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경주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 정책을 개발·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은 지난 2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먼저 “경주시가 침체된 중심상권을 살리기 위해 275억원 규모의 황오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80억원 규모의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25.1% 달해 전국 평균 공실률인 6.7%의 4배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리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만으로는 효과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람들의 유입을 위해서는 이목을 끌만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원도심에 집약돼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상점가가 잘 형성된 원도심을 ‘체험형 상점 거리’로 특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 예로 여행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원데이 클래스’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태원처럼 글로벌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컬 테마형 원도심’을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경주의 문화와 전통에 더해 다양한 국적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월별 자매도시 국가별 이벤트, 미디어아트 활용 야간 이벤트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차 없는 거리인 원도심 상점 거리를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는 친환경 거리로 지정해 지속 가능한 관광 지구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필 의원은 끝으로 “원도심 활성화는 주민과의 철저한 협의 과정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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