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가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형산강 금장대 및 경주시내 일원에서 2024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2024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동국대 WISE캠퍼스와 불국사, 경주불교사암연합회, 경상북도, 경주시가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맥을 잇고 불기 2568(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2일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점등식, 제등행렬이 진행되고 4일까지 장엄등 전시,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되며, 26일까지 연등숲과 거리연등 전시 및 황룡사지 연등이 전시된다. 또한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경주 시내에서 펼쳐진다. 제등행렬은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국사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재학생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금장대 둔치를 출발하여 경주여고 삼거리, 동대 네거리, 성건주민센터 네거리, 중앙시장 네거리, 신한은행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에 도착 후 화합의 한마당으로 이어진다. 류완하 총장은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다”면서 “축제가 지역민에게는 지혜의 빛으로 마음의 평화를 전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천읍 천포리 소재 수복사는 지난달 26일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사랑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심인 주지스님은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더욱 당당하게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수복사 신도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귀룡 센터장은 “수복사의 정성어린 후원을 통해 중증장애인분들의 자립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분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복사는 대한불교 선종회 소속 사찰로, 매년 신도들의 정성을 모아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엔지니어링본부 엔지니어링처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산내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총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생필품 구입에는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를 활용했다. <사진> 엔지니어링처 직원들은 또 청렴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업무에 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제작한 홍보물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한수원 엔지니어링처 직원들은 지난 2017년 산내면과 자매결연 후 농번기 일손돕기, 취약가구 지원, 환경정비 등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처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며 이웃 간 나누던 정이 사라지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수원이 지역의 이웃이 돼 지역과 정을 나누고 진심을 다해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3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울산시 중구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초청해 ‘소리로 보는 원자력’ 견학 이벤트를 시행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올해 슬로건을 기반으로 2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월성본부 홍보관과 전망대 등 현장을 견학하며 원전의 안전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김한성 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정일 대외협력처장의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특강과 퀴즈 이벤트로 진행됐다. 김한성 본부장은 “앞으로 월성본부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는 지난달 25일 회원 200여명과 함께 강릉 일원으로 회원 한마음 안보다짐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며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은 강릉통일공원과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을 방문해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통일 기반 조성 활동에 앞장서고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며 시민의 행복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결의했다. 이상춘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장은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인 만큼 앞으로도 전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 안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3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지난달 26일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진> 근로조건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한국노총 경주지역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노동절의 의미를 나눴다. 특히 노사화합과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모범 근로자 35명에 대해 표창을 전달했다. 주낙영 시장은 “산업 현장에서 흘린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지역 성장 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과 합리적인 노사문화 정착은 물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를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며, “한국은 국내 및 UAE 신규원전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건설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2036년까지 신규원전을 준공하겠다는 체코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수원이 전 세계에서 최적의 공급사”라고 강조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MW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는 향후 발주사 평가와 체코 정부 검토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이 체코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2023년 3월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함으로써 원전 설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한수원은 2016년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 지속적으로 체코 정·관계, 산업계, 학계 및 원전 건설 예정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원전 예정지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봉사 활동을 시행할 계획으로, 지역의 탄탄한 지지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가 지역 기후에 적합한 트리티케일 품종 개발을 위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1일 내남면 신농업혁신타운 내에서 ‘트리티케일 품종육종 연구사업’ 1차 년도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 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의 교잡품종으로 수확량이 많고 추위와 건조에 매우 강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며, 영양적 가치가 높아 축산농가에 매우 인기가 있다. 평가 보고회에서는 먼저 신품종 트리티케일의 계통별 특성, 1차 연도 신품종 트리티케일 우수 계통 선발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발아율, 월동률, 내습률, 생장률 등 시험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77호와 78호를 1차 연도 우수 계통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9월 트리티케일 품종육종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농업혁신타운, 외동읍, 불국동에 시험포장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3년간 시험을 거쳐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주시 청년감성상점과 라한호텔이 상품입점 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 예술가 및 창업자들 판로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로컬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상품 입점 협약으로 청년 작가들의 디자인 상품 홍보와 청년감성상점 브랜드화 구축은 물론, 상품 판매 판로 개척으로 청년 작가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리단길생활문화센터 내 자리를 마련해 2021년 7월 개소한 청년감성상점은 청년 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과 작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감성상점의 라한호텔 상품 입점을 계기로 더욱더 많은 로컬 청년 예술가들이 발굴되고, 다방면으로 판로 개척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청년 예술가 발굴과 육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매년 경주에 주소를 둔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감성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출품된 작품 중 상품(양산)화 가능성, 가격, 디자인, 지역성 등이 우수한 상품을 선정해 1년간 청년감성상점에서 전시·판매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경주시가 농촌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농촌인력중개센터(내국인)를 운영한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앞서 지난 2022년 60명의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성공리 마무리했다. 지난해 첫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 4월 현재까지 캄보디아인 444명이 유치됐다. 향후 156명이 추가 입국, 올 연말까지 총 6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유치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는 이탈률 0%, 농가 수요인원 100% 입국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 순환 모니터링 △각종 검사 수수료 등 지원 △농가 특성에 알맞은 근로자 농가 직접 선발 등의 덕분으로 해석된다. 먼저 신규 근로자를 90일 체류자격으로 근로 후 성실 근로자로 선발되면 5개월 체류자격으로 재입국해 토마토, 딸기, 부추 등 영농현장에 재투입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근로자와 농가 간 소통을 위해 본국 가족의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을 순환 배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외국인등록 수수료, 산재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첫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경주농협이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개센터 역할을 담당한다. 이 제도로 농가에서는 숙식과 편의시설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단기 고용도 가능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통한 안정적 인력 수급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2021년 양남농협을 시작으로 2022년 농어업회의소가 추가됐으며, 올해는 안강·강동 북경주 지역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안강농협에 개설됐다. 중개센터는 국내 구직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시는 전담인력 인건비, 현장실습 교육비, 농작업자 교통·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중개실적은 지난해 7676명, 올 4월 19일 기준 1062명의 성과를 올렸다. 주낙영 시장은 “소규모 다품목이라는 지역 농업특성에 맞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와 중개센터를 적절히 활용해 농촌인력 수급 운영·관리 국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상가 밀집 지역인 금리단길이 빛을 주제로 한 감성 테마거리로 변신했다. 경주시는 중심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지난달 30일 점등식을 가졌다. 이는 중심상권 야간 조명환경 개선을 통한 대릉원·황리단길 보행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 유입 효과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5월부터 7억5000만원 예산을 들여 빛광장 520㎡와 빛거리 300m를 조성했다. 빛거리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경주의 별 개양성을 스토리로 담았다. 신라대종 정원인 신라의 빛광장에는 북두칠성 일곱 개의 별 모양을 형상화한 바닥조명을 설치했다. 신라대종 체험관에는 신라의 황금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를 연출해 일몰 후 매 시각 정각부터 15분 정도 상영한다. 빛광장부터 원효로까지 300m 구간에는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이자 경주의 별인 개양성이 황금문화 신라를 여행한다는 콘셉트로 ‘황금별 개양성의 여정’을 빛거리로 표현했다. 금리단길 진입로 3곳에는 게이트를 설치했고, 거리 곳곳마다 볼라드형 경관조명, LED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등을 설치했다. 원효로 중심지 등 거점 구간에는 디자인아케이드, 디자인월, 행잉 큐브조명 104개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밝고 아름다운 거리로 꾸몄다. 경주시는 연말까지 중심상권 활성화 구역 내 원효로 나머지 구간과 계림로 등 대릉원 방향에서의 진입로에도 빛거리(2구간)를 확장 조성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중심상권 르네상스사업의 첫 가시적인 성과물인 금리단 빛 테마거리가 빈 점포 창업에 따른 맛거리는 물론 상권 내 다양한 이벤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다시 한 번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중심상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달 22일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전국 최초 민간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 단체,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주시는 민간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전략수립 심포지엄, 시민원탁회의, 탄소중립 온라인 서명운동, 캠페인 등이 그것이다.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는 동시에 함께 실천하자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경주에서 탄소중립이라는 화두를 시민들에게 던진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본보에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선포한 경주시가 어떤 노력을 해 왔으며, 진정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남은 과제들은 무엇인지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 ‘탄소중립’ 경주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의 기후위기는 지역적인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문제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실천해야 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단체를 비롯한 여러 계층에서 탄소중립에 관심을 갖게 준비했다. 또한 올해 초 정부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함에 따라 경주시도 이에 발맞춰 9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적 과제로 진정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경주시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고자 지난해부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탄소중립 화두 던진 ‘심포지엄’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27일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를 위한 첫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 교수, 연구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지금껏 참석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해온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탄소흡수원 확충,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에너지 자립형 건물 확대 등 전문적·기술적 부분에 대한 의견과 탄소중립 상시 교육, 탄소포인트제 확대 추진, 시민 제로웨이스트 운동, 탄소중립 시민실천단 운영 등 시민참여 부분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경주시는 심포지엄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올해 순차적으로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전략 수립을 위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향후 경주시민의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 이끈 ‘시민원탁회의’ 2023년 12월 20일 경주시는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이끌고,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원탁회의에는 소상공인, 시니어, 다문화가정, 주부, 환경단체, 농업인, 교육인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각 그룹별로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룹 토의에서 나온 대표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소상공인-매장 실내 온도 지키키, 시니어-TV 시청 시간 줄이기, 다문화가정-밥 보온 시간 줄이기, 주부-찾아가는 탄소중립 시민교육 실시, 환경단체-탄소중립 시민위원회 구성, 농업인-겨울철 휴경지 풋거름작물 재배, 교육인-실천가 양성 등이다. 시는 원탁회의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실천 방안들을 탄소중립 경주시민 실천 방향 제시에 현재 활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 추진 탄소중립 실천을 이루기 위해 경주시는 지역의 사회단체들과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달 18일 17개 사회단체와 ‘국가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 이행 협약’에 이어 26일에는 ‘경주시 금성회 탄소중립 실천 참여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 먼저 사회단체와의 협약은 △경주YMCA △경주시농어업회의소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경주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형산강 생태체험학교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노총 경주지역지부 △경주상공회의소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주발전협의회 △업사이클링 플럽 △디딤 ESG 교육원 △환경운동실천협의회 △경북 숲해설가협회 경주시지부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빈곤·기아 퇴치,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 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기관단체협의회인 금성회도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경주의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기로 했다. 금성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과 각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천 이행 및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문화 정착’ 등을 다짐했다. 원동력 잃지 않는 지속적인 실천 필요 지난해부터 이어온 경주시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에 대해 시민사회는 반기는 한편, 원동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경주시 관계자들의 모범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누리고 있던 편리함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 이에 경주시 공무원 사회를 비롯해 기관·단체들의 실천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는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시작한 탄소중립 실천이 원동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실천이 구호 외치기에 끝나지 않으려면 경주시민들은 물론 경주시 공무원 사회에서 일회용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근절 운동,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이 이제껏 누려온 일상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에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움직임 가져 경주시는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 이후에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4일 한수원과의 탄소중립도시 조성 상호협력협약 체결은 경주가 SMR(소형모듈원자로)활용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모델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넷제로시티는 ‘i-SMR’(한국형 SMR 모델)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연계해 상업단지, 산업 및 주거지역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 형태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 비용도 기존 도시보다 최대 30%까지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7개 사회단체와 맺은 협약 후속 움직임도 이뤄졌다.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윤태열, (주)남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남경엔지니어링에서 ‘국가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 이행 협약 단체 다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탄소중립 이행 협약을 맺은 17개 단체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세부계획들을 수립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수원과 맺은 탄소중립도시 조성 협약과 사회단체들의 실질적인 이행 계획 다짐식은 경주가 탄소중립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계기가 됐다”면서 “경주시는 시민,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실천 계획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시민들 참여·관심·실천 희망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선포하며, 시민들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5개 분야에서 20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에너지-냉난방 적정 실내온도 준수하기, 물 절약하기, 계단이용하기 등 △소비-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안 쓰는 제품 나눔하기 등 △교통-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 △자원순환-재활용 분리배출, 장바구니 이용, 양치컵 사용 등 △흡수원-한 사람 한 그루 심기, 산불예방 동참 등이 그것이다. 주낙영 시장은 “탄소중립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실천해야 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협으로 탄소중립은 우리가 계속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한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주시는 그동안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해 시민 참여유도를 통한 민간주도의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정과 학교, 직장 등 모든 곳에서 지구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경주의 건설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동카트 등 저속운행 전동차량의 법규 위반 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경주경찰서는 저속운행 전동차량 운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 계도 중심의 홍보와 단속을 실시한다. <사진> 저속운행 전동차량은 이용자의 전신이 노출되고 등화장치 등이 부족해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전동차량 대여업체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용 빈도가 높아 교통안전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저속운행 전동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 기타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에 대해 5월 중 계도기간을 거쳐 13일부터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박봉수 경주경찰서장은 “플래카드 게첩과 전단지 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병행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도 및 단속 기간을 거쳐 저속운행 전동차량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안전운행과 준법의식이 정착돼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지난달 25일부터 지적재조사 사업지구인 감포 전촌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측량에 나섰다. <사진>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책사업이다. 국토교통부 공고에 따라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됐고 측량대행자는 ㈜세한지적측량으로 선정됐다. 이들 두 기관은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현황조사 및 지적재조사측량을 수행한다. 이후 조사·측량된 자료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현장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토지소유자별 경계설정에 따른 협의를 거쳐 경계를 설정하고, 지적확정을 통지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상·하수도 사용료 체납 가구에 대한 일제정리에 나선다. 이번 체납액 일제 정리 대상은 체납액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체납자로, 대상자는 3월말 기준 32곳 수도사용 가구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고액 체납자들이 차지하는 체납액이 전체 체납액의 45%에 달할 정도로 공기업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전화 납부 독려, 문자발송 등을 통한 자진납부를 독려했지만 납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특별징수반을 구성해 일제정리 가구에 대한 급수정지 처분, 재산압류 등 관련법에 따른 강력한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기간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나 공터, 연락두절 등 징수 불가능한 수도사용 가구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로 결손처분 또는 직권폐전을 진행해 수도요금 징수 현실화도 추진한다. 장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체납세 일제정리 기간 운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영개선 및 상·하수도 사용료 납부의식 고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5개 기관과 ‘경상북도 해양교육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참여 기관은 대구한의대학교, 경주교육지원청, 포항교육지원청, 울릉교육지원청, 한국해양소년단경북연맹 등이다. 앞서 공사는 해양치유 레저관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해양문화관광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해양 교육·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해양인재 양성 교육 △해양역사·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캠페인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남일 사장은 “그동안은 경북의 역사와 문화유적, 내륙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면, 앞으로는 해양치유와 레저관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개관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포항 해녀 인문자원과 국제크루즈터미널, 울진 후포 마리나항, 울릉도 섬 치유관광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내년 ‘경북 지정항 3포(경주 감포, 포항 구룡포, 울릉 도동항) 100주년 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포구에서 힐링하는 물멍·미식·미항 관광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샛길 출입, 흡연·취사, 산 정상 등 금지된 장소에서 음주행위 등 불법·무질서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사진> 단속기간은 5월 19일까지다. 이번 집중단속은 자연자원 훼손 예방, 산불예방 및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다. 국립공원에서 흡연하는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샛길 출입은 최대 50만원, 산 정상 등 금지된 장소에서 음주행위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강순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만큼,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강읍 두류리 공업지역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5곳에 대한 점검결과 2곳이 환경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채취한 악취시료 8건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의뢰해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대기·폐수·악취·폐기물 등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에 참여한 박남수 안강읍 민간환경감시단장은 “예전에 비해 악취가 많이 개선됐고 기업체의 환경 인식도 많이 바뀐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대해 매년 상·하반기 2회 민관합동 환경 분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감시원은 24시간 현장에 상주·감시해 악취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악취 민원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이곳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7월 안강읍 산대리에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센터 구축을 계기로 대기오염측정망 및 악취배출시설 체계적 관리와 환경오염사고 신속대응 체계 조성 등으로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원 제9대 초철제 문화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마침표를 찍게 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그의 지난 임기 동안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국대 한문학과와 교육대학원 출신인 조 원장은 1985년부터 2012년까지 경주고에서 교단을 지키며, 경주시사 편찬위원회와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국역과 출판을 통해 경주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헌신해 온 그는 현재 유림회관에서 ‘고전의 이해’라는 강좌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에는 ‘경주부의 역사’라는 신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 원장이 경주문화원을 이끌며 남긴 발자취와 앞으로 그가 꿈꾸는 경주의 문화적 풍경에 대한 기대는 그의 후임자와 경주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경주문화원장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경주문화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문화원의 이전 과정입니다. 1964년에 창립된 이래, 경주문화원은 오랫동안 고유의 건물이 없어 여러 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그러다 1986년, 동부동에 위치한 구 경주박물관이자 조선시대 관아였던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건물과 대지는 캠코와 경주시가 나눠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장으로 취임한 지 약 2년 만인 2022년 9월, 경주문화원을 현재의 사정동 위치로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낙영 경주시장님의 도움이 컸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전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로 성공적으로 이전함으로써, 경주문화원의 장기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동안 가장 어려웠던 상황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 문화원장의 임기 4년 동안,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활동이 크게 제한된 2년간은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방역 수칙이 엄격해 아무런 활동도 진행할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경주문화원은 지역의 우수한 학자들과 협력해 책 간행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경주문화’, ‘경주문화논총’ 뿐만 아니라 ‘경주기행문’, ‘경주의 옛길’ 등 경주에 관한 다양한 저작을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경주문화원이 단순한 문화행사 주최를 넘어서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경주의 정체성과 경주인으로서의 긍정적인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연구 및 교육의 일부로서 의미가 큽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사항을 극복하고 문화원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문화원에서 임기동안 얻은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무엇인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제 전공은 한문이며, 특히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서, 신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이후의 역사와 문화 또한 매우 소중하며, 이를 연구하고 전승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제 임기 동안 경주의 서원, 읍성, 관부 등 조선 시대의 역사적 장소들을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소개하고 이해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느낍니다. 조선 시대 경주학의 연구와 전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전문성과 열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가치가 어떻게 더 풍요로워지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습니다. 경주문화원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 경주문화원은 경주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중심지로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역사문화 교육의 장입니다. 여기서는 누구나 특별한 자격 없이도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설 단체나 문화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능력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입니다. 문화원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원은 각 지역마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자 역사문화 도시로서,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보고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문화 자산을 콘텐츠로 개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문화인들은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 있어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경주문화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경주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원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그에 따른 전략에 대한 견해 과거에 경주문화원은 신라문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행사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문화단체들이 등장하면서 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세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문화원은 경주시가 주관하는 문화행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면적인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둘째, 문화원이 자립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문화 사업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예를 들어 경주 홍보역사관이나 황리단길 역사문화관 운영, 황리단길 추억 만들기, 버스킹, 코스프레, 신라오기 등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셋째, 경주문화원 내에 경주학센터를 설립하여 신라, 고려, 조선, 근대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책을 간행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경주문화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성과는 경주문화원과 지역사회에 큰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후임 문화원장 및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후임 문화원장님과 지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중요성’입니다.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충돌할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충돌 속에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가 탄생합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경청하고 조화롭게 통합하는 과정은 문화원의 핵심 임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갈등을 넘어 상호 존중과 화합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 지금까지 저는 20여권의 책을 저술 또는 국역해 출간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매년 책 한 권씩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경주의 문화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며, 아마도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한 장소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것도 있지만, 장구한 사업도 있습니다. 후임 박임관 원장님께서 경주의 문화인으로서의 뜻을 모아 문화원의 위상을 더욱 확립하고 발전시켜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편 제9대, 제10대 경주문화원장 이·취임식은 5월 말 경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 규모로 문체부 주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문체부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구 내 공간 활용·기반 조성, 국제회의 집적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국·도비를 포함해 올해 총 7억6000만원을 들여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활성화 △집적시설 지원사업을 통한 협력마케팅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개선 및 교통접근성 강화 △지역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활성화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전시복합산업(MICE)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경주의 관광 및 전시복합산업(MICE)을 이끌어 가는 중심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주형 글로벌 국제회의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2025 APEC 정상회의를 경주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