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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봉사와 관심이 변화를 만듭니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1705호 입력 2025/10/23 14:10 수정 2025/10/23 14:13
경주를 봉사한다[8]에밀레 MJF 라이온스클럽
지역 최초 MJF 클럽 에밀레라이온스 김혜령 회장
“지속적인 봉사의 힘 필요”

 

무료급식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는 에밀레라이온스클럽.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확대
무료급식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는 에밀레라이온스클럽.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
“지속적인 봉사와 관심이 변화를 만듭니다.” 경주 에밀레 MJF 라이온스클럽 김혜령 회장은 일회성 봉사보다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5월 26일 창립한 에밀레클럽은 지역 최초로 MJF로 승격된 단체다. 회원 한 명이 1000달러를 기부해야만 가능한 등재로, 2020년 당시 회원 모두가 동참했다.

 
김 회장은 “부담도 있었죠. 하지만 봉사는 함께 한다는 믿음 하나로 밀고 갔습니다. 결국 전원이 참여했습니다. 그때의 결속이 지금의 에밀레를 만든 것 같습니다”


초창기 20명으로 출발한 클럽은 한때 70명까지 늘었다가 분화 과정을 거쳐 현재 47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 전 회원이 ‘캠페인 100’에도 참여해 1인당 100달러씩 총 4700달러를 LCIF에 기부했다. “목표였던 1만 달러 기금도 달성했습니다. 봉사의 시작은 ‘나눔’이지만, 그 끝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밀레라이온스 김혜령 회장. 이필혁 기자.확대
에밀레라이온스 김혜령 회장. 이필혁 기자.
에밀레라이온스클럽은 여성클럽이다. 김 회장은 “요즘은 남녀 구분 없는 시대지만, 여성의 섬세함이 봉사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럽의 주력 사업은 김장 나눔, 무료 급식,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돌봄 등 생활밀착형 봉사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목욕시켜드리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집을 청소해드릴 때 느끼는 감정은 크죠. 남성 클럽이 하기 어려운 세심한 영역입니다. 또 엄마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다가가는 일, 그것도 여성 클럽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라이온스가 정한 여덟 개 지원 분야인 시력, 청소년, 재해구호, 인도주의, 당뇨병, 기아, 환경, 소아암은 에밀레클럽의 봉사 축이다. 그는 “지역에서 환경 정화활동과 물 나눔 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발달장애 아동 장학사업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봉사는 지역 상황과 맞물려야 진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보호 활동에 나선 라이온스 회원들.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확대
자연보호 활동에 나선 라이온스 회원들.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려운 아이들과의 인연이라고 밝혔다. “교도소에 있는 아빠를 만나고 싶다는 아이가 있었어요. 교통비가 없어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갔습니다. 또 세탁기가 고장 나면 직접 가서 고쳐주고, 씻지 못하는 아이를 데려와 목욕시키고 머리를 다듬어줬어요. 주기적으로 찾아가며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걸 보면서 큰 힘이 됐습니다.”


그는 봉사의 본질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이라며 “옛날엔 물품을 쌓아놓고 사진 찍는 게 봉사였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1대1 매칭을 통해 꾸준히 돕는 게 중요하다”면서 “학생이라면 졸업 때까지, 가정이라면 자립할 때까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단체의 여성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화합에도 앞장서는 에밀레라이온스.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확대
지역 화합에도 앞장서는 에밀레라이온스. <사진=에밀레라이온스클럽>

김혜령 회장은 “지역에는 봉사단체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행사 참여보다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가 우선이다”면서 “중복을 줄이고 지역 맞춤형 봉사, 세대 간 교류, 여성 리더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클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듯이 지속적인 관심이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혜령 회장은 “우리는 끝까지 가는 봉사를 실천 중이다. 그것은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누군가의 일상을 바꾸는 지속의 봉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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