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진 공공위원장과 성유미 민간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이들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협의체는 위기가구 등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며, 자체 특화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시·군·구 차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논의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이 펼치고 있는 주요 특화사업은 네 가지다. ‘행복한 보덕동’ 사업은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공적급여 신청을 위한 진단비 지원과 함께 의료비, 난방비 등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상자들의 생활 실태를 세심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복지 연계를 강화해 사회적 안전망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9세대가 지원을 받고 있다.
‘어려운 이웃 생필품 꾸러미 전달’ 사업은 겨울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를 50세대에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겨울철 안전까지 살피고 있다.
‘설날, 떡국으로 나누는 온기’ 사업은 설명절을 맞아 취약계층 20세대에 떡국용 떡을 전달해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소외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 달, 생필품 지원’ 사업을 통해 5월 가정의 달에 독거노인 및 저소득 취약계층 50세대에게 생필품을 지원, 외로움과 고립감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돕고 있다. 특화사업 외에도 이들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주기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단지, 배너,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하고 있으며, 고령자나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는 방문, 전화, 우편을 통한 맞춤형 홍보를 진행해 소외된 이웃을 보다 촘촘히 발굴하고 있다.
보덕동은 지역 중에서도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곳이다. 단 10명의 위원들이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의체의 활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성유미 민간위원장의 헌신적 리더십 덕분이다.
성 위원장은 협의체 활동에 참여하기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이어온 인물이다. 이웃을 돕는 일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해오던 그는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봉사활동에 한층 더 박차를 가했다.
성유미 위원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는 것은 쓰레기로 가득 찬 한 가정을 청소한 경험이다.
성유미 위원장은 “한 대상자는 집 안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향으로 인해 설득하는 데만 몇 개월이 걸렸습니다. 긴 설득 끝에 청소를 시작할 수 있었고, 깨끗해진 이후에는 주변의 비슷한 사례들도 스스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일을 겪은 이후 봉사활동에 대한 보람과 재미를 더 크게 느끼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성유미 민간위원장이 협의체의 ‘행동대장’이라면, 최진 공공위원장은 ‘책사’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진정 복지가 필요한 대상자를 신중히 선별하고, 복지혜택이 중복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대상자 관리에 집중한다. 그 결과 보덕동에서는 복지서비스가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보다 많은 이웃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최진 위원장은 “보덕동은 대형 숙박업소와 개인사업자가 많아 후원물품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입니다. 이 물품들이 중복되지 않고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분류하고 있습니다. 복지서비스는 소수에게 집중되기보다 다수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협의체 위원들이 물품 전달을 직접 담당하는 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위원들이 자신의 활동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보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단순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10명의 위원들이 발로 뛰어, 작은 관심과 실천이 만들어낸 따뜻한 변화가 보덕동 곳곳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