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민간투자 펀드 10조원 유치를 위한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내놓았다. 이 전략은 ‘4대 중점분야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를 실행해 지역의 판을 완전히 바꿀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도는 지난달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투자펀드’를 활용한 ‘경상북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투자펀드’는 지역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 공공이 마중물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이 자본을투자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발표한 4대 프로젝트는 △의료복지 △문화관광 △농업 △산업인프라 등이다. 이들 분야는 지방도시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지만 재정사업으로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하고, 민간자본만으로 추진하기는 사업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경북도는 의료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중입자치료기 도입, 공공의료원 시설 현대화로 수도권 중심의 의료체계 극복에 나선다. 또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을 유치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실제 경북 동해안에는 4성급 이상 호텔이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민간투자로 농업을 포함한 산업 전 분야에서도 대변화를 기한다. 도는 지금까지 공공재정 위주로 추진됐던 스마트팜과 농산물유통 인프라들도 민간자본을 활용한 스마트팜 타운을 만들고, 대형 유통사들이 참여하는 농산물유통물류센터를 만들어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1호 펀드로 출범한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는 구미산단 뿐만아니라 타 지역에도 수요가 있는 만큼 수요에 따른 규모 조정을 통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해안권 에너지 인프라 확충사업 등도 ‘투자펀드’ 대상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중점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로 자금, 조직, 인력, 제도,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우선 자체 펀드인 ‘경북민간투자활성화 펀드’ 조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재정과 민간금융이 각각 50%씩 출자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도는 민간투자를 전담할 전문 조직체계와 인력도 갖춘다. 이를 위해 민간투자 기획·운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투자활성화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오는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민간투자에 금융기법을 접목하는 과제인 만큼 금융전문가를 채용하고 투자설명회, 투자분야별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상시 컨설팅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민간투자 활성화’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로 기존 재정사업으로는 지역의 판을 바꿀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도시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응급 처방이 필요한데, 기존 재정사업은 예산확보와 사전 행정절차에 장기간이 소요돼 시급한 지방소멸 현실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가 필수”라며 “공공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지원해 지방정부가 스스로 주도하는 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라시대 낭산은 어떤 역할을 했나 경주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칠다. 산골짜기 골짜기에서 누런 송홧가루가 피어오른다.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로 시작하는 박목월의 시『윤사월』이 절로 읊어지는 계절이다. 낭산(狼山)은 해발 108m로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며 남북으로 누웠다. 낭산은 멀리서 보면 누에고치를 닮았다. 신라 실성왕 12년(413)부터 성역으로 여기며 신성시 여긴 진산 중의 진산이다. ‘왕이 낭산에 상서로운 구름이 서린 것을 보고 신하들에게 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는 곳이니 당연히 복을 주는 곳이다. 이제부터 낭산의 나무 한 그루도 베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낭산의 성역 사업은 7세기부터 본격화되었다. 선덕여왕(신라 제27대 왕, ?~647)은 자신의 죽을 날을 예언하고 도리천에 묻으라며 유언했다. 신하들은 도리천을 찾던 중 낭산이 신라의 도리천이라고 여겨 여왕의 무덤을 조성했다. 낭산엔 선덕여왕의 능이 있고, 국가수호 사찰인 사천왕사 터, 문무왕의 화장터로 추정되는 능지탑, 바위에 부처를 새긴 마애불, 구황리 삼층석탑 등 굵직한 유적이 있다. 신라는 국가 제사를 중요도에 따라 모셨다. 낭산은 산천제사의 큰 제사를 지내던 곳이기도 했다. 남산이 백성들의 산이었다면 낭산은 귀족들만의 산이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화엄종의 창시자 의상이 출가한 사찰 황복사 진평왕릉 숲에서 쭉 뻗은 농로를 따라가면 길이 끝나는 곳과 낭산의 동쪽 끝이 만난다. 그곳에 그리 넓지 않은 물웅덩이가 있고, 낭산 기슭엔 삼층 석탑이 하나 서 있다. 황복사 터다. 절터에서 발견된 기와 조각에 ‘황복(皇福)’, 혹은 ‘왕복(王福)’이라는 글자가 발견되었고, 경주 낭산 동쪽 기슭에 황복사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만큼 이곳이 황복사 터일 것으로 확신한다. 삼국유사 제4권 의상전교(傳敎)에는 신라 진덕여왕 6년인 652년 ‘의상(義湘, 625~702)이 서울(경주) 황복사(皇福寺)에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의상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화엄종을 일으킨 승려다. 650년(진덕여왕 4년) 의상은 원효와 함께 당나라 유학을 가다 요동 변방에서 첩자로 오인되어 잡혔다가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육로가 위험하다 여겨 661년 바다를 통해 중국에 가던 중 어느 무덤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큰 깨달음을 얻는다. 670년(문무왕 10년) 신라로 돌아온 의상은 부석사를 세우는 등 여러 사찰을 세우고 제자들의 교육과 교화 활동을 펼친다. 의상이 황복사에 있을 때 제자들과 탑돌이 할 때 늘 허공으로 걸어 오르고 계단을 밟지 않았으므로 탑에 계단을 만들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제자들이 3자쯤 떠서 허공을 밟고 돌아가는데 의상이 돌아보고 이르기를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괴이하다 할 것이니 세상에는 가르칠 수 없다’고 하였다. 의상은 부석사에서 일승십지(一乘十地)에 대해 40일간 문답하고, 황복사에서 〈화엄일승법계도〉, 태백산 대로방(大盧房)에서 행경십불(行境十佛), 소백산 추동(錐洞)에서 90일간 〈화엄경 華嚴經〉 등을 강의했다. 의상의 강의를 듣기 위해 3천여 명의 제자가 운집했다고 한다. 아버지 신문왕을 기리기 위해 효소왕이 세운 탑 일제강점기인 1942년 삼층석탑을 수리할 때의 일이다. 2층 지붕돌을 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금동사리함이 나온 것이다. 사리함 뚜껑 안쪽엔 해서체로 새긴 황금 글씨가 빼곡했다. 1행에 20자씩 총 18행, 360글자와 99기의 탑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692년 신문왕의 왕후이자 효소왕의 어머니인 신목태후와 효소왕(신라 제32대 왕)이 승하한 신문왕(신라 제31대 왕, 효소왕의 아버지)을 위하여 삼층석탑을 건립하였고, 이후 신목태후와 효소왕이 승하하자 706년 성덕왕(신라 제33대 왕)이 불사리 4과와 순금 아미타불상 1구와 불교경전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1권을 안치하였다는 내용이었다. 탑 안에 무구정광경이나 99개의 흙 탑을 만들어 넣는 것은 참회하고 귀의하니 지옥의 고통을 벗어나 극락왕생하게 해 달라는 무구정탑(無垢淨塔)의 의미다. 황복사 터 삼층석탑엔 금동제 사리함에 99개의 사리탑을 새겨 넣은 것으로 대신했다. 황복사 터 석탑은 무구정경이 봉안된 최초의 석탑이기도 하다. 황복사 터 삼층석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또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임을 밝히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로 인해 황복사는 왕실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종묘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십이지신상은 어디에서 가져왔을까 황복사 터 보축기단에는 십이지신상이 쓰였다. 십이지신상은 통일신라시대 왕릉에서 쓰던 것이다. 왕릉 석재를 사찰 기단에 사용했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십이지신상은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학자들은 이곳이 가릉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곳에 왕릉을 조성하기 위해 십이지신상을 만든 후 무슨 이유로 쓰지 않았고, 훗날 능이 아닌 사찰을 세우며 인근에 있던 석재를 썼을 것으로 본다. 가릉은 누구의 능이었을까 그럼 누구의 능을 준비하다 멈춘 것일까. 신문왕릉이라는 설, 성덕왕비인 소덕왕후, 혹은 효성왕비인 해명부인 김 씨의 능이라는 설, 황복사 목탑 터라는 주장도 있다. 발굴 조사 후 학계는 이곳이 효성왕(제34대 왕)의 미완의 무덤이라고 발표했다. 성덕왕의 둘째 아들이자 경덕왕의 형인 효성왕은 재위 5년 만에 병으로 숨졌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효성왕은 죽기 전 ‘무덤에 묻지 말고 화장해 동해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했다고 기록한다. 왕이 몸져누워 있을 때 능을 준비하다 화장하라는 왕의 유언에 따라 능 조성을 중단했을 것이라는 설이다. 그렇다면 지금 석탑이 서 있는 구황동 폐 능은 준비 중 시신이 안치되지 않고 멈춘 곳이라는 것이다. 국보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불상, 그리고 천년을 건너온 미완은 석재 낭산 끝자락, 구황동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삼층석탑은 1962년 국보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7.3m로 감은사 터나 고선사 터 삼층석탑보다는 작지만 형태나 보존 상태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삼층 지붕돌 위의 머리장식은 없어졌지만 머리장식 받침은 남아 있다. 풀밭에 우뚝 선 석탑은 흠잡을 데 없이 단정하고 묵직한 인상을 준다. 수리 당시 발견된 금동사리함과 금동불상 2구도 탑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었다. 석탑에서 남쪽 풀밭은 경작이 이루어지던 논이었지만 지금은 석재유물(면석, 탱석 등)들이 놓여있다. 왕릉에서나 볼 법한 탱석, 면석, 지대석, 갑석 등 대부분이 미완의 석재들이다. 석재 주변으로 8~9세기 때 조성했을 법한 건물지와 담장, 회랑지, 도로 등과 함께 연화보상화문수막새, 귀면와, 신라 관청 이름으로 추정되는 ‘습부정정(習部井井)’, ‘습부정정(習府井井)’ 등 명문기와 300여점도 출토되었다. 경문왕의 화장을 황복사에서 치렀다고 하니 지위가 높은 사찰이었음을 짐작해 본다. 비가 온 후라 석탑 아래 절터로 이어진 농로는 물이 고이고 질척대 갈 수가 없다. 멀리서 묵정밭이 되어버린 절터를 바라본다. 풀이 무성하고 물이 고인 웅덩이엔 오리 떼가 노닌다. 한때는 국가 사찰로 사람들의 걸음이 끊이지 않았을 황복사 터에 이제는 풀들이 들어와 옛날을 이야기한다. 박시윤 답사기행에세이작가
경주시는 황남동과 안강읍 양월리에서 각각 치매보듬마을 운영위원회 운영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치매보듬(안심)마을’ 조성사업에 나섰다. <사진>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이웃의 관심과 배려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착안,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18일, 25일 이틀간 열린 운영위원회는 치매보듬마을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주민참여를 위해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됐다. 1년 동안 치매조기 검진을 비롯한 인지자극 프로그램,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안강읍 양월리는 실종 예방을 위해 배회모의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방과 관리에 함께 한다면 치매극복도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나들이 프로그램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청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 사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해 외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실시된 프로그램은 12명의 재가노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양남 주상절리를 방문했다. 주상절리 전망대에 올라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하고, 카페에 방문해 건강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됐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프로그램도 알찬 내용으로 구성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광성인더스트리(대표 정광섭)는 지난달 24일 경주애가원에 층간소음방지매트를 기증하고 시공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기증은 경주애가원 아동들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사의 층간소음방지매트를 기증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시공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아동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광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기증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경주애가원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광성인더스트리는 층간소음방지매트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하는 지역 기업이다. 지난해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5월~12월 매월 저소득 가정 1가구에 무료로 층간소음방지매트를 시공했다.
하이웃이주민센터는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재단과 2024년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레인보우스쿨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입국 초기에 한국사회의 적응을 돕는 입국 초기형 사업,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정착지원형 사업, 두 가지를 합친 혼합형 사업으로 구성돼있다. 하이웃이주민센터는 혼합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매년 40여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진로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특기 적성교육, 교과목 교육,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레인보우스쿨은 11월 10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국어, 영어, 수학, 동화구연, 미술수업 등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을 비롯해 심리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조훈 센터장은 “성건동 지역은 해마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기청소년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거나 교육봉사로 도와주길 원하는 분들은 하이웃이주민센터 산하 교육장인 우리작은도서관(054-772-06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4월 20일이다. 기념식은 경주시 주최,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주관으로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지역 내 장애인과 그 가족, 장애인복지 관련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등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행복예술공연단의 민요메들리, 척수장애인협회 얼씨구난타팀과 지체장애인협회 고고장구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이후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기원 퍼포먼스 등 1부 기념식과 장애인 화합의 장인 2부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몸소 실천한 시민과 장애인 및 자원봉사 단체 유공자 등 총 46명에게 수여됐다. 주낙영 시장은 “서로 다른 음들이 모여 멋진 화음을 이뤄내듯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이 자리가 이처럼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러분은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데 그러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서 거기서 두각을 드러내세요. 대학교 원서 낼 때도 자기가 좋아하고 흥미 있는 학과를 찾으세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자산규모 최소 2조원 이상인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었기에 학생들의 반응이 진지했다. 현대판 경주최부자, 매년 20억원 이상의 자선을 펼쳐온 한주식 회장이 모교인 경주고 괘정관에서 특강을 열었다. 수시로 훌륭한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특강을 여는 경주고에서 이번 특강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학교의 창학 이념인 근검(勤儉), 교학(敎學), 의휼(義恤)의 총체적 실천자인 한주식 회장이 초대되었기 때문이다. 의사, 변호사 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잘하는 과를 택해 두각 드러내라... 경주고 후배들 위한 진심 특강 한주식 회장의 근검은 그를 가깝게 지켜본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검소하고 담백하다. 오죽하면 회사 근처 구두 수선방에서 구두를 고쳐서 신을 정도다. 명품은 입지 않고 명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이 입는 옷과 인품 훌륭한 사람이 쓰는 제품이 명품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산다. 교학 부분에서는 더 눈길을 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의 강연에서도 말했듯 다른 사람의 책이나 글을 인용하지 않고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것을 두고 사람들을 응대한다. 딱 한 사람 예외가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다. 한주식 회장은 정주영 회장을 마음의 선배로 여기고 특히 ‘옥스퍼드 대학교 동문’이라 자랑하고 다닌다. 옥스퍼드를 방문한 것을 동문으로 귀결시킨 위트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의 전공인 부동산 형질 변경이나 법률 자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다. 국토부에서 지금까지 고문으로 모신다. 오죽하면 김&장 등 국내 굴지의 변호사들이 한주식 회장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여서 ‘돌파리 변호사’라는 별호까지 붙었다. 의휼은 한주식 회장의 삶 그 자체다. 지금까지 한주식 회장의 은덕을 입은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의 장애인, 여성, 노인단체는 수도 없이 많다. 경기도 1호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경기도 1호 가족 레드크로스피플 등은 한주식 회장의 자선과 기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일 뿐, 지금까지 공식·비공식을 합해 200억원 이상의 나눔을 실현한 대한민국 최고의 자선사업가이다. 한주식 회장은 강의 내내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하며 수시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웃음 속에 소중한 교훈을 감추어 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교훈은 ‘다르게 생각하는 자세’와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는 삶의 자세였다. 한주식 회장은 학교명이 들려준 ‘경고’에 대한 에피소드도 그중 하나다. 경주고가 ‘경고’로 불리던 것을 자연스럽게 ‘경기고’와 ‘경북고’, ‘경남고’의 경고로 이어가며 젊은 시절 독서실 자리를 얻거나 부산대학교 도서관에 자리를 얻어 공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특히 200년 전 경주의 위상을 설명하며 여러 경고 중 경주고의 경고가 가장 의미 있는 ‘경고’임을 일깨웠다. 한주식 회장은 나눔에 대한 각별한 실천의 계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 장질부사(장티푸스)로 죽음에 이르렀는데 거적에 싸인 채 땅에 묻힐 시간을 기다리던 중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때 되살아난 후 ‘앞으로의 생은 남을 돕는 일에 바치기로 했다’는 뜻을 세우게 되었음을 역설했다. 한주식 회장은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면서 한겨울에 보리를 심어 잔디를 대신해 미군 건설관계자들의 눈에 띈 지혜, 젊은 시절 배삯을 내지 않고 배를 탔다가 뒤늦게 빨리 결정하지 못해 후회한 이야기를 통해 무슨 일이건 남들과 달리 생각하고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달했다. 서울대 수의과 대학을 진학하려 했다가 떨어진 후 재수시절 중학교 입시학원과 독서실을 차린 결과, 대학 다니면서 이미 경제적 자립을 이루었고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이유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주식 회장은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인물들 중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보다 중퇴한 사람들이 많다”며 학교 다니는 것보다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주식 회장은 또 젊은 시절 바다에 뜬 채 버려진 나무를 처리하기 위해 숯 공장에 나무를 가져가라 했고 숯이 만들어지자 이것을 삼립빵에 공급해 수익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한주식 회장 자신은 거간 노릇만 했을 뿐 정작 나무를 치우고 숯을 굽고 빵 공장에 공급하는 과정은 해당분야 사업체들이 다 알아서 해 준 것이 바로 아이디어를 통한 사업이었음을 설명하며 생각을 남들과 다르게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산그룹의 주력사업인 냉동창고를 처음 시작할 때 아이디어 하나로 넓은 부지를 마련한 사례를 들려주며 대한민국 냉동창고 산업의 신화를 일으킨 경험담, 기발한 아이디어로 분명하게 수익이 남는 일을 수주하며 박리다매라는 사회의 관행을 과감히 뛰어넘어 ‘후리다매(厚利多賣)’ 전략으로 기업을 키운 점을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주식 회장은 자기 나름의 2080비유를 들며 세상은 20%도 아닌 2%의 사람들이 나머지 98%의 사람들보다 많은 자산을 가지고 산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도 남들이 안 하는 공부를 하고 대학도 자신이 정말 흥미를 가지고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 흔히 말하는 9~6 생활패턴을 과감히 고쳐서 6~9패턴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모든 생활을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9시에 마치도록 실천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남들보다 아침에 3시간 밤에 3시간 더 활동하게 되고 이 시간에 아침에는 예습, 저에는 복습해 남들보다 좋은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주식 회장은 남다른 직원 관리법도 알려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산그룹 신입사원들이 10킬로미터를 1시간 이내에 뛰게 하는 의무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 모든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면 회사에서 퇴직금도 없이 퇴출하는 엄격한 룰, 음식에 설탕과 소금을 넣으면 사직시키는 점 등을 들어 지산그룹의 독특한 건강관리법을 설명했다. 죽어 천당 가기보다 살아서 천국 만드는 것이 소원, 경주는 특별한 나눔의 전통, 후배들도 따라야 마지막으로 한주식 회장은 나눔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는 종교가 없으므로 죽어서 천당에 갈 생각이 없다. 대신 살아서 천당을 만들고 싶어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면서 특히 경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너소사이어티를 보유한 도시이며 ‘사랑의 열매’ 재단 로비가 경주최부자댁 이미지로 꾸며진 점을 소개하며 경주의 남다른 나눔 전통을 일깨웠다. 나아가 학생들도 사회에 나가면 나눔을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한주식 회장의 강연이 끝난 후 이태형 재단이사장은 감사패와 함께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지금까지와 다른 특별한 강연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치하했다. 한주식 회장은 이날 경주고에 1000만원 장학금과 전교생과 전 교직원에 해당하는 숫자의 선물 세트를 기증했다. 특히 앞으로는 모교에 더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며 ‘공부 잘하는 학생들보다 가정이 어려운 학생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한주식 회장이 강연에 들어가기 전, 이태형 재단이사장과 박영훈 경주고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경주고 창립자인 수봉 선생 동상과 학도병 충혼탑 등에 헌화하고 배례하는 사이 괘정관 쪽에서 학생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걸출하게 성공한 대선배를 맞는 후배들의 예행연습이지 싶었다. 한주식 회장이 입장하자 예의 그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런데 강연이 끝나고 나자 더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것은 예행연습에 없던 것이었다. 급기야 학생들은 강당 밖으로 나와 한주식 회장을 둘러쌌다. 한주식 회장은 후배들에 둘러싸여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격려했다. 이전의 다른 강연에서 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한주식 회장의 울림 있는 강연이 학생들에게 가 닿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주식 회장의 이번 경주고 방문과 강연은 경주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의 출발로 보인다. 지난 2023년 12월, 경주중고서울동창회로부터 제1회 봉사대상을 받은 것도 모교에 대한 한주식 회장의 관심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주식 회장의 자부심과 나눔 정신의 출발이 경주고와 경주최부자임을 스스로 인정해온 한주식 회장이다. 그래서 오히려 늦은 한주식 회장의 모교 방문이고 그래서 더욱 반갑고 의미 깊은 특강이었다. 우리시대 경주최부자 한주식 회장의 모교 경주고 사랑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다. 참, 잊어버릴 뻔했다. 이번 한주식 회장의 특강 제목이 「돌팔이의 ‘걸림돌을 디딤돌로’」였다. 거대그룹을 이끄는 한주식 회장의 남다름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제목이었다.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신경막인 망막(retina)의 한가운데 자리하는 핵심 부위 황반(macula)에 말 그대로 변성이 일어나 구조 및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중년에 접어들었다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황반변성이다.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은 눈의 앞쪽에 위치한 각막(cornea)과 수정체(lens)를 통과한 빛이 망막에 상을 맺고, 이것이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 피질(visual cortex)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정면을 보면 망막의 한가운데 있는 황반이라는 부위에 상이 맺히게 되므로 황반변성으로 구조 및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시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중심시력 저하 또는 상이 왜곡되거나 휘어져 보이는 변형시(metamorphopsia)등이 발생한다. 황반변성은 넓게 보면 문자 그대로 황반에 구조 및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하지만, 임상적으로는 가장 흔하고 보다 심한 형태인 노인성 또는 연령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을 말한다.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연령관련 황반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역학연구에서도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유병률이 6.6%에 달할 만큼 환자가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dry), 습성(wet)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초기, 중기, 후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황반변성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으로 드루젠(drusen)이 있다. 이는 망막에 노랗게 침착된 노폐물 덩어리다. 망막이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해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망막을 구성하는 광수용체 세포로부터 여러 가지 대사 산물(노폐물)이 발생한다. 그중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황갈색 색소가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리포푸신이 점차 망막 아래 공간에 축적되고 이것이 안저검진을 통해 확인될 만큼 큰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 바로 드루젠이다. 이런 노폐물로 인해 망막의 세포들이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고 세포대사 결과 발생한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방해를 받으면, 망막의 구조 변화와 손상 등이 초래돼 황반변성이 생긴다. 건성·습성 황반변성의 특징 건성 황반변성은 드루젠과 함께 망막 색소 변화가 동반된 경우로 삼출성(exudative)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형태이며, 상대적으로 시기능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보통 초기 또는 중기 황반변성에 속하지만, 건성 황반변성에서도 망막의 위축이 동반되는 형태의 후기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심한 중심시력 저하 및 변형시가 생길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삼출성 변화와 함께 이를 초래하는 병변인 맥락막 신생혈관이 관찰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흔히 시력 저하와 변형시가 동반되며, 따라서 보다 심한 형태의 황반변성인 후기 황반변성으로 분류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흔히 유리체강 내 항체 주사치료를 통해 맥락막 신생혈관의 활동성을 저하하고 삼출물을 줄이는 처치를 한다. 그러나 주사치료는 치료 효과가 수개월 이내로만 지속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치료 효과가 사라지면 흔히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평생 동안 정기적인 안과검진 및 추가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한 시점부터 치료하기까지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면 황반부 흉터(scar)가 동반돼 그로 인해 심한 중심시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고, 주사치료를 하더라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조기 진단 및 처치가 중요하다. 흡연은 강력한 위험인자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흔히 나이, 흡연 및 유전적 소인등이 보고된 바 있고, 이 가운데 나이가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2011년 미국 정부 주도하에 시행된 미국 건강 및 영양 검진 설문(NHANES)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연령관련 황반변성 유병률은 6.5%이고 40~59세 집단에서는 2.8%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60세 이상에서는 13.4%로 수치가 급증한다. 또 시력 저하 또는 변형시가 동반되는 진행된 형태인 후기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경우 40~50대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2.2%의 유병률이 보고되었다. 흡연 역시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있어서 강력한 위험인자이며 동시에 조절 가능한 요인(금연)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위험이 2.4배 높고 흡연을 오래, 많이 한 경우엔 그 위험이 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을 하더라도 위험도가 2.0배로 흡연자보다는 위험도가 감소하지만, 비흡연자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진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정기적인 진료와 관리가 중요 황반변성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관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우선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인 초기 황반변성에 속한다면 자가검진을 시행하면서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황반변성 환자에게 암슬러격자(Amsler grid)를 이용한 자가검진을 추천한다. 암슬러 격자는 바둑판 모양으로 생긴 격자로,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씩 선이 휘어져 보이지는 않는지, 바둑판의 일부가 가려져 안 보인다거나 희미하게 보이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자가검진에서 암점이 있거나, 변형시가 발견되고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바로 안과 진료를 받아서 실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성 황반변성이라도 중등도 이상의 황반변성이 동반되거나 반대안에 이미 습성 황반변성 또는 지도 모양 위축 등의 후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자주 안과 진료를 받고 눈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눈영양제는 미국 국립안센터에서 시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알려진 고용량 비타민/무기질/미량원소 복합제제인 AREDS formula에 기반한 보조식품이다. 황반에 존재하는 색소인 루테인, 제아잔틴과 항산화 효과를 가진 다양한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등도 황반변성 또는 반대안에 후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AREDS formula를 복용한 집단에서 후기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돼 복용이 추천되고 있다. 다만, 초기 황반변성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이득이 없었다고 확인됐고, 성분 중 베타카로틴이 포함된 제품은 흡연자에서는 오히려 폐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시중에 이미 상당히 많은 제품이 서로 다른 조성과 복용 방식으로 안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눈영양제의 복용이 필요한지 아닌지부터 어떤 제제를 복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안과 의사와 면밀한 상의가 필요하다. 건성 황반변성 상태에서 정기검진을 받다가 습성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최초 황반변성 진료 시점부터 이미 습성 황반변성이 동반된 경우도 간혹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확실한 진단을 위해 형광안저촬영을 비롯한 정밀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대개 정기적으로 유리체강 내 항체 주사치료를 한다. 자가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시기능 보존 황반변성은 평생 안과 진료를 필요로 하며, 대표적인 안과 난치성질환으로 자가검진, 눈영양제 복용을 포함한 환자의 자가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도 철저한 관리와 진료를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잘 견뎌낼 수 있듯이, 황반변성 역시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하고 관리한다면 악화를 늦추고 시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글: 배기웅 노원을지병원 안과 조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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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화유산 중 하나인 목판각인 능화판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능화판은 조선 후기에 서책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사용됐던 목각판으로, 각 책마다 고유의 문양을 각인해 표지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김진룡<인물사진> 작가의 개인전 ‘능화판과 서각의 조화’가 7일부터 1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능화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각작품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룡 작가는 옛 서책 표지의 문양을 보며 각 책마다 담겨있는 다른 이야기와 정서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능화판을 찾기 어려웠고, 이에 국학진흥원 및 영남대박물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능화판을 직접 재현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탄생한 총 14점의 능화판 작품과 3점의 서각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단순히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투박한 정서, 예스러운 전통을 중시한다. 김진룡 작가는 “서각이라는 예술은 단순히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행위를 넘어서,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담아내는 깊은 과정”이라면서 “운필과 음양의 조화를 통해 문자가 지닌 내재된 의미를 우리 마음 속에 새기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능화판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그들이 서책 표지에 담았던 다양한 무늬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전통예술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현대 서각 작업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옛 서책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작가는 담백한 색감으로 전통의 가치를 현대에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직접 옛날 편지지 문양을 체험해보며, 작가와 작품 사이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재)경주문화재단 2024 전시공간지원프로젝트 ‘공유’의 일환이다. ‘공유’는 경주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31명(팀)의 작가가 선정돼 갤러리달(5.7~12.29)과 갤러리스페이스Ⅱ(6.4~12.15)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공유프로젝트는 서라벌문화회관의 전시장 폐쇄로 인해 지역미술인들이 겪는 전시공간 부족과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동일한 공간에서 시리즈 형태로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경주예술의전당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업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이 직업적 활동을 병행하며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시를 진행해도 관리가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됐다. 이에 대응해 지역 예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도슨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공유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경주시가 7일 오후 2시부터 옥산서원에서 국악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세계유산 홍보지원 사업 한국의 서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리는 공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국악원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악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사진> 공연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단소, 장구 등 국악기 반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천년만세, 시조 세심대, 현악기 독주, 수룡음, 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 ‘상영산’의 국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의 서원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을 비롯한 9개 서원의 고품격, 지성적 가치를 재생하고 서원의 도덕성,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활용과 계승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립국악원에서 진행하는 고품격 국악 공연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시대의 향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해설이 있는 향가 콘서트’가 지난달 25일 원석컨벤션웨딩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함께, 경주지역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신라향가문화원의 노력과 고 이임수 교수님의 정신을 기리는 데 큰 응원을 보냈다. 신라향가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故이임수 교수의 향가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신라인들의 삶과 정서가 담긴 향가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살풀이 춤으로 막을 올렸으며, 정민정 원장의 환영사와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은 원왕생가, 찬기파랑가, 도천수대비가 같은 신라의 전통적인 향가 낭송뿐만 아니라, 김영리 교수의 영제시창 ‘풍요’를 비롯해 여러 학자들의 현대적 해석과 강연이 마련됐다. 신라향가문화원 정민정 원장은 “이번 향가콘서트는 이임수 교수님의 향가 연구와 보존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라 향가의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면서 “관객들과 함께 신라의 향가를 해석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신라향가문화원은 앞으로도 신라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현대에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광 작가의 초대전 ‘휴일의 몽상(Holiday Reveries)’이 5월 한달간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계명대 교수 출신으로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욕망으로 활발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황재광 작가가 두 갈래의 접근법을 통해 펼친 예술적 탐구를 소개한다. 첫 번째 트랙 ‘휴일의 몽상’에서는 새를 모티프로 한 20여점의 유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에서 새들은 공중을 나는 대신, 지상에 선 채로 현실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의인화된 새들을 통해 작가는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존재, 그리고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거나, 좌절과 동시에 비상의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두 번째 트랙에서는 작가가 새의 시선을 빌려 바라본 세상을 의도적으로 담아낸다. 이 작품들은 무의식이나 내면의 세계를 그리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의 경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것을 추상적으로 재현한다. 이러한 접근은 새를 모티프로 한 첫 번째 트랙의 작품들과 연결되면서, ‘휴일의 몽상’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새로운 창조적 결과물을 탄생시킨다. 라우갤러리의 송휘 관장은 “황재광 작가는 현대인의 삶과 정서, 그리고 존재를 심도 깊게 탐구하고, 이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다. 그의 관찰력과 예술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몽상의 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새라온의 경쾌한 선율을 시작으로 ‘2024경주국악여행’이 지난달 27일 첨성대 광장에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새라온은 ‘천년만세’ ‘출강’ ‘찬기파랑가’ ‘둥쾌옹’을, 세천향은 창극 ‘뺑파전’을, 가람예술단은 ‘박타령’, ‘신라고도가-여행’, ‘신모듬’ 등 흥겨운 가락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경관과 국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경주국악여행은 올해 지역의 사계절을 테마로 계절마다 국악과 어울리는 시간대를 선정해 첨성대, 월정교, 교촌마을, 국립경주박물관, 보문호반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9월 28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이 공연은 판소리, 정가, 전통연희, 한국무용, 창극, 실내악, 창작 국악, 퓨전 국악 등 전통국악부터 크로스오버한 국악까지 다양한 국악 장르를 선보인다. 또 단체 간 협업으로 보다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선사한다. 2024 경주국악여행 공연시간은 월별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며, 봄(4~5월)에는 ‘봄처럼 따스한 풍요’라는 테마로 오후 4시에, 초여름(6월)에는 ‘오후의 낭만 국악’을 테마로 오후 5시에, 여름(8월)에는 ‘한여름 밤의 풍악’을 테마로 오후 7시에, 가을(9월)에는 ‘무르익은 국악’을 테마로 오후 5시에 각각 시작된다. 공연 중에는 경주, 역사, 국악 등에 관한 퀴즈 타임이 진행되며, 퀴즈의 정답자와 설문 작성자에게는 경주국악여행 굿즈가 제공된다. 또한, 국악 전공 사회자의 해설을 통해 관객의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관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국악여행은 유능한 경주 국악인들을 통해 이어져 온 전통과 품격이 있는 공연으로,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경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깊은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참가하는 국악인들은 각자의 독특한 스타일과 해석으로 전통음악을 재현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국악여행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라온, 우리소리유람단희희낙락, 전통연희단잽이, 보훈무용예술협회, 정순임민속예술단세천향, 신라향가박덕화정가보존회, 신라소리연희단, 현무용단, 가람예술단, 김경나 외 3명 등 10팀이 참가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경주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4-777-6302)로 문의하면 된다.
동국대 WISE캠퍼스 기계시스템공학전공 홍성호 교수가 제75회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사진> 홍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이승철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이세빈 학생과 함께 “딥러닝 활용한 마모 흔 측정 기반의 마모량 평가”라는 논문은 마찰, 마모 실험에서 발생되는 마모의 부피를 마모 흔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이용해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홍성호 교수는 “18년 동안 본 학회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항하여 너무 기쁘며 앞으로 연구를 수행할 큰 동기부여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덕여중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에 걸쳐‘칭찬릴레이 시즌 ZERO(덕만 핫도그)’를 진행했다. <사진> 이번 칭찬릴레이는 학생들이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만든 칭찬 빙고 미션을 완성해 제출하면 칭찬 쿠폰을 지급했다. 쿠폰을 받은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리틀농부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덕만 핫도그로 교환할 수 있다. 강환수 교감은 “칭찬릴레이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에만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많은 학생이 학교를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희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봉사 프로그램은 경희학교에서 1995년부터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민지미용실 한경순님과 손수량 님이 직접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추었던 미용봉사는 지난달 29일에 재시작해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경 교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미용 봉사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용 봉사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Democracy Prep. Charter High School, 교장 샤닉크 클레멘토. 이하 DP)의 학생 14명과 인솔교사 2명이 방문해 창의융합교육활동과 한국문화체험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 두 학교는 환영회와 함께 수학 교과와 연계된 게임과 자기소개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홈스테이를 진행했다. 22일에는 선덕여고에서 준비한 생명과학, 진로, 정보 등의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여 미국과 한국의 수업을 비교해 보는 체험활동을 했다. 박영목 교장은 “선덕여고와 DP 학생들이 세계 시민 의식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 접수를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이들의 학업 및 진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교육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족 중 한국 국적 7~18세(2006.1.1.~2017.12.31.) 자녀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다문화가족 자녀도 포함된다. 지원은 연 초등 4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60만원이다. 특히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등 교육 활동과 예체능 및 직업훈련 실습을 위한 재료 구입,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은 9월 30일까지 신분증과 관련 서류를 지참해 경주시 가족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교육활동비 지급은 신청 시기에 따라 7월(5~6월 신청), 9월(7~8월 신청), 10월(9월 신청)에 NH농협카드(채움) 포인트로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가족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맞춤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의 사회 통합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