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립되거나 활동이 단절된 청년들을 발굴해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돕는 국가 청년지원 정책이다.
특히 구직 의욕 감소, 진로 상실, 사회적 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상담을 매개로 한 청년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담과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회복의 길
경주시청년센터가 운영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밀착형 상담을 진행한다. 심리 상담, 사례관리,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진로 탐색 워크숍, 원데이 클래스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업 준비 과정을 넘어 청년 스스로의 내면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를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경주시청년센터는 취약계층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장기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내 청년 지원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지유 매니저는 올해 5월부터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해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이전에는 일반 사무직으로 일했지만, 사람을 돕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퇴사 후 제 커리어를 고민하던 중 청년센터를 알게 됐어요. 상담 관련 분야로 나아가고 싶었는데, 이곳에서의 경험이 제 진로에도 큰 의미가 될 것 같았죠.”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청년”
최지유 매니저는 특히 기억에 남는 한 참여자의 사례를 떠올렸다.
“처음 방문하셨을 때 보호자와 함께 오셨던 분이 계셨어요. 매우 소심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어려워하셨죠. 하지만 프로그램을 거듭하면서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누구보다 일찍 와서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매니저들과 인사도 나누고 조별 활동 중에도 스스로 말을 건네며 점점 밝아지셨어요.”
최 매니저는 상담의 본질을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판단하거나 조언하기보다 그분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들어주는 게 중요했어요. 그분은 사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예요. 상담 이후에는 먼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수료식 때는 저에게 선물을 건네며 감사 인사를 하셨죠. 그 순간 ‘이 일이 정말 가치 있구나’ 느꼈습니다.”
청년마다 다른 이야기, 상담은 맞춤형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대부분은 장기간의 구직 실패나 사회적 고립으로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센터를 찾는다.
최 매니저는 “많은 청년들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소극적인 성격, 학창 시절의 트라우마, 주변의 무관심 등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결국 ‘혼자라는 감정’이 공통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들에게 일률적인 상담보다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고민이라도 사람마다 해결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상담사는 청년의 성격과 상황을 고려해 대화의 속도와 방향을 달리해야 해요.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언어로 접근하려고 노력합니다.”
올해 그가 상담한 청년은 약 50명. 이 중 심화 상담을 진행한 대상은 세 명이었다.
“심층 상담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작은 변화라도 생기면 그게 큰 의미죠.”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상담사로서 첫 현장 경험을 마무리하며, 그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돌아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제가 먼저 다가가서 ‘상담이 필요하신가요?’라고 말할 용기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참여자들이 먼저 요청하기보다 제가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쉼 청년들이 다시 취업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단순히 이력서를 고쳐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이죠. 저는 그 옆에서 끝까지 응원하는 매니저가 되고 싶습니다.”
지역 청년을 위한 따뜻한 안전망
경상북도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상담과 공감, 관계 회복을 통해 청년이 다시 사회로 발을 내딛게 하는 회복형 지원 시스템이다.
경주시청년센터는 올해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 안전망을 강화했고, 특히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층의 사회 복귀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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