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이 지난 22일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경주시는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했었다. 이번 지정은 경주시와 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시설·인력·장비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등 엄격한 조건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경주동산병원은 기존 야간 응급진료시설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승격시키기 위해 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충하고, 응급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 전문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경주시 내 응급의료기관은 기존 동국대경주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두 곳으로 확대됐다.
동국대경주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담당하고, 경주동산병원은 경증인 응급환자에 대한 분산 대응이 가능해 역할 분담을 통한 상호보완적 응급진료 체계가 기대된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응급의료기관 개소는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