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호로 발간된 ‘행복문학’ 제34권에서 경주지역 최채량(수필 부문), 성일수(수필 부문) 씨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채량 씨는 수필 ‘청풍루의 부활’로 성일수 씨는 수필 ‘지리산 눈 산행’으로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단은 두 수상작 모두 “깊이 있는 성찰과 따뜻한 문학적 감수성을 품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최 씨의 ‘청풍루의 부활’은 정무공 최진립 선생을 기리기 위해 다시 세운 ‘청풍중건기’를 소재로 삼았다. 심사위원들은 “기록이 없으면 기억할 수도, 기억되지도 않는다”며, 옛 선비들의 서권기와 올곧은 정신을 품은 작품이라 평가했다. 특히 종손으로서의 책임감을 안고 글을 이어가는 그의 문필 활동은 “구순을 넘긴 연세에도 꺾이지 않은 정신”이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자아냈다. 최재량 씨는 수상 소감에서 “따뜻한 격려 속에서 제 글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작품을 써가겠다”고 다짐했다. 성일수 씨의 ‘지리산 눈 산행’은 눈 덮인 지리산을 오르며 삶을 돌아보는 내면적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삶을 성찰하는 깊은 문학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성 씨는 “이제 갓 태어난 아이처럼 글쓰기의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더욱 생각하고 글쓰기 연습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글도 많이 읽으면서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행복문학’은 한국문협 등단지로서 33권까지 발행해 오다 올해 봄호부터 사회단체로 등록, 경산시 지역발행지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제34권에는 권두언, 축간사, 초대문단, 특집, 행복문학 신인상, 행복문단 시·수필·논단, 행복문단 뮤지컬·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 40여편이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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