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관광철마다 반복되는 교통대란 해소를 위해 현대식 교통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은 지난 2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의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중심도시인 경주에서 관광철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의 현대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관광시즌 교통대란의 원인 중 하나로 시대에 맞지 않은 교통망 시스템을 들었다. 현재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주요 도로 외에는 대체도로가 없어 우회로 활용이 어렵고, 1인 1차량 시대에 맞지 않은 교통 인프라가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또 시내·시외버스의 경우 최종 정착지가 시외버스터미널과 그 인근 도로변에 집중돼 있어 교통 혼잡, 예산 낭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의원은 보문(동), 서악(서), 황남(남), 황성·용강(북) 등 4개 권역을 설정하고, 권역 간 셔틀버스 운행, 읍·면 방향 마이크로버스 운행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또 “수도권의 경우 광역버스와 지역 노선의 연계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지만, 경주는 과거 교통체계에 머물러 있어 지난해 벽지노선 운영손실 보조금이 200억원을 넘었다”면서 “버스노선 및 환승체계 개선은 경주시 단독 결정사항이 아니더라도 관련 사업체와의 협의 등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순희 의원은 “버스노선 및 환승체계 개선은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지만 지금이라도 개선 의지를 갖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면 점진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