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국악여행의 첫 무대가 지난 19일 첨성대 광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는 ‘국악한판’이라는 부제로 돌아와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들을 무대로 전통음악과 무용, 연희를 결합한 살아 숨 쉬는 문화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에는 신라선예술단, 신라소리연희단, 전통연희극단 두두리가 출연해 품격 있는 전통미와 신라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각기 다른 색채의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공연 전후로 관객 대상 국악 퀴즈 이벤트도 진행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올해 경주국악여행은 10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첨성대, 월정교, 교촌마을 등 경주의 대표 명소에서 진행된다. 1991년부터 이어져온 경주국악공연은 ‘국악여행’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신진 국악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국악이 어렵고 낯설다는 인식을 깨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를 만드는 것이 올해 ‘국악한판’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춘 야외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6시에는 월정교 광장에서 가람예술단, 신라천년예술단, 우리소리유람단 희희낙락이 출연하는 두 번째 무대가 펼쳐지며, 5월 3일은 경주교촌마을에서 보훈무용예술협회 경주시지부, 신라소리연희단, 신라향가박덕화정가보존회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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