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을 외우듯 곱하고 더하기를 하는 멋진 스포츠가 있다. 얼음판도 아니고 기름칠도 하지 않았는데 쭈우~욱 미끄러져 간다. 예의를 갖춰 자신의 순서가 끝나면 다음 사람을 위해 핀과 스톤을 정리해 준다. 불국 마동 경로당(회장 황근호)은 4월 초부터 경로당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매주 1회 터링으로 신명난 신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터링은 현대스포츠(볼링, 컬링)와 전통놀이(비석치기, 구슬치기)을 융합해 개발된 뉴스포츠로, 게임 참여자 중심으로 재미를 더해 만들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운동이다. 마동경로당 어르신들은 “윷놀이, 화투치기보다 훨씬 재미난다. 그거 두고 가면 다음 주까지 열심히해서 더 잘하고 싶다”며 “농사로 뭉친 어깨와 허리 통증들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터링핀을 숨기는 시늉을 했다. 김경 행복선생님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터링에 신기해하는 어르신들의 표현에 오늘도 신명을 더하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활동에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 수업을 기대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더욱 즐겁고 인지 신체활동에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있는 날 마지막 기념사진에 ‘터링 최고, 행복선생 최고’라고 외치는 미소띤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즐거움을 그대로 드러났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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