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새마을금고는 1979년 12월 8일 `경주 시민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며 출발한 금고다. 김영생 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창립 당시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을 모았다며 봉사 단체를 기반으로 경주를 위한 금융기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주새마을금고는 직장 금고나 지역 금고가 아닌 지역 봉사단체를 기반으로 한 ‘단체금고’ 형태로 문을 열었다. 이후 법 개정으로 경주시 전체를 포괄하는 지역공고로 전환됐지만, 창립 당시의 봉사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김 이사장은 “경주새마을금고는 시민을 위한 금고로 존재한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면서 “그 초심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원칙은 어려움 속에서 빛을 내고 있다. 최근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새마을금고는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새마을금고는 전체 대출의 90% 이상을 시민에게 집중하고 있다. PF대출이나 외지 부동산 대출은 배제하고 있는 것. 김 이사장은 큰 이익보다는 손실 없는 안정적인 운영이 목표였기에 흑자 경영이 가능했다며 부실 대출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에서도 경주새마을금고가 흔들림 없이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김 이사장은 조직 운영에서 `화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고가 발전하려면 임직원 간 신뢰와 단합이 기본이다”면서 “어려운 시기마다 급여를 동결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성장해왔다. 단결 없는 조직은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영생 이사장은 “경주새마을금고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경주 시민과 함께 숨 쉬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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