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음악협회가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통해 시민들의 희망과 위안을 전달하고자 나섰다. <사진> 새봄을 맞이해 ‘2024 한국가곡의 밤’이 26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리는 것. 한국 가곡은 시로 표현된 우리 민족의 특유의 감정을 민족 정서에 어울리는 곡조를 입힌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연주회는 경주지역의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그리운 금강산’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가곡과 ‘도요새’ ‘잔향’ ‘대지의 노래’ 등 신선하고 새로운 한국 가곡을 현악앙상블의 반주와 함께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경주 청소년 합창단도 함께 출연한다. 이를 통해 음악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한 협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음악협회 한영준 회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을 지역 최고의 성악가들이 연주함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고,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녹음이 깊어져 가는 봄의 아름다움을 한국 가곡과 함께 음미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영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엄지원 ‘보리밭’ ‘눈’ △바리톤 강미성 ‘도요새’ ‘잔향’ △소프라노 서아름 ‘수선화’ ‘강 건너 봄이 오듯’ △테너 이현영 ‘석굴암’ ‘그리운 금강산’ △색소폰 김대훈 ‘Nothing goona chang love for you’ ‘서울의 달’ △소프라노 권별 ‘연’ ‘새타령’ △바리톤 박정환 ‘사랑의 꿈’ ‘대지의 노래’ △소프라노 김경진 ‘사월의 노래’ ‘나 하나 꽃 피어’ △테너 이종철 ‘산노을’ ‘고독’ △경주시 청소년합창단 ‘도라지꽃’ ‘어느 봄날’ ‘놀라운 솜씨’ 등 다채로운 목소리와 악기의 조화를 통해 한국 가곡의 진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공연문의는 010-7309-0246.
<경주신문 1005호 김해자 인터뷰 中> “명맥이 끊어져가던 누비라는 종목 나로 인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누비기법의 명맥을 잇는 데 큰 역할을 한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보유자 김해자(1953년생) 선생이 지난 13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故김해자 선생은 한국 전통 누비예술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앞장서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 누비는 옷감을 겹쳐 규칙적으로 바느질해 보온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전통 바느질 기법이다. 면화 재배가 활성화된 조선시대부터 널리 사용돼 왔으며, 승려들의 납의에서도 볼 수 있는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故김해자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해,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누비예술에 몰두했다. 왕실 침방나인 성옥염 여사와 선복 스님으로부터 전수받은 누비 기법을 토대로, 故김해자 선생은 1980년대 초부터 약 15년간 경상북도 창녕에서 지내며 다음 세대의 제자들을 키우고 전통 누비 기법의 보전 및 발전에 전념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덕분에, 1996년에는 그의 기술과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누비장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0년 6월, 경주 탑동에 자리를 잡고 누비옷의 대중화를 위해 힘썼으며, 누비 제작의 문화재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해왔다. 그동안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1992), 일본 NHK 초대전(2002), 파리 프레타포르테 100회 기념 한복전시회(2005), 중국 북경 한국문화원 초대전(2007), 일본 동경퀼트페스티벌 초대전(2010)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며 한국 누비예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바느질을 해 보았는가 어린시절 무릎이 해진 바지를 기워주던 우리들 어머니를 기억하는지 그 손끝에서 느껴지던 따스한 온기와 순일한 매무새를 기억해내던 일을 김해자, 그가 하고 있었다 (경주신문 1005호 김해자 누비장 인터뷰 지면 발췌)
영남지역 12개 노회 교회학교 아동부 교사와 실행위원 80여명이 지난 12일부터 2일간 전남 신안군 소재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와 순례자의 섬인 병풍도, 기점도, 소악도 등을 탐방했다. <사진>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제48회 실행위원 수련회를 가진 것. 수련회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서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순교자인 그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시청하고, 증도제일교회 김영석 담임목사의 안내로 기념관을 관람했다. 영남지역 교회학교 교사들은 여성의 몸으로 북한에 항거하다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신앙을 몸소 체험하고 느꼈다. 이날 김영석 목사는 교사들에게 “사명을 감당합시다”라며 “공부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교사, 심방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 전도하고 기도하는 교사, 아이들을 끝까지 기다리는 교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열(경동노회, 황성교회 장로)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협의회장은 “이번 순교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교회학교 아이들을 양육할 때 잘 적용해 활기 넘치는 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간호학과 김인홍 교수가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제52회 보건의 날’과 ‘제76회 세계보건의 날’을 맞이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이를 표창했다. 김인홍 교수는 광역형 및 기초형 정신건강복지사업의 초기 기틀을 마련하고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교육자료 제작, 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확대 및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김인홍 교수는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3월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WISE캠퍼스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경상북도 정신건강심의(심사) 위원,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위원, 경주시 정신건강심의(심사) 위원, 포항시 보건의료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교육과 배움의 가치,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는 류정출 씨가 늘사랑문해학교 제2대 교장으로 추대됐다. 그녀의 삶과 활동이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늘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슴 깊이 품고 있었던 그녀는, 57세의 나이에 한림야간중고등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2007년, 그녀는 한림야간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국가검정고시에 합격해 중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었다.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그녀는 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항상 마음 한켠에 배움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었지만, 실제로 학업을 시작하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는 그녀. “57세에 이르러서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학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제 나이 때문에 받게 될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오랫동안 학교에 다니지 않은 탓에 학습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향한 열정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녀는 한림야간중고등학교에서 교무실장 겸 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학습한 지식과 쌓은 경험을 많은 이들과 나누며,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기여했다. 늘사랑문해학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움을 추구하는 문해 학습자들을 위해 진심을 담은 지도와 진정한 봉사 정신으로 선도해왔으며, 지식과 인성을 균형 있게 가르쳐 학습자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3월에 설립됐다. 류정출 교장은 늘사랑문해학교가 설립된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교 개교 및 운영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은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아 2022년 경주문화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학교 측에서는 그녀를 제2대 교장으로 추대하며 그녀의 뜻을 계속 이어가길 바랐다. “늘사랑문해학교는 교실이 지하에 있어 곰팡이 냄새도 나고, 비가 오면 교실 바닥에 물이 차는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닌 어르신들과 선생님들의 헌신으로 교육이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남을 돕고 배려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녀는 이러한 가치가 자신의 삶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느꼈다. 특히 배움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현수막을 읽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꾸려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늘사랑문해학교의 운영비는 국비와 시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매년 지원금 규모가 줄어드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와 같은 제한된 예산 상황 속에서, 류 교장의 대학 동기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소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저는 단지 선생님들의 대표로서 이름만 올라가 있을 뿐입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의 봉사의 마음이 모여 늘사랑문해학교를 지켜오고 발전시켜왔죠. 이곳에서는 어르신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기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지혜와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늘사랑문해학교가 함께하겠습니다” 늘사랑문해학교의 수업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입학을 위한 수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어, 언제든지 입학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QR코드 피싱 일명 ‘큐싱’이라고 불리는 수법과 비슷한 사례가 지역에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 이라고 불리는 이 수법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 비밀번호 등을 탈취해 가는 사기 방식이다. 특히 지역은 관광지 특성상 다양한 공유모빌리티(자전거, 킥보드 등)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지 않으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이 씨(남, 32)는 “주말에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했는데 이상한 사이트로 접속됐다. 이상한 마음에 더 진행하지는 않고 화면을 꺼버렸다. 이후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괜히 찝찝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에서 큐싱으로 인한 민원접수나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큐싱으로 인한 타실라 민원은 없다. 이런 사기 수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타실라를 관리하는 보안업체와 함께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도 “지역에서 발생한 피싱피해 사례 중에는 큐싱사례는 없다. 하지만 큐싱 수법 자체가 다수의 피해자를 쉽게 만들 수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이 안내하는 큐싱 예방법으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 촬영 금지 △QR코드 촬영 후 연결되는 사이트 주소가 올바른지 확인 △공유모빌리티 이용시 QR코드 위에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는지 확인 △QR코드 촬영 후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 금지 △실수로 QR코드 촬영 후 원치 않은 앱이 설치됐다면 비행기모드 활성화 등이 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큐싱 사기는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 유행하던 수법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법이 늘어나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실수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원치 않은 앱이 설치된다면 그 즉시 비행기모드를 활성화하고 경찰 또는 휴대폰 서비스업체를 찾아 악성앱을 삭제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주시를 포함한 기장, 울주, 영광 등 4개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첫 삽을 떴다. <사진>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원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포함한 정종복 기장군수, 이순걸 울주군수, 김석기 국회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국토교통부 소유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비는 한수원 지원 사업비 46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4월 착공해 2026년 준공 및 1학기 개관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대지면적 3698㎡, 연면적 1만2082㎡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 299실로 건립된다. 총 595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경주 출신 대학생 배정인원은 140명이며, 월 기숙사비는 관리비 포함해 월 10만원 정도다. 내부는 사생실 외 학습실, 빨래방, 미디어라운지 등 학생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또 나머지 공간은 서울형 키즈카페,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학생들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연합기숙사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 간 정보 교류와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3월 건립방안 확정 후 부지 선정과 행정절차 이행 등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2년 12월 현재 사업부지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경제적 부담을 함께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관기관과 지자체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사업비 88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안강읍 노당리, 산대2리 금성마을 일원 251가구에 공공하수도를 보급한다. 이번 사업은 수질보전과 공중위생 향상을 통한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지역은 공공하수도 미처리 구간으로 주민 생활 불편, 하천오염 등 문제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에 경주시는 경제성 및 환경성 측면 등 종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곳의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후 정부에 사업의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한 끝에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확정받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당초 사업비는 70억원(국비 42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재원 협의 과정을 통해 18억원 증액된 88억원(국비 5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해당 구역에 오수관로 10.4㎞를 신설하고 251가구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강읍민의 상수원인 기계천으로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처리장으로 보냄으로써 상수원 수질개선이 예상된다”며 “그간 공공하수관로가 없어 악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다음 달 10일까지 음식점 대상 주방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일반·휴게음식점으로 △영업장 내 후드·덕트 환기시설, 주방기기 등 도색·교체·청소·개보수 △진입경사로 및 손잡이 설치 △손씻기 시설 설치 △푸드테크 기기 도입을 위한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일반·휴게음식점 75개소로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시설개선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나머지 20%는 사업주 부담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예산 3억원을 사업비로 편성했다. 다만 사업 공고일 기준 영업기간 2년 이상 일반·휴게음식점만 신청할 수 있고, 사업주가 시설을 먼저 개선한 후 비용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대상자 선정은 서류 평가 자체 심사 및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최종 결정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식품안전과 위생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대상은 숙박업 367곳, 목욕장업 82곳, 세탁업 132곳 등 총 581곳이다. 방법은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표에 따라 질문, 관찰 등으로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일반현황, 준수사항, 권장사항 등 3개 분야, 30~43개 항목으로 100점 만점 점수를 환산해 점수에 따라 등급을 결정한다. 최종점수에 따라 최우수업소(90점 이상, 녹색등급)와 우수업소(80~89점, 황색등급), 일반관리업소(80점 미만, 백색등급)로 구분된다. 다만, 평가항목표의 준수사항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업소와 최근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는 최우수등급에서 제외된다. 평가 결과는 업소에 개별통지하고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특히 최우수업소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제54회 지구의 날에 맞춰 22일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은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오후 1시 부대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 수립 심포지엄, 시민원탁회의, 시민실천운동 추진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실천’에 방점을 두고, 생활 속 실천이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실천수칙 1만부를 제작·배포하고, 온라인 서명 페이지를 구축했다. 또 18일엔 17개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국가지속발전가능목표 이행 협약’을 체결하며 국가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를 각 사회단체와 매칭해 선도적으로 이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에는 ‘기후위기 대응 및 경주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경주시 기관단체장 모임인 경주시금성회 의제로 상정한다. 경주시금성회 소속 73개 민관산학 기관의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 확산과 정책 추진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포식은 행사 취지에 맞게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개최하고, 전자현수막 활용, 모바일초청장 전송, 일회용품 최소화 등을 실천한다. 또 탄소중립 포토존, 지구환경 사진전, 폐의약품과 폐건전지 수거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직접 참여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생활문화로 조기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신경주역세권 내 공동주택 사업과 2단계 투자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경주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은 지난 15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대형건설사의 부도설과 4월 총선 이후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대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게 들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과 PF대출의 제한과 만기도래, 고금리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건설업계와 금융계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차후 구조조정 상황으로 몰릴 경우 공동주택 사업 등 개발사업의 차질이 예상되며, 2단계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투자선도지구 관련사업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주시가 태영건설의 구조조정으로 진행 의결권이 제한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관 재산을 기부채납받거나,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3블록 용지를 매각하는 등 조속한 대응은 칭찬할만한 행정”이라면서도 “1단계와 연계 추진되는 2단계 역세권 투자선도개발 사업의 새로운 민간투자 파트너 모색 및 고금리·경기침체 등 여러 악재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공영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경주시는 시의회에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지 않고 시의회 또한 대책 회의를 갖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집행부는 의회에 명확한 자료에 근거한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시의회도 그에 따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상황을 공유하는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진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문화도시위원회 심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 개정안은 상위법인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변경된 인용 조문을 정비하는 것이다. 현행 제2조 정의의 1항과 2항의 도서관법 인용 조문을 변경해 조례에 적용하게 된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사용료 감면대상에 시체 해부에 동의한 사람 및 가족, 시체 해부를 승낙한 유족이 포함된다. 최영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 개정안은 시체 해부에 동의함으로써 국가 또는 지역대학의 의학발전을 위한 헌신성을 고려해 적절한 예우 및 지원을 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행 조례의 감면대상에 ‘경주시에 주소를 둔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의 연구용 시신’을 신설했다. 한편 현행 조례의 감면대상은 생계급여 수급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른 희생·공헌자 등이다.
경주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이 구체화된다. 이경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되는 주요 내용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 중 당연직은 문화관광국장, 농림축산해양국장, 시민행정국장 등 3명으로 규정했다. 위촉직 위원 자격은 △지방보조금 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조교수 이상 대학교수 △정부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에 소속된 박사학위 소지자로 지방보조금에 관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 △5년 이상 실무경험 있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및 금융업무 전문가 △시민단체 추천 △지방보조금 집행 및 보조사업 관리 경험이 있는 사업자 단체 대표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경희 의원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해 지방보조금 관리·운영에 필요한 통제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농산물 이용촉진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정종문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6일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지역 특성과 농업 상황에 맞는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지역농산물 취급사업장 또는 직거래사업장 설치·개설·운영, 판로개척, 컨설팅, 교육 및 훈련, 우수 사례발굴과 홍보 및 포상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과 협약체결 및 박람회 등 행사 개최, 직거래 장터 등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이외에도 기업체·생산자·유통업체 등 상호 간 상생협력사업, 타 지자체와의 농산물 직거래 사업 지원 등의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종문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역농업 발전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15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81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경주시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16일부터 22일까지 휴회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는 조례안 및 일반안건 및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 등에 대해 심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에 대해 심의 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4건의 의원 발의를 포함해 모두 14건의 조례안이 상정됐다. 동의안은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4건이다. 또 경주시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 2건의 의견청취안, 스마트팜 ICT 융복합확산사업(온실신축) 공모사업 신청 보고 등 7건의 보고가 이뤄진다. 또한 △경주시 환경교육센터 건립 △강동면 오금3리 마을 공동 허브농원 조성 토지매입 △외동읍 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2024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도 심의한다. 한편 15일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김동해 의원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적극행정 촉구’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철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6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시회에서 다룰 조례안 등 안건 심사와 효율적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의원 발의 조례안에 대해 보도한다. 다음 호에서 주요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상세 보도할 예정이다.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가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은 경제·산업·해양, 교통기반 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이 담겼다. △친환경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및 단일 경제권 형성 △동일 생활권·경제권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마련 등이 핵심 사업이다. 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이번에 수립한 시행계획에 따라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초광역 공동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시행계획과 공동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해오름동맹 강화 뿐 아니라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의 연계 협력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유출 등 지방소멸 시대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벨트 조성처럼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비롯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협력사업들을 착실히 진행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의 유기적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의 밀도 있는 추진으로 3개 도시 간 연계 협력 강화와 더 나아가 해오름동맹이 초광역 상생모델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생활권역으로 묶인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의 행정협의체다. 동맹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산업·연구개발(R&D) 분야, 문화·관광·교류 분야, 도시기반(인프라) 분야, 농·축산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성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울산연구원·경북연구원을 통해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추진한 결과, 6개 분야 부분별 발전 전략 도출 및 47개 사업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정태룡 이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전공협)가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전남 여수시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공협은 시군구지방공기업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된 단체다. 정태룡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전공협에 처음 가입해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올해 3월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정기총회는 여수시장, 행안부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한국지방공기업학회장 등과 전국 46개 공사·공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회는 전공협 2023년 결산과 2024년 예산 및 사업계획의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정부의 지방공기업 정책 방향과 생성형 AI에 대한 특강, 회원사 간 친목교류, 여수시 관광 등을 진행했다. 정태룡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최우수 지방공기업 실현을 목표로 끊임없이 도약하는 변화와 경영혁신에 매진해 경주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공협 회장으로서 전국 시군구지방공기업의 발전을 주도해 경주시와 공단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24년 경상북도 및 경주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시민 삶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결과는 지역개발과 복지시책 추진 등 시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항목은 가구와 가족, 교육, 환경, 소득 등 12개 부문과 경북도 공통항목 42개 및 경주시 특성 항목 8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 1428가구가 표본가구로 선정됐으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원 대상 조사표 작성 요령, 코로나 방역 수칙 및 안전교육 등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며, 다음 달 말까지 입력 및 내부 검토를 완료하고 조사 결과는 내년 10월 공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