금을 해외독립운동단체에 넘긴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수익을 남기기보다 해외 독립지사들에게 자금을 보내는데 목적이 있었던 이 회사는 사업이 궤도에 올라 일본의 감시망이 느슨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계획된 수순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거래 물품을 키운 후 물품 대금을 떼이거나 수출품이 비적들에게 약탈당했다거나 거래에서 손해를 봤다는 등의 이유로 자본금을 깎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본금이 잠식되자 식산은행에서 대출받고 다시 그 대출마저 탕진하며 급기야 1925년 문파 선생은 회사경영 부실로 피소 당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자본금 100만원은 물론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까지 전부 독립운동단체에 넘어갔고 경영부실로 인해 문파 선생과 백산은 회사에서 물러나게 된다. 문파 선생은 이 일로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지만 백산은 다시 회사에 복귀하여 해외로 출장을 다녔다. 그러다가 1928년에 백산무역 주식회사는 완전히 부도가 났고 이로써 조선식산은행 등에 저당 잡힌 최부자댁 전 재산이 일제히 압류된다. 주식회사의 부도에 개인재산이 압류당한 게 이해되지 않겠지만 그렇게 된 이유는 식산은행이 백산무역에 대출해줄 당시 기체결의서에 문파 선생이 ‘개인입보’를 섰기 때문이다. 당시 돈을 대출받은 곳이 주거래 은행이 조선식산은행이었고 부거래 은행이 경남합동은행이었다. 조선식산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1925년부터 새로운 대출건이 생길 때마다 문파 선생에게 개인보증을 하라고 압박했던 것이다. 어차피 독립자금을 대는 데 목적이 있었던 문파 선생은 기꺼이 개인보증을 수락했고 이로써 식산은행에서 대출된 자금 역시 고스란히 독립운동 단체로 넘어갈 수 있었다. 절묘한 ‘재산반출’ 방법이었다. 비록 재산의 해외밀반출에는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경주최부자 문파 선생은 ‘드디어’ 전 재산을 압류당함으로써 무일푼으로 전락하여 고난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문파 선생이 개인보증으로 갚아야 할 돈의 총액은 130만엔, 쌀로 무려 3만석, 지금의 가치로 약 100억원 가까운 거금이다. 당시의 쌀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하고 비쌌던 데다 화폐가치 역시 지금보다 훨씬 높을 때다. 추측하건데 그때 당시 문파 선생이 진 부채는 지금의 수천억 원에 비교될 만큼 큰돈이었을 것이다. 결국 최부자댁 소유의 부동산과 돈 될 만한 물건에는 일제히 압류딱지가 붙여졌다. 실제로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 이를테면 숟가락 젓가락과 밥그릇 따위를 제외하고 연명에 지장이 없는 장롱이나 가구 같은 것에는 죄다 딱지가 붙었다. 그 유명한 경주최부자댁의 부가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다. 나중에 최염 선생께 할머니가 하신 말씀 한 토막. “얼매나 그놈의 압류딱지가 붙어 있었던지 보름 동안 내가 버선까지 못 갈아 신었디라. 장롱 서랍에 압류딱지가 붙어 있으이까네 그거를 열 수가 없었던 기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날이 포근해지고 있지만 잦은 기온 변화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변화하는 환절기에 챙겨야하는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호흡기 질환: 감기, 독감, 폐렴 감기는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한 후 12~72시간 내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가래, 기침, 인후통등의 증상을 보이며,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심한 두통,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독감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누렇고 냄새나는 짙은 가래와 숨찬 증상이 지속된다면,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 폐렴은 세균이 폐까지 전염되어 폐 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객담 등이 있으며, 오한, 흉부 통증,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호흡기 감염 질환에 걸리면 몸 밖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보충해야 한다. 보리차나 옥수수차 등을 마시는 것도 좋다. 또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침과 같은 분비물이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 코와 눈의 점막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코와 눈을 만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아진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연속적이고 발작적인 재채기를 하거나 맑은 콧물이 흘러내리며, 코 막힘, 눈이나 코 주위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이 시기에는 알레르기 천식도 많이 발생한다. 공기를 흡입하면서 들어온 외부 알레르기 물질이 염증을 일으켜 기도가 수축되고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난다. 또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봄에 많이 날리는 꽃가루, 황사 등으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도 많아진다. 꽃가루와 황사 등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이 자주 끼고, 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일주일 이상 재채기, 콧물, 코 막힘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이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물혹, 급성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에 걸렸다면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천식 발작에 대비해 기관지 확장 흡입기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렸을 때는 눈이 가렵다고 손으로 비비는 대신 냉찜질을 하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아침, 저녁으로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도 수축하게 된다. 이때 좁아진 혈관에 의해 협심증이 발생하거나 혈전(피떡)이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이 있다. 또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현기증, 언어 장애, 사지 마비,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혹은 혈관을 막는 뇌경색이 의심되며, 신체 장애가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평소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환절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구조대가 오기 전 환자가 구토를 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손과 발, 다리는 함부로 주무르지 않는다. 의식이 혼미한 환자의 뺨을 때리거나 찬물을 끼얹지 말아야 하며, 물이나 약을 줘도 안 된다. 감염성 질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은 봄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인데, 대부분 겨울에 발병한다고 알고 있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는 환절기에도 자주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특히 어패류)이나 물을 마셨을 때,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을 때, 손을 씻지 않은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랜 시간 생존하며,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된다. 퍼프린젠스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여 사계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포자(균의 씨앗) 생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한다. 따라서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은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해 산소와 접촉면이 적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 잘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내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두통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퍼프린젠스균에 감염되어 식중독에 걸리면 8~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나 구토증상은 동반되지 않으며, 사람 간 전염도 없다. 설사, 복통 등 가벼운 증상 후 대개 24시간 이내 회복되지만, 영아나 노인은 1~2주간 탈수 증상을 보이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박 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부원장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박명순 작가의 초대 개인전 ‘연꽃으로 은유하다’가 4월 7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불교의 상징인 연꽃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과 공예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통 묘사기법과 현대적 조형언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른 물결무늬 바탕 위에 연꽃과 잎사귀가 정교한 터치로 그려져 있다. 은은한 색조와 다양한 질감의 중첩된 이미지들은 평화로운 수생정원의 분위기를 재현한다. 작가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연꽃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일생과 번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태어나 자라나고 꽃피워 시들어가는 연꽃의 과정이 곧 우리 삶의 여정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불교적 의미를 품은 연꽃을 매개로 현대인의 내면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들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남겨져 있어, 관람객 개개인의 작품 향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전통 고분기법을 응용해 금박으로 연꽃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들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음을 간결한 언어로 전한다. 박명순 작가는 “연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모습이 우리 인생과 닮아있다. 태어나 꽃피우고 시들어가는 연꽃의 일생은 아름다운 청춘, 삶의 정곡을 걷는 중년, 그리고 마지막을 앞둔 노년과 같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중한 순간들을 작품 속 연꽃 이미지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 속 겹겹이 중첩된 이미지들은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고, 금박 기법으로 연꽃을 강조한 것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음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가시적 미학을 넘어선 내면의 이야기를 연꽃으로 은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박명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생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동국대 불교회화과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 작가는 대구현대미술협회 회원으로 현재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에 출강중이다. 서울, 대구, 부산, 경주에서 개인전 11회와 다수의 단체전을 가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4년 Ten topic project 2기 입주작가 (BOLUS 단체), 2018~2019년에는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184 3월 12일 경주시 안강읍 창말4길 18 부근에서 발견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복슬복슬한 털을 가지고 있음 믹스견 / 여아 / 접종x / 중성화x / 3개월 / 1.4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을 위한 ‘2024 상반기 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기 위해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는 것. <사진> 이번 예술 아카데미는 크게 예술이론과 예술실기 두 부문으로 나뉜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작곡가 집중탐구 III’, 큐레이터 박파랑의 ‘클래식 서양 미술사’ 등 예술이론 강좌가 마련됐다. 실기 부문에서는 무용가 전효진의 ‘은빛 발레리나’ 강좌가 운영된다. 특히 큐레이터 박파랑의 강좌는 현재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특별전시와 연계돼 전시 감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는 “예술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고품격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문의전화 054-777-5952.
봄을 맞아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버스킹을 선보인다. ‘봄 햇살, 음악으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4월 7일 오후 5시 황성공원 산책로 충혼탑 네거리에서 열린다. 공연은 요한스트라우스 1세의 Radetzky March를 시작으로 △드라마 OST Beautiful △You raise me up △바람이 불어오는 곳 △Permission to Dance △베토벤 바이러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완연한 봄의 느낌을 나누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버스킹은 경주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에서 진행돼 돗자리나 휴대용 의자를 준비하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배경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 단원들이 매주 일요일 정기연습으로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발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황성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질 버스킹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지역 청소년의 꿈과 예술적 재능을 계발하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 4월 창단했다. 올해는 4월 버스킹을 시작으로, 5월말 경주-영월 이음지음 교류음악회, 6월 나라사랑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연 문의는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활동팀(054-779-6179).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4월 11일, 12일 저녁 7시 30분에, 그리고 4월 20일 오후 4시에는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에서 ‘2024 경북실내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 경주챔버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실내악의 매력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공연을 통해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올해로 세 번째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실내악은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으로, 연주자 각자의 기량으로 나타나는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각 연주자의 기량과 음악성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어 앙상블을 이루며 실내악의 매력을 더한다. 올해는 첫째날과 둘째날에는 클래식 앙상블을, 마지막날은 재즈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신문식 단장은 “싱그러운 4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에서 세 번째 경북실내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실내악은 고도의 구성력과 연주 기교, 감상력을 요구하는 음악으로, 음악의 완성도에 세련미가 전제돼 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재능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과 흥겨운 재즈 하모니로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이겠다.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문화예술분야 지원사업 보조금으로 제작됐으며, 경주챔버오케스트라(010-2800-6775)로 사전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가 주관한 ‘2024 한국예술문화명인 정기총회 및 합동수련회’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주교원드림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켜 오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명인들’의 모임으로, 정책세미나와 ‘생명의 몸짓, 천년의 소리’를 주제로 한 2025 경주 APEC 유치 성원 퍼포먼스, 동학무예 ‘용담검무’와 가야금병창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순수예술 분야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구조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전통 고유문화예술은 상대적으로 조직적 기반과 체계의 구축이 미흡해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예술과 순수예술이 서로를 보완하며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경주예총에서도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에는 이번 행사 공동준비위원장인 최병두(서각), 차은정(신라음식) 명인을 비롯해 문창규(청자), 황봉옥(호박된장), 임종복(가야금병창) 등 총 5명의 인증 명인이 활동하고 있다.
경주 주요 벚꽃 명소에 심겨진 벚나무 대부분이 일본 특산종인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왕벚프로젝트2050과 경주숲연구소는 지난 21~22일 이틀간 경주 9개 벚꽃 명소 약 45km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심겨진 벚나무 5576그루 중 88.9%인 4956그루가 소메이요시노벚나무로 확인됐다. 이어 개량종 만첩개벚나무 8.9%, 일본 원산 처진올벚나무 1.7%, 한국과 일본에 모두 분포하는 벚나무 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라 왕릉인 대릉원 미추왕릉 인근에도 소메이요시노벚나무 20여그루가 왕릉을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 특산종인 왕벚나무는 단 한 그루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왕벚프로젝트2050 신준환 회장은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외형상 유사하지만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서로 다른 별개 종”이라면서 “왕벚나무는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와 해남에 자생하며, 모계는 올벚나무, 부계는 산벚나무인 반면,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일본 특산종으로 모계는 올벚나무, 부계는 왜벚나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벚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에 2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각각 고유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환경변화 대응력과 신품종 개발 가능성이 높지만 도로변에 심긴 벚나무는 대부분 소메이요시노벚나무”라며 “앞으로 전국 주요 벚꽃 명소와 자생 벚나무류 분포 현황 등을 계속 조사하며, 한국 고유 품종인 자생 왕벚나무를 보존하고 보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왕벚프로젝트2050은 2022년 2월 국내외 벚나무류의 조사, 연구, 홍보, 그리고 자생 왕벚나무를 널리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국내외 벚나무류 조사·연구·출판, 자생 왕벚나무 홍보 및 보급, 소메이요시노벚나무평가 및 갱신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향토성 회복 차원에서 왕벚나무 식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소메이요시노의 높은 관상가치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덕여고는 지난 22일 5명의 일본 학생들을 초대해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와 생활 습관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일본 학생들은 선덕여고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가정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교류에 나선 학생은 “일본 친구들과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일본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다른 문화를 많이 접했다”면서 “홈스테이를 통해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되어 일본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외국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와 경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목 교장은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19일 경주시, 경주시상공회의소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글로컬대학 30’ 추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동국대 WISE캠퍼스는 경주시, 경주시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학과 지역 사회, 지역 산업체, 지역 연구기관 등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글로컬대학은 대학의 안팎 및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글로컬대학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해 5년간 약 1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대학과 지역사회 간 벽을 허무는 데 역량을 모아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지역 정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과 기업체 연계 지원,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국대 WISE캠퍼스와 긴밀하게 협업체계를 갖추어 적극적으로 준비해 반드시 글로컬대학 30 대학에 선정 동국대 WISE캠퍼스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면서 “경주시도 지역을 살리는 절체절명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완하 총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지정될 수 있도록 미래 에너지 산업을 담당하는 한수원과 협력해 대학의 학제를 개편하겠다”면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 정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