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배꽃 개화기 이상저온현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4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지난 3월 말 최저기온이 영하 4.6℃까지 떨어지면서 지역 내 140여 농가, 100ha 규모의 배밭에서 암술머리와 배주의 갈변·고사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배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시는 피해 과수농가에 약제 및 영양제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 지원키로 했다. 나무의 수세 확보와 수정률을 높이며, 과일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조치다. 공급은 오는 4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앞서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 피해가 극심한 현곡면 래태리를 방문해 농가를 살피고 농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향후 지원 방안을 점검한 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저온 피해 이후에도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 적정 착과량을 확보하고,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