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새마을금고가 4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역 금융기관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경주새마을금고는 2024년 결산 기준 4억8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당초 목표액 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경주 지역 11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2024년 기준 흑자를 기록한 곳은 경주새마을금고와 강동, 동경주, 북경주, 성동 등이다.
경주새마을금고는 1979년 12월 8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천용수 이사장을 선출하며 본격적인 지역 금융기관으로 출범했다. ‘경주 시민을 위한 은행’이라는 창립 정신을 가슴에 품고 시작한 경주새마을금고는 45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설립 이후 경주새마을금고는 꾸준히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노서지점 개소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용강지점, 2017년에는 용황지점을 차례로 개소했으며,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화전지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건천읍 화천 지역으로의 지점 이전을 준비 중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흑자 경영을 뒷받침한 경주새마을금고의 원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전체 대출의 90% 이상을 경주 시민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브릿지대출이나 공동대출처럼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상품은 철저히 배제해왔다. 이 같은 신중한 대출 운영 덕분에 연체율은 1.41%,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대비 0.78%p 감소한 1.44%를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충당금 부담도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주새마을금고는 최고 등급인 1등급(우수) 획득으로 대내외적으로 우수 금고임을 증명해내고 있다. 경주새마을금고 12명의 임원과 17명의 직원은 단순한 금융업무를 넘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과 함께하는 생활금고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다. 김영생 이사장은 “직원들은 조합원과 시민이 맡긴 돈을 관리하는 금고지기라는 일념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돈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